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모두가 함께하는 의미를 깨달은 이노션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04-28 15:01: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그들은 한명만 바라보지 않았다. 모두가 제역할에 충실했고, 팀으로서 다시 태어났다. 그들은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모두가 함께하는 의미를 깨달았다.


이노션은 27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예선에서 블록슛 8개를 기록하며 상대 공세를 차단한 이휘범(13점 10리바운드, 3점슛 3개)을 필두로 민동일(13점 4리바운드, 3점슛 3개)과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동완(13점 6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현대오토에버를 73-59로 잡고 3연승을 내달렸다.


주득점원 오현우(5어시스트 4리바운드 4스틸)가 11점에 그쳤지만, 민동일, 김동완, 이휘범을 필두로 유승택(11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까지 출전선수 7명 중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보여주며 오현우만 막으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변재섭(6점 8리바운드)은 유승택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고, 윤준서(6점)은 3점슛 2개를 꽃아넣어 뒤를 받쳤다.


현대오토에버는 이용휘, 신우철, 추광진이 개인사정, 부상으로 인하여 출전하지 않은 탓에 골밑다툼에서 밀렸다. 박정재(19점 9스틸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3개)가 고군분투한 가운데 김상진(12점 15리바운드), 김용현(14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이용휘, 신우철, 추광진 공백을 메우려 안간힘을 썼다. 노장 전상학(10점 4리바운드)과 2016년 두산중공업과 경기 이후 3년여만에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출전한 이정민(4점)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노션 초반 공세를 당해내지 못한데다, 체력 열세로 인하여 첫 패배를 맛볼 수밖에 없었다.


이용휘, 신우철, 추광진이 모두 결장한 탓에 골밑이 헐거워진 현대오토에버. 이노션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오현우를 필두로 김동완, 변재섭, 유승택이 골밑에서 점수를 올려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이휘범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동완이 1쿼터에만 파울 3개를 범하여 경기감각을 찾는 데 애를 먹었지만, 윤준서가 곧바로 나서 김동완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현대오토에버는 박정재를 필두로 김상진, 김용현이 속공에 나서 이노션 공세에 정면으로 맞대응했다. 전상학, 이정민도 궂은일에 집중하여 힘을 보탰다. 하지만, 속공 이외에 득점이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 이노션은 이휘범을 필두로 유승택, 변재섭이 골밑에서 점수를 올려 기선을 잡았다,


2쿼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노션은 김동완, 변재섭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유승택, 민동일을 중심으로 공세에 나섰다. 둘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렸고, 거침없이 압박을 가했다. 이휘범은 현대오토에버 돌파를 쳐내며 골밑에 접근을 하지 못하게 했다. 윤준서는 3점슛 2개를 연달아 꽃아넣으며 동료들 부담을 덜어주었다.


현대오토에버는 박정재가 공을 가로챘고, 속공으로 연결, 득점을 올렸다. 김상진, 김용현도 박정재와 함께 속공에 적극 나섰고, 전상학 역시 이들을 도와 득점에 적극 가담했다. 부담을 던 박정재는 3점슛을 꽃아넣어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상대 외곽포를 저지하지 못해 점수차이를 좁히는 데 애를 먹었다. 이노션은 윤준서가 연달아 3점슛을 적중시켰고 유승택이 골밑을 적극 공략, 36-1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들어 김동완, 변재섭, 오현우가 다시 나선 이노션이 현대오토에버를 압박했다. 이휘범은 상대 공격을 블록해내는 동시에 3점슛을 꽃아넣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동일, 오현우가 속공에 적극 나섰고, 유승택, 변재섭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여기에 민동일이 3점슛 2개 포함, 3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오토에버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박정재를 필두로 이정민, 김상진, 김용현이 득점에 적극 가담했고, 전상학이 3+1점슛을 성공시켜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골밑다툼에서 밀린 탓에 점수차이를 쉽사리 좁히지 못했다. 이노션은 민동일을 필두로 오현우, 변재섭, 김동완이 연달아 득점을 올려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4쿼터 들어 이노션이 승기를 잡았다. 상대 수비가 오현우에게 시선이 쏠려있다는 점을 이용, 김동완이 돌파능력을 활용하여 점수를 올렸다. 변재섭이 골밑에서 동료들 찬스를 봐주었고, 이휘범은 4쿼터에만 블록슛 4개를 기록하며 현대오토에버 돌파를 저지하는 데 집중했다. 이어 유숭택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 이들을 도왔다.


현대오토에버는 박정재를 앞세워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박정재는 속공을 진두지휘하는 동시에 3점슛을 연달아 꽃아넣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상학, 이정민, 김상진도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 이노션은 김동완이 연달아 점수를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오토에버는 김용현이 종료 직전 3점슛을 꽃아넣었으나 이미 추는 이노션 쪽으로 기운 뒤였다.


이노션은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예선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대들보’ 오현우를 필두로 이휘범, 민동일이 외곽에서, 새로 합류한 유숭택이 변재섭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공수 조화를 꾀했다. 여기에 윤준서와 김동완이 힘을 보태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 오현우 부담을 덜어주려 했다. 지난해 2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확실한 팀 스타일을 보유한 이노션. 강호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발휘하여 보다 높은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현대오토에버는 센터진이 대거 결장하였음에도 잇몸으로 상대 공세에 맞섰다. 장기인 속공능력을 적극 활용하여 공격 폭을 넓혔고, 압박을 펼쳐 공을 가로챘다. 박정재를 필두로 김용현, 김상진이 이정민, 전상학과 함께 신우철, 이용휘, 추광진 공백을 메우며 박정재 부담을 덜어주었다. 향후 POLICE, 삼성전자 TSB와 경기를 남겨둔 현대오토에버. 1차 목표를 넘어 우승을 일구어낼지에 대하여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13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여 팀을 승리로 이끈 이노션 김동완이 선정되었다. 회사 업무로 인하여 이날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 김동완. 그는 “디비전 1에서 처음 나섰는데 잘하는 선수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수준이 더 높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디비전 구분 없이 출석률에 따라서 갈릴 수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주득점원 오현우 대신 모든 선수들이 나서 득점에 적극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동완, 이휘범, 민동일을 비롯, 두자릿수 점수를 올린 선수가 무려 5명에 달했을 정도. 오현우 역시 부담을 덜고 동료들을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실, (오)현우 형이 득점을 해주어야만 하기 편한데 오늘 경기에서는 상대가 (오)현우 형을 견제하기 시작했다”며 “상대 주전센터들이 나오지 않다보니 골밑으로 파고들어간 뒤 외곽으로 공을 빼주자고 이야기했다. 3점슛이 워낙 잘 들어간 덕에 중반 난사 경향이 발생되기도 했다. 그래서 골밑을 더 공략하자고 했는데 오히려 찬스가 더 많이 났다”고 이에 대한 비결을 전했다.


업무 탓에 이날에서야 처음 경기에 나선 김동완.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2패를 기록하며 강호들과 경쟁력을 발휘했다. 특히, POLICE를 꺾었다는 사실이 그를 놀라게 했을 정도. 이에 “사실, 지금도 회사에 나가야 할 것 같다(웃음). 지난해 디비전 2에서 우승을 거둔 이후, 수비를 열심히 하고, 진흙탕농구하면서 속공으로 활로를 뚫어 외곽에서 슛을 적극적으로 던지는 방향으로 팀 스타일이 확립되었다. 이후, 현대자동차그룹사 대회 나가서 좋은 결과를 이루어냈다”며 “한 몇 달 나오지 못했는데 선수들 모두 실력이 올라와서 많이 놀랬다. 특히, (오)현우 형 체력이 아직 쌩쌩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변)재섭이가 하이포스트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좋아졌고, (이)휘범이 슛이 더 좋아졌다. 공을 돌리는 입장에서 마음이 편해졌다. 그동안 나오지 못했던 동료들이 나와 준다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흡족해했다.


특히, 유승택 합류는 리바운드 다툼에서 경쟁력을 심어주는 데 충분했다. 이에 대해 “(유)승택이 형이 합류한 것이 큰 힘이 되었다. 예전 (윤)병진이 형과 (이)성수 형이 퇴사해서 고민이 많았는데 오히려 더 업그레이드되어 잘 뛰어주고 있다. 사실, (유)승택이 형이 내 고등학교 농구동아리 3년 선배더라. 처음에는 놀란 나머지 어려웠는데 지금은 형, 동생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고 반겼다.


이날 경기 승리로 3승째(2패, 승점 8점)를 거두며 예선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이노션. 준결승 진출에도 한 발짝 다가선 상태다. 그는 “재미있을 것 같다. 그동안 오픈 슛을 많이 놓쳐 (이)휘범이에게 공격이 몰리는 현상이 많았는데 이 부분을 분산시켜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 외에 사실 팀원들 너무 잘하고 있어서 내가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나도 결선에서만큼 모든 경기에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민현 권민현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