
[점프볼=서울/김지용 기자] “하늘내린인제에게 고맙다. 그 친구들 때문에 한국 3x3도 커졌고,고, 그 친구들 때문에 다른 3x3 선수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본다.”
13일 서울신문 앞 특설코트에서 열린 FIBA 3x3 아시아컵&월드컵 2019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결승에서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한 발 앞선 BAMM이 하늘내린인제를 접전 끝에 17-16으로 따돌리고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BAMM의 승리에는 박진수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우승이 확정된 후 누구보다 크게 환호한 박진수는 “너무너무 기분 좋다. 우리의 목표는 어떻게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었는데 팀원들과 좋은 결실을 맺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4강부터 맹활약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박진수는 “딱 20분만 불살라보자고 각오를 다졌다. 근데 예상외로 정말 잘 됐던 것 같다”고 말하며 “내 농구인생에 국가대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청소년 국가대표도 못 해봤다. 그런데 3x3를 통해 국가대표가 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며 처음 달게 될 태극마크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3x3를 통해 제2의 농구인생을 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는 박진수는 “30대 중반에 새로운 농구인생이 시작됐다. 지금 제일 고마운 건 아내(정세리)에게 제일 고맙다. 아내가 지금 육아 때문에 많이 힘든데 3x3를 한다고 할 때 많이 응원해줬다. 그리고 (장)동영이한테도 정말 고맙다. (장)동영이 때문에 3x3에 발을 들였다. 지금 같이 유소년 농구교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 자리를 통해 고맙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바람’이라고 말한 박진수는 “날씨가 제일 변수였다.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불 줄 몰랐다. 하도 바람이 부니깐 선수들의 슛이 엉망진창으로 날아갔다. 이 변수가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하늘내린인제는 슈터들이 좋은데 자연(바람)이 하늘내린인제 슈터 봉쇄를 자연스럽게 해줬다”고 승리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종료 6.2초 전 마지막 수비에 나설 때 그 어느 때보다 집중했다는 박진수는 “2점 맞지 말고, 돌파를 내주면 파울하지 말고 그냥 1점을 주자고 했다. 그런데 (하)도현이가 마지막에 미끄러지면서 우리에게 운이 따랐던 것 같다. 마지막 공을 뺏어오고 전광판을 봤는데 1초가 남아서 그냥 공을 하늘로 던져버렸다. 그 순간이 내 농구인생에서 제일 기억 남는 장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진수는 패자 하늘내린인제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진수는 “하늘내린인제에게 고맙다. 그 친구들이 3x3의 흥행을 이끌고 있고, 실업팀도 창단도 해냈다. 그리고 많은 후원을 받으면서 다른 3x3 선수들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줬다. 우리 팀도 다음 세대들을 위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패자 하늘내린인제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영상_김남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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