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모교 찾은 김종규 “후배들이 이 순간의 소중함 느끼며 농구하길”

함민지 / 기사승인 : 2019-04-25 10:3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수원/함민지 인터넷기자] 오랜만에 경희대를 찾아온 김종규가 후배들을 바라보며 진심 어린 한 마디를 전했다.

경희대는 2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84-83으로 승리했다. 이날 현장에는 올해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경희대를 보고자 많은 관중이 찾았다. 이 중에서 단연 돋보였던 건 유니폼 차림이 아닌 사복을 입고 있는 김종규(LG). 김종규와 더불어 김민수(SK), 김민구(KCC) 등 반가운 얼굴을 찾아볼 수 있었다. 선배들의 응원에 힘입어서일까. 경희대는 20점차 역전극을 펼치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하프타임에 만난 김종규는 “후배들이 경기를 한다고 해서 선배님들과 함께 찾아왔다. 매년 오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다. 재작년에는 왔지만, 작년에는 발목 수술로 깁스를 해서 아쉽게 오지 못했다. 이 시기가 아니면 후배들을 응원하러 오기가 힘들다. 그래도 시간이 날 때 마다 자주 찾아오려 한다”라며 후배 사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사실 그동안 너무 바빠서 경희대의 경기를 전부 다 챙겨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기사와 영상으로 지켜보고 있다. 요즘 경희대가 너무 잘하고 있다. 선배로서 기분이 정말 좋다”라고 뿌듯해했다.

이날 경희대는 84-83으로 승리했지만, 전반까지 32-49로 뒤처지며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이에 김종규는 “전반에 경기가 잘 안 풀려서 괜히 내가 미안하다. 우리가 와서 경기가 안 풀리는 건가 싶기도 한데, 후반에 잘 해서 승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선배들의 진심어린 응원이 결국 전달됐을까. 경희대는 뒷심을 발휘해 경기 종료 3.4초를 남겨두고 역전에 성공해 개막 5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한편, 2018-2019시즌을 마무리한 김종규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김종규는 “특별히 하는 건다. 잘 먹고 잘 쉬고 있다. 몸 회복하는 데에 시간을 쓰고 있다.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재활에 힘쓰려고 한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오랜만에 봄 농구를 했지만,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는 분명 아쉬울 터. 김종규는 “시즌을 마무리하고 돌아보니 너무 아쉽다. 그래도 털어버릴 건 털어버리려 한다. 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그저 부상 없이 끝까지 뛸 수 있었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제는 다시 시작하려 한다. 잊을 건 잊고, 반성할 건 반성하며 다시 시작하고 싶다”라며 다음 시즌을 바라봤다.

오는 5월부터는 FA(자유계약선수) 시장도 열린다. 65명의 FA 예정자 중에서 김종규는 최대어로 평가받는다. 김종규는 “좋은 결과가 있길 기다리고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어 “지금은 FA 고민보다는 마음 편히 쉬고 싶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경기 후 4학년 박찬호(C, 201cm)는 “오늘 많은 선배가 경기장을 찾아주셨다. 선배들처럼 전승 우승이 목표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선배들의 응원에 감사함을 표했다.

이런 후배의 말에 김종규는 “오늘 경기를 보니 내 대학 시절이 떠오른다. 정말 귀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 후배들도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다치지 말고 학교를 빛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을 보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함민지 함민지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