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전반 부진, 후반 펄펄’ 경희대 박찬호, 20점 뒤집은 비결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4-25 06:02: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수원/이재범 기자] 경희대는 20점 열세를 뒤집고 전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그 중심에는 전반까지 부진하다 후반에 펄펄 날아다닌 박찬호(201cm, C)가 있다.

경희대는 2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수원) 선승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 홈 경기에서 84-83으로 이겼다. 경희대는 이날 승리로 5승 무패 행진을 달리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경희대는 이날 전반까지 32-49로 뒤졌다. 3쿼터 시작과 함께 7점 차이로 추격했지만, 한양대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3쿼터 2분 35초를 남기고 49-69, 20점 차이로 끌려갔다. 경희대의 패배와 한양대의 승리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경희대는 그럼에도 57-74로 시작한 4쿼터에 27점을 올리고, 9점만 내주며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그 중심에는 박찬호가 있다.

박찬호는 전반까지 3점에 그쳤다. 2점슛 5개 중 1개만 성공했다. 넣어줘야 하는 것도 넣지 못했고, 한양대의 벌떼 같은 수비에 당했다. 높이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박찬호가 흔들리자 경희대가 휘청거린 것이다.

박찬호는 후반부터 달라졌다. 3쿼터 초반 7점 차이로 좁힐 때도 박찬호의 5점이 있었다. 박찬호의 득점이 나오지 않자 3쿼터에 다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박찬호는 4쿼터에 2점슛 4개,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하며 12점을 몰아쳤다. 특히 3.4초를 남기고 결승 득점 포함 마지막 6점을 혼자서 책임져 1점 차 승리로 이끌었다.

권혁준(180cm, G)은 이날 경기 후 “박찬호와 제가 못 했다. 그래서 욕을 먹은 뒤 찬호가 더 하려고 했던 게 후반에 잘 되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최재화(181cm, G)는 “강하게 이야기를 한다면 찬호가 오늘 산책하러 나왔다(웃음). 몸을 많이 안 부딪히며 몸싸움을 하지 않는 등 평소와 다르게 플레이를 했다”며 “전반이 끝난 뒤 감독님, 코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우리도 (찬호에게 골밑 슛을) 잘 넣어주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해달라고 하니까 찬호가 바뀌어서 잘 했다”고 박찬호가 달라진 이유를 설명했다.

김동준(180cm, G)은 박찬호의 결승 득점 순간을 묻자 “찬호 형이 득점했을 때 ‘아, 이겼다. 끝났다. 오늘도 이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 후 “감독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권혁준과 제가 주축이라서 둘이서 경기를 잘 풀어줘야 하는데 왜 안 해주냐며, 차분하게 경기를 하라고 말이다. 그래서 혁준이와 어떻게 풀어갈지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초반에 제 모습을 못 보여주며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후반에 지고 싶지 않았고, 무조건 이겨야 하는 마음 밖에 없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전후반 자신의 플레이가 달랐던 이유를 들려줬다.

최재화의 지적에 대해선 “주말에 이상백배(한일대학농구대회) 대표팀 훈련을 계속 하고 있다. 핑계이기도 한데 (주말까지) 연습을 계속 하면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했다.

박찬호가 경희대의 기둥임을 확인한 한양대와 맞대결이었다.

#사진_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범 이재범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