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함민지 인터넷기자] “하느님이 도와서 이긴 것 같다. 4쿼터에 17점차 뒤집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그것을 이겨냈다는 것이 하느님한테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선수들한테 너무 감사하다.” 짜릿한 역전극을 이뤄낸 김현국 감독의 말이다.
경희대는 24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84-83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3.4초 전까지 한양대에게 내어준 경기였지만, 경희대는 끝까지 뒷심을 발휘해 결국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경희대는 개막 5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를 마친 김현국 감독은 상기된 얼굴로 “내가 이긴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도와서 이긴 것 같다”라며 말문을 뗐다. 이어 “4쿼터에 17점차 뒤집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그것을 이겨냈다는 것이 하느님한테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선수들한테 너무 감사하다. 선수들의 이겨보려고 하는 의지가 경기에서 이기게 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단 1점차라도 승리해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결과적으로 경희대는 4쿼터 17점차를 뒤집으며 승리했지만, 경기 종료 3.4초 전까지 한양대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이 고전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문제는 선수들이 미루면서 자기 혼자만 생각했던 플레이 때문이다. 공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1대1만 생각하니 당연히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게다가 골밑슛 찬스까지 해결을 못 하니 의기소침한 플레이를 하게 되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반전까지 경희대의 야투 성공률은 31%였던 반면, 한양대는 51%였다. 게다가 리바운드 또한 열세(14-29)였다. 이어 김 감독은 “경기 전에 한양대의 속도와 외곽슛에 대해서 대비를 많이 했다. 특히 벌드수흐에게 외곽슛을 내주지 말자고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이 내줬다. 이 점은 반드시 개선하려 한다. 이 때문에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3쿼터에는 20점차까지도 벌어졌지만 기어이 승부를 뒤집은 경희대. “강력한 수비와 리바운드”라며 역전의 원동력을 꼽은 김 감독은 “(정)민혁이가 너무 잘해줬다. 민혁이에 의한 리바운드에서 연결되는 3점슛이 4쿼터에 비로소 터졌다. 그 덕분에 4쿼터에 선수들이 다 같이 리바운드에서 힘낼 수 있었다. 수비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그 부분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승리하기 힘들었을 것이다”라며 흐뭇해했다.
현재까지 100%의 승률을 자랑하는 경희대지만, 건국대와의 경기(76-65)를 제외하고, 경희대는 연신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챙겼다. 빈번한 접전에 김현국 감독은 항상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 후에는 더욱 굳건한 김 감독의 각오를 들을 수 있었다. 김 감독은 “5승 0패가 10승 0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바람이라는 것은 무게감이 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 선수들과 얼마만큼 한 몸으로 갈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다가오는 중앙대, 연세대 그리고 이상백배 대회, 그 이후에 건국대와의 경기까지 있는데, 모든 경기에서 전쟁터에 참전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려고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오늘 같은 시합이 또 나올 수도 있다”라고 각오를 내비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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