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이수그룹, 위기를 넘어 고지를 바라보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04-28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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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닦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다. 팀워크를 앞세워 위기를 극복하였고, 고지를 향해 한발씩 내딛었다.


이수그룹은 27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2 B조 예선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19점 4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한 정현진을 필두로 김수민(18점 10리바운드 3블록슛), 박수영(10점 5리바운드)과 노장 이재윤(9점 3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삼성SDS B 거센 추격을 64-57로 따돌리고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벼랑 끝에 몰렸음에도 포기를 몰랐다. 끊임없이 압박했고, 점수를 넣기를 반복했다. 에이스 정현진을 필두로 안에서는 김수민이, 밖에서 박수영이 뒤를 받쳤다. 노장 듀오 이재윤과 김봉선(4점 6리바운드)이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렸고, 손정규(4점 7리바운드), 권효준이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다.


삼성SDS B는 에이스 최명길 결장 속에 김오중(17점 5리바운드), 최태원(17점 5리바운드)이 골밑을 적극 공략,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대군(1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이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선보인 가운데, 손정훈은 3점슛 2개를 꽃아넣으며 외곽에서 뒤를 받쳤다. 이영호(1점 9리바운드), 김정현(4점 5리바운드)은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원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떨어진 탓에 달콤한 열매를 맛보지 못했다.


초반부터 양팀 모두 수비에 집중했다. 이수그룹은 김수민이 김봉선, 손정규와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정현진, 박수영이 삼성SDS B 가드진을 압박했다. 김수민은 상대 돌파를 연달아 쳐냈고, 속공을 진두지휘하는 등 1쿼터에만 5점을 몰아넣어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봉선, 손정규는 김수민을 도와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 가담, 정현진, 박수영 등 슈터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삼성SDS B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팀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팀답게 맨투맨과 2-3 존 디펜스를 고루 섞어 이수그룹 공격을 저지했다. 무엇보다 이수그룹 에이스 정현진을 봉쇄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고, 리바운드 싸움에도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수그룹 수비에 막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수그룹은 정현진이 1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끌어왔다.


2쿼터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단, 실점을 억제하는 대신 점수를 올리는 데 집중했다. 이수그룹은 정현진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노장 이재윤과 권효준을 투입하여 골밑을 공략했다. 이재윤은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어 2쿼터 6점을 몰아쳤고, 김수민이 속공에 적극 나서 점수를 올렸다. 손정규, 박수영 역시 이들 뒤를 받쳐 공격에 나섰다.


삼성SDS B도 벤치에서 출격 대기하고 있던 슈터 손정훈을 투입, 반격에 나섰다. 손정훈은 나서자마자 3점슛을 꽃아넣어 갈증을 풀었다. 한대군이 상대 가드진을 압박, 공을 가로채고 득점을 올리는 사이, 김오중이 뒤를 받쳤다. 무엇보다 최태원 활약이 눈부셨다. 김수민이 지키고 있던 골밑을 적극 공략, 자유투를 얻어내고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2쿼터에만 7점을 집중시켰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 서로 줄을 잡아당기기를 반복했다. 이 와중에 후반 들어 이수그룹이 먼저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에이스 정현진 대신 박수영, 김수민이 선봉에 나섰다. 김수민이 삼성SDS B 골밑을 적극 공략하였고, 속공에 적극 가담했다. 박수영 역시 속공을 진두지휘함과 동시에 3점슛까지 꽃아넣었다. 둘은 3쿼터에만 12점을 합작하여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SDS B도 이수그룹 공세에 정면으로 맞불을 놓았다. 김오중이 상대 수비 빈틈을 적극 파고들어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그가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친 가운데, 이영호, 최태원, 김정현이 뒤를 받쳤다. 한대군은 이들 움직임에 발맞추어 양질의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실책으로 인하여 발생된 상대 속공을 막아내지 못해 분위기를 내주었다. 이수그룹은 정현진이 3점슛을 적중시킨 데 이어 김봉선이 3+1점슛을 꽃아넣었다. 이어 김수민이 속공을 성공시켜 4쿼터 초반 51-41로 달아났다.


삼성SDS B는 쉽사리 흔들리지 않았다. 이수그룹 김수민이 파울트러블에 시달리고 있었던 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김오중, 최태원이 골밑을 적극 공략하였고, 한대군은 이수그룹 패스 루트를 차단, 가로챘고 점수를 올리기 반복했다. 이수그룹은 삼성SDS B 압박을 이겨내지 못해 실책을 연발했다. 설상가상으로 김수민이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다.


이러한 호재를 삼성SDS B가 놓칠 리 없었다. 손정훈이 3점슛을 꽃아넣었고, 최태원이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에 성공, 점수차를 좁혔다. 이수그룹은 타임아웃을 신청하여 분위기를 바꾸려했지만, 불씨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급기야 한대군이 종료 1분여전 상대 패스를 가로채 득점에 성공, 57-57 동점을 만들었다.


이수그룹은 종료 50여초전 박수영이 손정규에게 공을 건네받아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 재차 앞서나갔다. 삼성SDS B는 슛이 좀처럼 들어가지 않은 데다. 실책을 연발하여 공격권을 내주기 일쑤였다. 이수그룹은 정현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모두 성공시킨 뒤, 종료 직전 승리를 자축하는 3점슛을 적중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 승리로 이수그룹은 3연승을 내달리며 결선진출을 확정지었다. 에이스 정현진을 필두로 박수영, 김수민이 연일 맹활약한 가운데, 손정규, 권효준이 궂은일에 집중하여 이들 뒤를 든든히 받쳤다. 무엇보다 노장 이재윤, 김봉선이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변화무쌍한 수비는 이수그룹 트레이드마크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장점을 극대화하는 모토를 앞세워 그토록 원하는 고지에 한 발짝 더 내딛었다.


삼성SDS B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예선 일정을 모두 마쳤다. 에이스 최명길이 육아로 인하여 예선기간 내내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 한대군, 이영호를 앞세운 팀워크로 중무장하여 성장을 거듭했다. 손정훈이 외곽을 책임진 가운데, 최태원, 김오중은 기량향상을 일구어내며 모두를 놀라게 하기 충분했다. 김정현은 궂은일에 적극 나서 팀원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일찌감치 결선진출을 확정, 형들을 넘어 고지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18점 10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이수그룹 김수민이 선정되었다. 이날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코트를 떠나기 전까지 김봉선, 권효준, 손정규와 함께 골밑을 사수하는 데 힘을 쏟은 김수민. 그는 “내 몫은 한 것 같다”며 “키에 비하여 팔이 긴 덕에 수직 수비에 더 유리하다. 그 점을 활용하여 수비에 나서는데 의욕이 너무 앞선 나머지 파울이 많이 나더라. 내가 빠지면 골밑이 헐거워지기 때문에 이 부분을 반드시 개선하겠다. 그래야 팀이 더 잘될 수 있기에 유기적으로 토킹을 많이 하여 빈틈을 메우겠다”고 개선 의지를 보였다.


이수그룹은 이번 대회 들어 2-3 존 디펜스와 함께 맨투맨을 가미하여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때로는 전면강압수비를 펼치기까지 했다. 변화무쌍한 수비 전술을 펼칠 수 있는 데는 김수민이 있기에 가능한 것. 그는 “개인적으로는 맨투맨 수비를 더 선호한다. 우승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예선 기간 내내 존 디펜스, 맨투맨, 전면강압수비 등 다양한 수비를 펼쳐 가다듬고 있는 중이다”며 “전면강압수비를 펼치는 데 있어 미비했던 부분을 보완하여 상대를 교란시킬 수 있는 전술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 팀이 타 팀에 비하여 신장이 작기 때문에 상대 예측을 벗어날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The K직장인리그에서 손꼽힐 정도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이수그룹. 그 원동력은 속공능력을 적극 활용하는 데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속공을 마무리짓기 위한 성향이 강한 편이다. 이제는 내가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들을 적극 활용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언급하였다.


4쿼터 초반 10점차로 벌려 승기를 잡는 듯 했던 이수그룹. 이 와중에 김수민이 4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하여 위기를 자초했다. 급기야 종료 1분여전 동점을 허용하기까지 했다. 벤치에 앉아 있는 김수민 마음은 타들어갈 법 했다. 이에 대해 “속으로는 엄청 조마조마했다. 하지만, 밖으로 표출한다면 분위기가 다운될 수 있었기에 들어가는 선수들이 긴장하기 않게 하려고 일부러 격려하고 파이팅했다”고 속마음에 대하여 표현했다.


그럼에도 이재윤, 김봉선 두 노장을 필두로 손정규, 권효준이 김수민을 대신하여 골밑을 든든히 지켜준 덕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그는 “이재윤, 김봉선 선수가 멀리서 와주었음에도 불구, 열심히 뛰어주어서 너무 고맙다. 2,3쿼터 두 분이 잘해준 덕에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리바운드에 있어 가드들까지 5명 모두 박스아웃을 해주어야 하는데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다. 상대팀에 큰 선수가 있다면 힘들어질 것 같다. 팀 훈련 때 박스아웃을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고마움과 보완할 부분에 대하여 동시에 말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결선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은 이수그룹. 그는 “마지막 현대모비스 연구소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승패에 연연하기보다 부족했던 부분을 더 보완하여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이후, 팀원들과 적극 소통하여 출석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난 대회에서 미흡했던 부분에 대하여 보완하고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룹 내에서 장려하고 있는 만큼, 합심하여 좋은 결과를 이루어낼 수 있게끔 더 많이 응원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우승을 향한 의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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