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그래도 (챔프전을) 뛴 것 자체가 경험이라서 좋게 생각한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92-84로 승리하며 4승 1패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현대모비스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 어려움 속에서도 2014~2015시즌 이후 4시즌 만이자 7번째 최고의 자리에 다시 섰다.
현대모비스에는 우승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양동근은 역대 최다인 6회 챔피언 반지를 예약했고, 함지훈과 라건아도 5회와 4회 챔피언 등극을 경험했다.
아 가운데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선수도 있다. 그 중 한 명이 이번 시즌 데뷔한 서명진이다. 서명진은 고교 졸업 예정 선수로 참가한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다른 신인 선수들과 달리 고교 학사 일정을 모두 마치고 12월 말 팀에 합류한 서명진은 예정보다 빠른 지난 1월 3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데뷔전(7,128일)을 치렀다. 이우균(6,972일)과 양준영(7,020일), 송교창(7,100일)에 이어 4번째로 어린 데뷔였다.
서명진은 정규경기 21경기에서 평균 9분 42초 출전해 2.7점 1.0리바운드 0.9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5.7%(10/28)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꾸준하게 출전선수 명단에 올린 서명진은 코트에 나서는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선 유일하게 2차전에서 5분 32초 출전해 2점슛과 3점슛 1개씩, 야투 2개만 시도했다.
서명진은 7,230일(19년 9개월 16일)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출전했는데 이는 송교창(7,199일/19년 8개월 16일)에 이어 두 번째 빠른 기록이다.
최연소 우승 역시 2012~2013시즌 모비스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양준영에 이어 두 번째. 우승 확정 당시 날짜 기준으로 양준영은 7,198일(19년 8개월 15일), 서명진은 7,236일(19년 9개월 22일) 만에 우승했다.
서명진은 통합우승 확정 후 “어린 나이에 제일 큰 프로 무대에 와서 겁 없이 부딪혔다. 첫 시즌부터 우승해서 기분이 좋고, 우승한만큼 좋은 경험을 쌓았기에 다음 시즌을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챔프전에 6분 가량 뛰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뛴 것 자체가 경험이라서 좋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규경기보다 출전기회가 적었지만, 벤치에서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지켜본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었을 듯 하다.
서명진은 “진짜 많은 것을 배웠다. 형들이 공 하나를 소중하게 다루고, 죽기살기로 뛰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저도 죽기살기로 다음 시즌 철저하게 준비해서 얼리로 나온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저도 그런 활약을 펼쳐 얼리로 나와 잘하는 선수들의 계보를 잇고 싶다”고 다짐했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과 이대성이라는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가드진을 보유한데다 서명진이란 재능 많은 선수가 이들의 뒤를 받칠 준비를 하고 있어 든든하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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