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이재범 기자] 경희대가 대학농구리그에서 처음으로 2경기 연속 1점차 승리를 거뒀다. 개막 5연승 중 4승이 5점 이내 승부다. 접전에서 강한 면모를 발휘하며 1위를 질주 중이다.
경희대는 2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수원) 선승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 홈 경기에서 84-83으로 이겼다. 경희대는 이날 승리로 5년 만에 개막 5연승을 달렸다.
대학농구리그는 지난 시즌 팀 순위에 따라 두 조로 나눠 같은 조끼리 두 경기씩(10G), 다른 조와 한 경기씩(6G) 총 16경기를 갖는다. 경희대는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 건국대, 한양대와 같은 조에 속했다. 다른 조(고려대, 동국대, 상명대, 단국대, 명지대, 조선대)에 비해 강팀이 몰렸다.
경희대는 우승후보 연세대뿐 아니라 까다로운 성균관대와 중앙대까지 모두 물리치며 단독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건국대와 경기에서 11점 차 승리를 거둔 걸 제외하면 모두 5점 이내 접전 끝에 승리를 맛봤다.
더구나 성균관대와 경기에서 정민혁의 결승 자유투로 1점 차 승리에 이어 한양대에게도 박찬호의 결승 득점으로 1점 차 승리를 챙겼다. 경희대가 대학농구리그에서 1점 차 승리를 거둔 건 딱 두 번뿐이었다. 2015년 8월 28일 한양대에게 65-64로 승리했을 때와 지난해 4월 3일 권혁준의 버저비터로 조선대에게 67-66으로 이겼을 때다.
경희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1점 차 승리를 기록했다.
◆ 경희대 1라운드 경기 결과
03.20 vs. 중앙대 79-74
03.28 vs. 건국대 76-65
04.01 vs. 연세대 80-77
04.11 vs. 성균관 75-74
04.24 vs. 한양대 84-83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지고 나가더라도 다시 잡아채는 힘, 체력이 생겼다. 체력이 좋으니까 경기 막판 한 발 더 뛸 수 있다. 또, 4학년들(박세원, 박찬호, 권혁준, 최재화)이 많아서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가능하다”고 접전에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권혁준(180cm, G)은 “동계 훈련 때부터 체력코치인 김익겸 선생님과 같이 훈련하고 있다. 동계훈련부터 정말 힘들게 훈련해서 체력에선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체력에서 압도할 수 있어서 끝까지 집중하며 경기를 하니까 뒤집을 수 있다”고 감독과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최재화(181cm, G) 역시 “권혁준과 생각이 같다. 우리가 운동을 열심히, 많이 하니까 4쿼터에 다른 팀 선수들보다 덜 지치고, 잘 할 수 있는 힘이 있어서 접전에 강한 거 같다”고 했다.
박찬호(201cm, C)는 “제가 1학년 때부터 경희대가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빅3(김종규, 김민구, 두경민)가 있을 때 좋은 성적을 거뒀다가 하락세였지만, 지금 올라오고 있다”며 “계속 지다 보니까 이기고 싶은 마음이 생겨 이를 갈며 동계훈련을 소화하고, 선수들끼리 ‘지지 말자, 이기는 경기를 하자’고 이야기를 계속 나눠서 이기는 경기를 하는 거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동준(180cm, G)은 “고기도 먹어본 놈이 맛을 안다고 우리가 현재 1위이고, 건국대를 제외하고 5점 차이로 이겨서 뒷심이 좋다는 말이 나온다”며 “우리가 지고 있어도 질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끝까지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덕분에 강한 팀이 되었다”고 했다.

권혁준은 “한양대를 무시했던 게 맞다. 코치님께서 긴장을 하라고 하셨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어느 팀과 경기를 하든 긴장을 하면서 준비한다면 2라운드에서도 연승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최재화는 “1라운드에서 어렵게 이겼지만, 2라운드 때도 우리가 준비를 잘 하고 지금처럼 한다면 접전 끝에 연승을 할 수 있을 거다”고 했다.
박찬호는 “후배들은 자신있게 하면 되고, 선배들은 중요할 때 딱딱 넣어주면서 잘 이끌면 된다”며 “무엇보다 역전하는 경기를 하고 있기에 질 거라는 생각을 않고 우리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맞춰나가면서 똘똘 뭉치면 (2라운드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동준 역시 “중앙대나 성균관대의 높이가 좋아서 우리가 항상 강조하는 게 리바운드”라며 “3점슛 성공률이 저조한데 이 부분을 연습해서 보완하면 2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다”고 내다봤다.
경희대는 오는 30일 중앙대와 맞대결로 2라운드를 시작한다.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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