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기자] 앤드류 보거트(34, 213cm)의 영입이 결국에 신의 한 수가 되는 것일까. 최근 드마커스 커즌스(28, 213cm)가 부상으로 물러난 틈을 타 주전 센터로 올라선 보거트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올 시즌 후반기 호주 리그를 떠나 NBA로 돌아온 보거트는 LA 레이커스 등 수많은 팀들의 구애를 받았지만 그의 선택은 영광의 시간을 함께 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모든 기록은 한국시간 4월 24일 기준]
3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원정에서 약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 보거트는 정규리그를 11경기 평균 12.2분 3.5득점(FG 50%) 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마쳤다. 보거트는 커즌스와 케본 루니(23, 206cm)에 이은 팀 내 제3의 센터였다. 이는 플레이오프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였다. 보거트는 1차전 단 2분 출장에 그치는 등 팀의 중심 로테이션 선수가 아니었다.
하지만 2차전 커즌스의 부상이 보거트의 팀 내 입지를 바꿔놓았다. 3차전 커즌스를 대신해 선발로 나선 보거트는 25분 동안 8득점(FG 80%)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최근 2경기 평균 23.2분 출장 8득점(FG 66.7%) 12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선발 센터로서 여전히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커즌스가 빠지면서 인사이드에 공백이 우려됐던 골든 스테이트였다. 하지만 보거트와 함께 루니까지 최근 2경기 평균 17.6분 출장 6득점(FG 66.7%) 4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제몫을 다하며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골든 스테이트는 보거트가 중심 로테이션에 합류하며 패스흐름이 전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보거트는 정규리그 706경기 커리어 평균 2.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포지션이 센터임에도 넓은 시야와 패스 기술이 돋보이는 선수다. 보거트는 전처럼 하이 포스트와 3점 라인 주변에서 컨트롤타워를 맡아 패스게임의 연결고리로 활약 중이다. 또한 케빈 듀란트(30, 206cm)와 호흡을 맞춰본 시간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듀란트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사람들의 호평을 듣고 있다.(*보거트는 정규리그 706경기 평균 28.1분 9.6득점(FG 55.7%) 8.7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공격에 강점이 있는 커즌스와 달리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능한 보거트가 합류함으로써 주축 선수들끼리 공격지분을 나누는 문제도 쉽게 해결됐다. 보거트는 3차전과 4차전, 이비카 주바치(21, 216cm)와 몬트레즐 해럴(25, 203cm) 등 클리퍼스 젊은 센터들을 상대로 노련한 수비를 선보였다. 여기에 루 윌리엄스(32, 185cm)와 다닐로 갈리나리(30, 208cm) 등의 인사이드 돌파를 효율적으로 견제하는 등 골든 스테이트의 인사이드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여기에 더해 평균 3.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보거트의 보드장악력은 현재 양 팀의 빅맨들 중 가장 돋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보거트의 가치가 빛나는 부분은 다름 아닌 스크린이다. 213cm-118kg의 신체조건이 좋은 보거트의 탄탄한 스크린은 공격에서 점프슛 비중이 높은 골든 스테이트의 공격 전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보거트는 듀란트, 스테판 커리(31, 191cm)와 2대2 하이 픽앤 롤 플레이를 통해 이들이 인사이드로 쉽게 파고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좋은 보거트는 핀다운 스크린 등 오프 더 볼 스크린을 통해 팀 내 슈터들이 공간을 활용하는 것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등 보거트의 스크린어시스트는 골든 스테이트가 패스게임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24일을 기준으로 클리퍼스에 시리즈 전적 3-1로 앞서고 있는 골든 스테이트는 1라운드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다. 2라운드 골든 스테이트의 상대로는 휴스턴 로케츠가 유리한 가운데 사람들은 골든 스테이트와 휴스턴의 2라운드 맞대결이 사실상 서부 컨퍼런스 우승을 결정짓는 시리즈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정팀으로 다시 복귀한 것도 모자라 코트 위에서 여전한 존재감까지 보여주고 있는 보거트가 2014-2015시즌 파이널 우승의 영광을 다시 한 번 구현할 수 있을지 보거트의 올 시즌은 사실상 지금부터가 그 시작이다.
#앤드류 보거트 프로필
1984년 11월 28일생 호주 국적 213cm 118kg 센터 유타 대학 출신
2005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밀워키 벅스 지명
2015 NBA 파이널 우승, 2015 NBA 올-디펜시브 세컨드 팀, 2010 NBA 올-써드 팀, 2006 NBA 올-루키 퍼스트 팀
정규리그 706경기 평균 28.1분 9.6득점(FG 55.7%) 8.7리바운드 2.2어시스트 기록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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