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돈, 명예, 챔피언결정전 우승 모두 품에 안고 싶다.”
이번 여름, KBL 최고의 인기남은 단연 김종규다.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자유의 몸이 된 그는 모든 팀들이 노리는 ‘FA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2013-2014시즌 데뷔한 김종규는 ‘국보급 센터’로 이름을 날리며 대한민국 최고의 빅맨으로 올라섰다. LG에선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4강 진출 등 정상에 서진 못했지만, 그가 있기에 ‘우승 후보’라는 수식어도 얻을 수 있었다.
현재 김종규를 둘러싼 루머들이 속출하고 있다. 10억설부터 재계약까지 여러 이야기들이 김종규의 곁을 떠나지 않고 있다.
김종규는 “요즘 면역력이 떨어져 몸이 아프다. 아무래도 FA에 대한 스트레스를 무시할 수가 없다. 예전부터 계속 실감이 났지만, 지금은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저 쉬는 시간이 필요했고, 재활 준비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규는 “기사는 물론 주위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온통 FA 이야기다. 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과 연을 끊고 있다(웃음). 편하게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아직 협상 기간도 아니다. 스트레스받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프로선수에게 있어 FA는 일생일대의 기회다. 김종규 역시 돈, 명예,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쥐고 싶어 했다.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에 욕심이 난다. 좋은 선수가 있는 곳에 뛰고 싶고, 금전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그러나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없지 않나. 아직 어떤 결정도 하지 않았고, 마음을 먹지도 않았다. 때가 되면 모든 것이 결정될 것이다.”
세간에는 김종규가 이정현의 역대 최고액(9억 2천만원)을 넘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외국선수의 신장제한 폐지, 국내 빅맨의 희소성을 생각해본다면 허무맹랑한 이야기도 아니다. 이에 김종규는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욕심은 없다. (이)정현이 형의 기록을 무조건 넘겠다는 욕심을 내진 않겠다. 그냥 다 잘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더불어 “좋은 선수와 뛰고 싶다는 이야기는 LG가 그렇지 않다는 게 아니다. (조)성민이 형, (강)병현이 형, (김)시래 형과 함께 뛴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김종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군복무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그 결과, 김시래와 함께 FA 시장에 나오게 되면서 과거 오세근, 이정현처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잔류한 오세근에 비해 이정현처럼 팀을 떠날 수도 있는 만큼, 많은 생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2년이 단축되면서 시래 형과 같이 나오게 됐다. 개인적으로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시래 형과 그런 부분을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특별히 말한 것도 없고, 크게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생애 첫 FA, 김종규는 이 기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챔피언결정전을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우연치 않게 보다 보면 부러운 느낌이 들었다. 사실 이번 플레이오프도 어색하긴 했지만(웃음), 관중들이 많이 오고 선수들이 뛰는 걸 보니 아쉬운 마음이 생겼다. 이번 FA를 통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정상을 향한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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