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전체 1순위 후보의 외로움, 고려대 박정현은 동료가 필요하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4-26 1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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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민준구 기자]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고려대의 에이스 박정현이 26일 명지대 용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24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94-88)로 이끌었다.

2019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사실 ‘박정현 드래프트’로 불려도 무방하다. 한때 대한민국 최고의 빅맨 유망주로 꼽혔던 그는 이종현의 뒤를 이어 고려대를 대학 최강으로 이끌고 있다.

그러나 2019시즌은 아쉬움의 연속이다. 연세대와의 개막전서 패했고, 윤원상이 이끈 단국대에 일격을 맞이했다. 이날 역시 이도헌과 정의엽의 명지대에 패배 직전까지 몰리며 과거 명성에 금이 가는 모습을 보였다.

승리 후, 박정현은 “결과를 떠나 아쉬움만 가득했던 경기였다. 앞선에 있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리바운드를 잡아줄 테니 자신 있게 던지라고 했다. 그러나 아직은 선수들이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것 같다”며 쓴소리를 전했다.

박정현의 말처럼 고려대의 앞선은 현재 붕괴 직전이다. 정호영과 김형진, 김진영, 이우석 등 수준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지만, 전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중삼중으로 견제받는 박정현에게 의존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과거 대학무대를 점령한 고려대의 위용을 전혀 뽐내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박정현은 발목 부상에서 회복된 후, 곧바로 경기에 투입되고 있다. 그럼에도 제 역할을 다해내며 전체 1순위 후보의 위엄을 보이고 있다.

박정현은 “드래프트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현재 고려대의 경기력을 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이 없다면 이번 시즌은 실패로 끝날 것이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을 잘 이겨내야만 나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다”며 성숙한 모습을 드러냈다.

끝으로 박정현은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우리의 경기력이 대학 정상급은 아니다. 천천히 만들어가는 단계지만, 여기서 안주해서는 안 된다. 앞선과 뒷선의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주장인 나부터 솔선수범해 이 위기를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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