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는 내심 플레이오프 7전승을 바랐지만, 9경기 만에 통합우승 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7전승 우승은 정규경기 2위만 2번 기록했을 뿐 1위가 아직 경험한 적은 없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정규경기에 이어 플레이오프까지 정상에 서며 통산 7번째 챔피언에 등극했다. 통합우승은 5회이며, 정규경기와 플레이오프 트로피만 총 14개를 가져갔다. 전체 우승 트로피 46개 중 30.4%가 현대모비스의 몫이다.
이미 시즌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고, 이를 보여주듯 팀 통산 최다인 43승(11패)을 기록하며 정규경기 정상에 섰다. 만약 양동근과 이대성, 이종현의 부상이 없었다면 KBL 한 시즌 최다인 44승을 뛰어넘었을 것이다.
이종현의 등 번호 32번을 유니폼에 새기고 플레이오프에 임한 현대모비스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전주 KCC를 3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4승 1패로 제압했다.
이대성은 정규경기 막판 “플레이오프에서 7전승을 하겠다는 그런 마음 가짐으로 임해야 한다”며 “그랬으면 좋겠고, (실제로 7전승을 하면) 우린 좋지만, 팬들은 김이 빠져서 농구인기가 줄어들 거 같다. 팬들을 위해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이대성은 그렇지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7전 전승 우승”을 외쳤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4전승을 바랐지만,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챔피언에 등극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정규경기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는 질문이 나오자 “6라운드까지 치르면서 경기력이 좋았을 때는 1라운드 초반이고, 그 이후 조금씩 내려왔다고 생각한다. 중간에 부상 선수가 빠져나가는 어려움도 있었고, 다시 (부상 당했던) 양동근과 이대성이 돌아오면서 좋아졌었다”며 “사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붙은 KCC나 (챔프전에서 만난) 전자랜드가 우리에게 껄끄러운 팀들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고, 실제로 우리 플레이가 그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강의 전력이라고 해도 손색 없는 현대모비스가 플레이오프에서 그만큼 강한 KCC와 전자랜드를 만난 전승 우승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챔피언결정전에서 4전승을 거둔 세 차례 사례 중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3전승을 거둔 팀은 삼성과 2012~2013시즌 현대모비스다. 두 팀은 정규경기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7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2014~2015시즌 현대모비스는 정규경기에서 우승 한 뒤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결과적으로 플레이오프 7전승 우승은 정규경기 2위에게만 허락된, 1위는 한 번도 해보지 못한 기록이다.
#사진_ 점프볼 DB, 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