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함민지 인터넷기자] 경기 종료 3.4초를 남기고 터진 박찬호(C, 201cm)의 위닝샷. 하지만, 박찬호는 승리에 미소 짓지 않았다.
경희대는 2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84-83으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끈 선수는 바로 4학년 박찬호. 이날 박찬호는 32분 50초간 경기를 소화하며 23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으로 활약했다.
승리 후 박찬호는 “계속 끌려 가다가 마지막에 뒤집은 경기다. 뿌듯하기도 한데, 찜찜한 경기다”라며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3쿼터 말미까지 경희대는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3쿼터 후반에는 20점차(49-69)까지 뒤지기도 했다. 박찬호는 “좋은 멤버들이 있음에도 각자의 플레이를 하면서 조화롭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다”라며 냉정하게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럼에도 20점차를 뒤집은 비결은 무엇일까. “전반까지 경기 내용이 엉망이었다. 그래서 하프타임에 라커룸에 들어가서 선수들끼리 좋은 얘기를 많이 했다. 플레이가 안 되었던 각자의 단점을 얘기하면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서 의논했다. 이것이 원동력이었다. 우리 팀은 경기 중에 잘 뭉친다. 얘기하면서 시합을 풀어가는 스타일이다.” 박찬호의 말이다.
이어 “한양대보다 우리가 우월하다는 안일했던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4쿼터에 감독님이 리바운드와 서투른 플레이를 개선하고자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다. 경기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리바운드를 많이 놓친 게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반성 후 경기에 임한 박찬호는 경기 종료 3.4초를 남겨두고 승부를 뒤집는 득점에 성공했다. 이 역전 득점 직후 박찬호는 포효했다. 그는 “누구나 역전하는 슛을 넣으면 그런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게다가 그 슛으로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뻤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경기 전 김현국 감독은 경희대의 연승 비결로 전력 안정화로 인한 뒷심 강화와 4학년들의 집중력을 꼽았다. 그리고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 경희대 선수들은 4쿼터에 뒷심을 발휘, 결국 승리를 챙겼다.
끝으로 박찬호는 “이번 시즌 5연승을 달리며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경기를 되돌아보면 여유롭게 이끌고 나갔던 경기는 없었다. 전부 엎치락뒤치락하거나 지고 있다가 역전한 경기였다. 그런데도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끼리 하나로 뭉치려고 했기 때문이다”라고 달라진 팀을 실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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