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5년 만에 개막 5연승’ 경희대, 리바운드에 울다가 웃었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9-04-25 0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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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이재범 기자] 경희대가 개막 5연승을 달렸다. 2014년 이후 5년 만이다. 리바운드 때문에 멀어졌던 개막 5연승이 리바운드 때문에 가능했다.

경희대는 2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수원) 선승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 홈 경기에서 84-83으로 이겼다. 경희대는 이날 승리로 5승 무패 행진을 달리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한양대 정재훈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경희대 높이를 경계하며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희대 김현국 감독 역시 한양대의 뛰어들며 잡는 리바운드를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농구에서 언제나 중요한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부가 나뉜다는 이야기다. 이는 그대로 들어맞았다.

경희대는 이날 전반까지 32-49, 17점 열세였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건 리바운드에서 14-29로 두 배 이상 뒤졌기 때문이다.

경희대는 3쿼터 한 때 7점 차이로 따라붙었지만, 다시 49-69로 20점 차이까지 벌어진 끝에 57-74로 3쿼터를 마쳤다. 3쿼터까지 리바운드 22-36, 14개의 차이로 크게 달라지지 않자 17점 차이 역시 변함없었다.

4쿼터에 달랐다. 경희대는 4쿼터에만 17개의 리바운드를 잡고, 한양대에게 4리바운드만 내줬다. 권혁준(180cm, G), 최재화(181cm, G), 김동준(180cm, G) 등 가드들이 뛰어들며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준 게 큰 힘이었다.

여기에 박찬호가 골밑에서 득점을 주도했다. 박찬호는 4쿼터에만 12점을 책임졌다. 한양대의 4쿼터 9점보다 더 많다.

경희대는 한양대에게 13방이나 3점슛을 얻어맞은데다 리바운드 열세까지 놓여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4쿼터에 리바운드 우위와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승을 일궜다.

권혁준은 “초반에 한양대를 무시하고 들어간 게 있어서 우리 플레이를 못하고, 한양대의 슛이 터져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후반에는 좀 더 압박하면서 따라가자고 한 게 잘 풀렸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김동준은 “박찬호 형, 박세원 형, 권혁준 형, 최재화 형까지 4학년 형들이 많아서 우리를 잘 이끌어주고, 잘 해줄 거라고 믿었다. 저학년이 같이 어우러지면서 가는 게 우리 팀의 장점”이라고 했다.

경희대는 2011년 대학농구리그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기간을 포함해 대학농구리그 40연승을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김종규(LG)와 김민구(KCC), 두경민(상무)이 졸업한 이후 주춤했다. 그럼에도 이들이 졸업한 직후인 2014년 대학농구리그에서 개막 5연승을 달린 바 있다. 경희대는 이 때 이후 5년 만에 개막 5연승을 맛봤다.

경희대는 오는 30일 중앙대와 맞대결로 2라운드를 시작한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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