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예매 매진, 인천의 역대 최고 수익…18-19 봄농구는 그야말로 대박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4-22 1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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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오랜만에 프로농구의 봄 향기가 더욱 향긋했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가 지난 2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을 끝으로 약 7개월의 대장정을 마쳤다. 농구 명가 현대모비스는 역대 최초 5번째 통합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머쥐었고, 전자랜드도 구단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감동 드라마를 썼다. 창원 LG와 부산 KT도 오랜만에 봄 농구 무대에 모습을 보이며 모쪼록 KBL이 7개월 내내 전국적으로 들썩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덕분에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수많은 진기록들이 남게 됐다. 가장 먼저 직전 2017-2018시즌과 플레이오프 관중(88,111명)과 비교했을 때 무려 24.5%가 증가했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21경기에는 총 104,718명의 관중이 현장에 모여들었다. 플레이오프 관중이 10만명을 돌파한 건 지난 2014-2015시즌 이후 무려 4시즌 만이다.

오랜만에 경상권 팀들이 봄 농구 티켓을 거머쥔 덕분에 단골 손님인 현대모비스의 울산동천체육관 외에도 창원실내체육관과 부산사직체육관에는 발디딜 틈이 없었다.


그리고 이 열기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더욱 뜨거워졌다. 특히, 첫 챔피언결정전을 개최하게 된 전자랜드는 홈 코트 중앙에 ‘FINALS’라는 감격적인 6글자를 새겼고, 3,4차전 연달아 8,000관중을 돌파하며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차지했다. 덕분에 티켓 판매로 인한 구단 수익도 역대급이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이번 챔프 3,4차전을 통틀어 티켓으로 약 1억 3천만원 정도의 수익이 달성됐다. 대우 제우스 시절에도 8경기 연속 매진 세례가 펼쳐진 적이 있었지만, 구단 수익이 이렇게까지 많았던 적은 없었다. 순수 유료 관중으로 이런 기록을 세운 게 손에 꼽힐 것이다”라며 홈에서의 첫 챔프전 흥행에 미소지었다.

우승 트로피가 들어올려진 울산동천체육관도 마찬가지. 특히 5차전을 앞두고 울산동천체육관은 3층 비지정석을 포함해 5,000장의 티켓이 예매로 모두 판매되는 매진 사례를 보였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5차전 당일 경기 개시 30분 전부터 500장에 한해 입석 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도 “현대모비스 구단 역사상 전 좌석이 예매로 판매된 건 처음있는 일이다”라며 현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올 시즌 프로농구는 더 빠르고 재미있는 경기를 팬들에게 선보였다. 경기 속도를 나타내는 지표 PACE는 정규경기 기준, 지난 시즌 74.0에 비해 1.6이 늘었고, 2016-2017시즌 PACE 72.4보다는 3.2가 늘어난 수치다. 이와 더불어 3점슛 시도는 역대 정규경기 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인 경기당 팀 평균 23.8개의 3점슛을 시도를 했고, 3점슛 개수는 2017-2018시즌 대비 0.7개 증가한 평균 7.8개를 성공시켰다. 또한 파울은 평균 18.7개로 지난 시즌보다 0.6개 감소해 박진감 넘치는 빠른 속도와 외곽 슛 비중을 높인 공격 농구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이 과정에서 팬들의 눈을 더욱 흥미롭게한 단신 외국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화두에 오른 선수였던 섀넌 쇼터와 기디 팟츠는 봄 농구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정규리그보다 업그레이드 된 활약으로 코트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팟츠의 부상으로 긴급 수혈된 투 할로웨이 역시 급작스레 챔프 4,5차전 두 경기를 소화했음에도 연속으로 20득점 이상을 해내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아울러 올 시즌 프로농구는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크게 돋보였다. 특히, 득점, 리바운드, 블록 등에서 국내선수의 역할이 두드러졌다. 지난 시즌 대비 득점은 1.1점, 블록은 0.5개 증가했다. 리바운드는 국내선수 평균 21.1개로 지난 시즌보다 1.9개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한편, KBL은 올 시즌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KBL TV’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경기 이외의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팬들에게 농구의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프로농구 선수들이 ‘크블극장’, ‘올스타 홍보 영상’ 등에 직접 출연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 대중과 미디어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적극적인 프로농구 홍보를 통해 지난시즌 대비 KBL TV는 유튜브 106.2%, 인스타그램 92.7% 그리고 페이스북은 13.8%의 구독자가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 KBL TV는 비 시즌에도 선수들을 찾아가 팬들이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지속적으로 팬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 사진_ 점프볼 DB,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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