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POLICE, 그들만의 방법으로 역경을 헤쳐나가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04-22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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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 충격을 이겨냈다. 마음 한편에 심어졌던 방심과 자만을 떨쳐냈다. 그들은 그렇게 역경을 헤쳐나갔다.


POLICE(구 101경비단)는 2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예선에서 조충식(15점 14리바운드 4스틸)이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양창모(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강성윤(11점, 3점슛 3개), 이정규(10점 8리바운드)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삼성전자 TSB 추격을 59-47로 따돌리고 재시동을 걸었다.



지난 7일 이노션과 경기에서 패한 것이 새로운 POLICE를 일깨워준 원동력이 되었다. 조충식은 그때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듯 상대 수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동료들을 적극 활용했다. 새로 합류한 강성윤이 외곽에서 힘을 보탠 가운데, 권태복(7점 12리바운드)은 조충식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팀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다. 양창호, 이정규, 임승현(4점 7리바운드)이 동료를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고, 김선규(4리바운드) 역시 몸을 사리지 않으며 팀원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삼성전자 TSB는 한선범이 3점슛 4개 포함, 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노장 이후승(6리바운드)은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추격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정진혁(6점), 박상우(9점 6리바운드), 장정우(3점 3리바운드)가 골밑에서, 김동선, 심명성(1점 4리바운드), 신재민은 이날 경기부터 +1점 혜택을 받기 시작한 조석윤과 함께 내외곽을 오가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마지막 한 계단을 오르지 못한 채 뒤로 돌아서야 했다. 공격리바운드 개수에서 7-24로 밀린 것이 치명타였다.


POLICE는 지난 경기 패배 아픔을 씻어내려는 듯, 초반부터 상대 수비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임승현 리딩 아래 권태복, 이정규, 양창모가 왕성한 활동량을 과시하며 삼성전자 TSB 수비진을 흔들었다. 조충식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동료들 움직임에 발맞추어 패스를 건넸다. 이정규, 권태복, 양창모는 조충식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삼성전자 TSB는 장정우를 조충식에게 붙이는 등 밀집수비로 POLICE 공세에 대응했다. 정진혁, 한선범이 빈틈을 파고들어 점수를 올렸고, 장정우는 3점슛을 꽃아넣었다. 하지만, 권태복, 조충식에게 연달아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하는 바람에 공격 기회를 찾지 못했다. 벤치에서 박스아웃을 목 놓아 외쳤지만, 말처럼 쉽게 되지 않았다. POLICE는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속공득점을 만들어내며 기선을 잡았다.


2쿼터 들어 POLICE가 삼성전자 TSB를 수비 빈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임승현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뉴페이스’ 강성윤을 투입, 외곽 공격력을 강화했다. 강성윤은 팀원들 기대에 걸맞게 3점슛을 적중시켰고, 돌파를 성공시켜 자신이 가진 기량을 각인시켜주었다. 뉴페이스 활약 속에 조충식을 필두로 이정규, 양창모가 내외곽을 휘저어 삼성전자 TSB 수비진을 흔들었다.


삼성전자 TSB는 박상우를 투입, 그에게 조충식을 맡겼다. 한선범이 팀 공격을 진두지휘한 가운데, 정진혁, 박상우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한선범은 3점슛을 꽃아넣어 추격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하지만, 리바운드 열세가 그들 발목을 잡았다. POLICE 조충식, 권태복 활동량을 이겨내지 못했다. POLICE는 2쿼터 중반 이정규가 연달아 속공을 성공시켜 33-12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 들어 삼성전자 TSB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과 달리, 3쿼터부터 리바운드 사수에 온 힘을 쏟았다. 박상우를 필두로 심명성, 장정우, 이후승에 김동선, 한선범까지 수비리바운드에 가담하여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노장 이후승은 3쿼터에만 3+1점슛을 꽃아넣는 등 10점을 몰아치며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고, 한선범 역시 3점슛 2개를 적중시켜 뒤를 받쳤다.


무엇보다 박상우, 심명성, 장정우가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은 덕에 리바운드 다툼에서 밀리지 않았던 원동력이 되었다. POLICE는 조충식이 삼성전자 TSB 장정우, 박상우를 상대로 1-1 공격을 시도하였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강성윤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양창모, 임승현이 속공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려 했지만 슛이 좀처럼 들어가지 않아 분위기 반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삼성전자 TSB는 POLICE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박상우가 골밑에서, 이후승, 김동선이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에 가담했다. 장정우, 심명성은 궂은일에 집중하며 동료들을 뒷받침했다. 급기야 이후승이 3쿼터 후반 중거리슛을 꽃아넣어 42-49로 점수차를 좁혔다.


4쿼터 들어 삼성전자 TSB는 애써 잡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으려 했다. 한선범을 필두로 박상우가 골밑에서 점수를 올려 POLICE를 압박했다. POLICE 역시 조충식을 필두로 권태복, 양창모가 득점에 가담, 삼성전자 TSB 추격을 저지하려 했다.


이 와중에 정진혁이 4쿼터 중반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은 삼성전자 TSB가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3쿼터 체력을 많이 소진한 탓에 리바운드 다툼에서도 밀렸다. POLICE는 조충식이 공격리바운드를 연거푸 걷어내며 동료들 득점찬스를 만들어주었고, 직접 득점에 가담하기까지 했다. 이후, 4쿼터 후반 양창모가 쐐기득점을 올려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POLICE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어 지난 경기 패배 아픔을 씻어냈다. 조충식이 욕심을 버리고 동료들을 적극 활용한 가운데, 뉴페이스 강성윤은 이정규, 양창모와 함께 외곽에서 중심을 잡았다. 권태복은 김선규와 함께 궂은일에 적극 나서며 팀원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임승현은 이날 경기 결장한 이동현, 심혁보를 대신하여 팀을 이끌었다. 경기를 거듭하며 시행착오를 이겨내는 POLICE. 그들 시대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삼성전자 TSB는 한선범을 필두로 POLICE 기세에 맞대응했다. 박상우는 장정우와 함께 골밑을 지켜냈고, 노장 이후승과 심명성, 신재민이 뒤를 받쳤다. 하지만, 공격리바운드를 연거푸 빼앗긴 탓에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한 이민철과 부상으로 인하여 코트를 떠난 정진혁 공백이 치명타였다. 팀 훈련 과정에서 박스아웃에 대한 부분을 가다듬고 실행한다면 속공 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되뇌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15점 14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준 POLICE 골밑지킴이 조충식이 선정되었다. 지난 경기 패배가 플레이하는데 있어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터. 그는 “이노션과 경기에서 상대가 나를 둘러쌌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파고들어갔다. 형들이 그 경기를 보고 동료들 움직임을 확인하고 피딩을 하라고 했고, 초반에 이런 부분이 잘 맞아떨어져서 점수차를 벌렸다”며 “후반에는 상대 센터가 파울이 많은 것을 이용하고자 공격에 욕심을 냈다. 상대도 줄곧 더블팀을 들어오다 그때는 들어오지 않더라. 그래서 1-1로 파고들었는데 나 혼자 하려다보니 점수가 잘 나지 않더라. 적극적으로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내고 슛을 던지는 과정이었는데 마무리가 좋지 않아 아쉽다”라고 자신이 보여준 플레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통하여 조충식에게 지난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지난 경기 마지막 순간에 실수를 한 동료에게 서로 짜증을 냈다. 그 부분이 아쉬웠다. 경기 후 식사자리에서 서로 사과하고 풀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한 뒤 “이날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경기를 한 것이 주효했다. 무엇보다 마음가짐을 달리 한 것이 선수별로 개인기량이 더 나온 것 같다”고 언급하였다.


이날 경기 역시 전반 한때 21점차까지 벌렸지만, 3쿼터 들어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 7점차ᄁᆞ지 좁혀지기까지 했다. 그는 “3쿼터 끝나고 (권)태복이 형이 수비부터 하자고 했다. 간격이 너무 벌어진 나머지 수비에 대한 의지가 드러나지 않았다. 리드를 잡고 있다고 하여 조급해지지 말자고 한 이후부터 점차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며 “전체적인 부분에서 조율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이)동현이 형, (심)혁보 형이 잘 나오지 않지만, (임)승현이 형이 현재까지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차대회를 시작으로 기량 향상을 이루어낸 조충식. 3차대회에서는 득점, 리바운드상을 동시에 휩쓸기까지 했다. 그는 “원래 나에게 더블팀 잘 붙지 않는데 요즘 들어서 상대가 더블팀을 떠나 에워싸기까지 하더라(웃음). 이러한 상황에서 훈련을 통하여 동료들에게 공을 빼 주는 것을 집중해서 해야 할 것 같다. 평소때는 잘 하는데 경기 중에는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더라. 좀 더 차분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팀 통산 10번째 우승을 노리는 POLICE. 그는 “선수들이 열정을 가지고 잘 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모습을 변치 않고 유지, 발전한다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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