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도곡동 삼성리틀썬더스 체육관에서는 국가대표 오픈 짐(Open Gym) 형식의 스킬 트레이닝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한 것은 아니었지만, 일부 선수들이 개인 일정에 맞춰 함께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니콜라스 감독은 오프시즌 기간 선수들과 직접 호흡하며 스킬 트레이닝과 슈팅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훈련 후 만난 니콜라스 감독은 이번 오픈 짐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을 더 잘 알아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선수의 스킬 셋만 보는 게 아니라 인간적으로 알아가는 부분도 있다. 외국에서 온 감독이다 보니 언어와 문화의 장벽이 있다”며 “오픈 짐을 통해 선수들을 더 많이 이해하고, 선수들과 유대감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아직 조금 생소한 문화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이런 오픈 짐 훈련을 많이 한다. 선수들이 국가대표 감독, 코치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함께 훈련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선수들뿐 아니라 다른 팀 코치, 대학이나 고등학교 지도자들도 와서 서로 배우고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과정에서 아쉬운 시선도 있었다. 공문 없이 비공식적으로 훈련이 진행된 점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마줄스 감독은 “그건 감독인 내가 신경쓸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이날 훈련은 페인트존 돌파와 슈팅 훈련 중심으로 진행됐다. 슛폼과 스텝을 세밀하게 교정했고, 마줄스 감독이 직접 시범을 보이며 선수들의 이해를 도왔다. 쉬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정해진 개수의 연속 슛 성공 등, 선수들은 빠른 템포 속에서 반복 훈련을 소화했다.
돌파 리듬과 페이크, 플로터 등 다양한 기술 훈련도 이어졌다. 이후 진행된 1대1 훈련에서는 선수들이 서로 “앤드원!”을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감독과 선수, 코치진, 통역까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체육관의 열기를 유지했고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니콜라스 감독은 “결국 스킬 트레이닝이다. 어떤 선수가 오느냐에 따라 프로그램은 조금씩 달라진다. 선수마다 필요한 부분이 다 다르다. 누군가는 슈팅이 필요하고, 누군가는 골밑 마무리가 필요하다”며 “단순한 기술 훈련이 아니라 농구의 디테일을 살리면서 어떻게 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지, 또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 입대를 앞둔 신승민은 오전 오픈 짐에 이어 오후 개인 훈련까지 소화하고 있다. 막내 에디 다니엘 역시 쉴 틈 없이 코트를 오갔다. 팀 전술 훈련이 아닌 개인 기술 훈련이 중심이었다. 슈팅과 스텝, 마무리 동작까지 선수별 디테일을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니콜라스 감독은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면 잠깐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다시 훈련장으로 돌아오는 건 프로 선수라면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수들은 오픈 짐뿐 아니라 오후에도 별도의 개인 훈련 일정이 있다. 신승민과 에디 다니엘뿐 아니라 누구든 와서 함께할 수 있다. 쉬는 기간에 와서 훈련을 하는 게, 프로 선수라면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_정다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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