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장배] 경기 뛰랴, 점수 체크하랴..그래도 웃는 소방공무원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4-25 12:09: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대구/김지용 기자] “전국의 소방공무원들이 모이는 화합의 장인데 이 정도 봉사활동 쯤은 언제든 할 수 있다.”


25일 대구 아양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선 하이트진로와 함께하는 제1회 소방청장배 전국 소방공무원 체육대회 농구 종목이 개막했다. 농구 종목에만 전국 17개 시, 도 소방공무원 200여명이 집결한 이번 대회는 야구, 축구, 테니스 등 6개 종목에 걸쳐 펼쳐지며, 소방공무원 역사상 최초로 열리는 전국단위 규모의 소방공무원 체육 축제다.


24일 공식 개회식 후 25일 농구 종목의 예선이 시작된 대구 아양스포츠센터 체육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모인 소방공무원들의 열기에 금세 후끈 달아올랐다.


언제나 화재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는 최전선에 서 있는 소방공무원들이지만 이 날만큼은 업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동료들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농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체력 하나만큼은 전문 운동선수 못지않은 소방공무원들이 모이다 보니 경기 내용도 훌륭했다.


예선 세 번째 경기로 펼쳐진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와 경기 북부 소방재난본부의 경기에선 경기 막판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가 극적으로 2점 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막판 실책을 아쉽게 경기를 내주기도 했다.


그런데 이 날 벌어지고 있는 농구 예선 현장에선 다소 이색적인 장면이 포착됐다. 대구시농구협회와 연합회의 협조로 심판부는 대구 지역 심판들이 경기를 관장했지만 점수를 체크하고, 기록지를 작성해야 하는 경기부에는 유니폼을 입은 참가 선수들이 앉아있었던 것.


다소 의아한 장면에 대회 관계자에게 질문하자 함박웃음을 지어보이며 “소방공무원 농구대회 만의 특색”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대회 관계자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전국의 소방공무원들에게 본인들도 이 대회의 일원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 경기부는 각 팀들이 돌아가면 운영하기로 했다. 첫 대회이다 보니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우리 소방공무원들이 대회 구성원으로서 하나 되기 위한 방책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팀이 12명으로 팀이 구성돼 있는데 대회 참여율을 높이고, 팀별로 대회의 주최, 주관이라는 책임감을 함께하기 위해 이런 방안을 마련해 봤다. 각 팀 선수들이 평상시에도 짬짬이 농구로 여가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경기 운영에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 전국 소방공무원 체육대회 농구 종목의 문화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혹시나 경기 도중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하는 우려는 말 그대로 우려였다. 팀별로 돌아가며 운영되고 있는 경기부에선 프로 못지않은 경기 운영으로 원활하게 경기가 진행됐고, 경기를 펼치고 있는 각 팀도 큰 불편함 없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전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소방공무원들은 경기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힘으로 원활한 대회 진행에도 힘을 보태며 성공적인 첫 대회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_김지용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용 김지용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