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천안/함민지 인터넷기자] “적재적소에서 3점슛을 성공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2대2 플레이까지 잘 하는 만능선수가 되고 싶다.”
상명대는 26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의 맞대결에서 96-75로 승리했다. 곽정훈(22, 188cm)은 33분 32초간 경기를 소화하며 15득점(3점슛 3개) 8리바운드 3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곽정훈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한 상명대는 3승 2패를 기록,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곽정훈은 이날 승리 후 “이겼지만 조선대에게 75점을 내줬다. 우리 팀 컬러는 수비인데 실점을 너무 많이 했다”며 “다음 상대가 단국대다. 단국대는 앞선과 뒷선이 모두 좋다. 수비를 더 열심히 연습해서 보완해야 한다”며 부족했던 부분을 지적했다.
상명대는 실점이 많았던 대신 지난해 조선대와 맞대결에서 기록했던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팀 최다인 96점을 또 기록했다. 이날은 수비보다 빠른 공격에 좀 더 무게를 뒀다.
곽정훈은 “조선대에는 장신 센터가 없고, 우리는 신원철, 이호준, 전성환 형까지 모두 빨라서 빠르게 몰아붙일 수 있다”며 “속공을 안 주는 연습을 했는데 우리가 쉽게 넣은 뒤 쉽게 실점했다”고 한 번 더 수비를 아쉬워했다.
곽정훈은 이날 2번의 덩크를 시도했다. 첫 번째는 성공했지만, 두 번째는 실패했다.
곽정훈은 “이광진(동국대)의 덩크를 보고 자극을 받았다. 그래서 덩크를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경기 전 몸이 가벼웠다. 그래서 속공 기회가 나면 덩크를 시도해 보려고 했다. 처음에는 기본 좋게 들어갔다. 후반에 한 번 더 시도했을 때에는 공이 들어갔다 나왔다. 매우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두 번째 덩크도 성공했다면 성환이 형의 어시스트를 추가할 수 있었는데, 형에게 미안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성공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곽정훈은 두 번째 덩크 실패 등 돌파나 속공 과정에서 레이업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2점슛은 10개 중 3개만, 3점슛은 5개 중 3개를 성공했다.
곽정훈은 “수비가 있는데도 슛을 시도했다. 벤치에서 무리하지 마라고 했는데 경기를 뛰다 보니 무리를 했다. 무리하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했다.

곽정훈은 “고등학교 때 양홍석(KT) 형과 함께 뛰었다. 형이 골밑에서 활약했기에 3점슛을 시도했다. 대학 진학 후에는 키가 작은 편에 속해서 할 수 있는 플레이가 제한적이었다”며 “할 수 있는 리바운드가 줄어서 슛이라도 장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합 전날만 빼고 매일 새벽에 슛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3점슛이 좋아진 비결을 전했다.
이어 “경기 중에는 슛을 몇 개 성공시켰는지 알 수 없지만, 경기 후 기록지를 보면 슛 성공률이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감독님께서 무빙슛을 장착하라고 하셨다. 벌드수흐(한양대)의 무빙슛을 보고 자극 받았다. 그래서 연습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발전을 기대케 했다.
곽정훈은 3점슛 이외에도 좋아진 부분을 묻자 “속공 가담과 움직이면서 볼을 많이 잡는다. 예전에는 성환이 형이 빼주는 걸 많이 받아 먹었는데 지금은 하프라인을 넘어서자마자 스크린을 활용하는 등 많이 움직인다”고 했다.
공격 능력은 점점 발전하고 있지만, 수비를 더 다듬어야 한다. 곽정훈은 “연습할 때도 감독님, 코치님께서 공격에서 말씀 안 하시는데 수비에서 지적을 하신다”며 “신경쓰고 있는데 경기를 하다 보면 아차 하고 쉬는 경우가 나온다”고 스스로도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
3학년이기에 곽정훈에게 프로 진출에 대한 압박감도 있을 터. 곽정훈은 “작년까지는 드래프트를 실감 못 했다. 그런데 올해 대학농구리그를 준비하며 형들의 공백이 크게 느껴져 드래프트 무대에 꼭 서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커지는 것 같다”고 했다.
상명대는 1라운드를 모두 소화하고 다음달 2일 단국대와 경기부터 2라운드를 시작한다. 곽정훈은 “1라운드 때 다 붙어본 팀들이다. 상대도 비디오 분석을 하고 나올 거다”며 “우리가 잘 한 건 열심히 하고, 안 된 건 보완하고 나오겠다”고 다짐했다.
곽정훈은 “수비에선 현대모비스에 간 정진욱 형, 공격에선 노련한 플레이를 하는 이정현(KCC) 형을 닮고 싶다”며 “적재적소에서 3점슛을 성공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2대2 플레이까지 잘 하는 만능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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