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패기가 경험을 누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현대백화점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04-29 1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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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었다. 집중력을 높였고, 승리를 향해 안간힘을 썼다. 그동안 해왔던대로 동료들을 보며 달콤한 열매를 쟁취했다.


현대백화점은 28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2 A조 예선에서 3점슛 6개 포함, 26점을 몰아친 양인철(4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중심으로 소민호(15점 7리바운드), 이대건(10점, 3점슛 2개) 활약에 힘입어 삼성SDS A를 65-58으로 꺾고 결선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외곽슛이 폭발하며 상대를 몰아붙였다. 주득점원 강수용이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대신 무릎부상을 극복하고 돌아온 소민호가 고득영(6점 13리바운드 3스틸), 한재동과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가운데, 양인철, 이대건, 송광원(8점, 3+1점슛 2개)이 외곽에서 불꽃놀이를 선보였다. 배지만(7리바운드 6스틸)이 원활한 경기운영을 보여주었고, 박인호, 유지훈은 궂은일에 적극 나서 팀원들 뒤를 받쳤다.


삼성SDS A는 김범수(17점)를 중심으로 김홍일(15점), 이동부(14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이 고른 활약을 보여준 가운데, 조재윤(7점 13리바운드)이 옥무호(4점 5리바운드), 신병관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맏형 박민수(3점 3리바운드), 김영기, 김규찬 역시 벤치에서 힘을 보탰다. 하지만, 외곽슛 난조 속에 1쿼터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며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맛봤다.


현대백화점은 골밑을 강화하기 위하여 부상에서 회복된 소민호까지 나서 힘을 보탰다. 고득영도 소민호와 함께 삼성SDS A 골밑을 적극 공략하여 우위를 점하려 했다. 배지만이 궂은일에 집중하여 힘을 보탰고, 이대건이 3점슛을 꽃아넣어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자유투가 그들 발목을 잡았다. 소민호, 양인철은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10개 중 단 1개만 성공시키는 난조를 보였다. 삼성SDS A는 조재윤이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 나서 이동부, 김규찬에게 슛 찬스를 만들어주었다. 이동부는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꽃아넣어 팀원들 기대에 보답했다. 1쿼터 중반 김범수, 김홍일을 투입, 미드레인지 경쟁력을 강화하였고, 김범수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 19-10으로 앞서나갔다.


2쿼터 들어 현대백화점이 반격에 나섰다. 노장 송광원과 유지훈을 투입,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특히, 송광원 활약이 눈부셨다.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3+1점슛 2개를 연달아 적중시켰다. 양인철은 송광원 활약에 자극받아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꽃아넣는 등 12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SDS A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김범수가 선봉에 나섰다. 장기인 미드레인지에서 득점을 올렸고, 3+1점슛까지 꽃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동부, 조재윤 역시 내외곽에서 중심을 든든히 잡아 김범수 뒤를 받쳤다. 옥무호, 김영기도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 활약을 도왔다. 하지만, 3점슛을 연거푸 얻어맞은 탓에 외곽 수비가 헐거워졌다. 현대백화점은 양인철과 함께 소민호가 골밑에서 점수를 올려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들어 현대백화점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양인철이 쾌조의 슛감을 뽐냈고, 소민호, 이대건, 고득영이 뒤를 받쳤다. 특히, 고득영 활약이 눈부셨다.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어 리바운드를 걷어낸 뒤, 양인철, 이대건 등 슈터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었다. 양인철은 고득영이 리바운드 후 건네준 패스를 받아 3점슛 2개를 꽃아넣는 등 3쿼터 8점을 몰아쳤다.


삼성SDS A는 이동부를 앞세워 현대백화점 기세에 맞섰다. 이동부는 속공에 적극 가담하여 막혔던 공격 활로를 뚫어내다. 김홍일, 김범수가 이동부 뒤를 받친 가운데, 옥무호는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하지만, 외곽슛 난조 속에 현대백화점 수비를 좀처럼 흔들지 못했다. 신병관이 공격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여 기회를 만들어내려 했지만 혼자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4쿼터 들어 현대백화점이 본격적으로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양인철이 4쿼터 초반 3점슛을 꽃아넣어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올렸다. 배지만은 이대건, 소민호와 함께 상대 가드진을 압박, 공을 뺏어내기를 반복했다. 삼성SDS A는 연이은 실책 속에 공격권을 내주기 일쑤였다. 현대백화점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양인철이 속공득점으로 연결, 4쿼터 중반 57-47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SDS A도 물러서지 않았다. 김범수 대신 김홍일을 적극 활용했다. 김홍일은 미드레인지와 골밑을 오가며 점수를 올렸다. 조재윤도 골밑에서 점수를 올려 힘을 보탰다. 현대백화점은 이대건이 3점슛을 적중시켜 애써 잡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SDS A도 김홍일, 이동부가 연달아 점수를 올려 마지막 힘을 냈다. 하지만, 연이은 실책으로 인하여 역전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현대백화점은 양인철, 소민호가 상대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치열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을 기록, 한국은행과 경기에서 패한 아쉬움을 덜어냈다. 부상에 허덕인 소민호가 복귀하여 힘을 보탰고, 양인철이 이대건과 함께 트윈슈터로 자리매김하여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배지만은 동료들 움직임에 맞추어 패스를 건넸고, 가로채는 것을 반복했다. 무엇보다 고득영이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덕에 슈터들 어깨가 가벼워지는 효과를 보았다. 배지만과 함께 패스에 능한 한재동까지 역량을 뽐낸다면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삼성SDS A는 김범수를 필두로 이동부, 김홍일이 미드레인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조재윤, 옥무호가 리바운드 다툼에서 밀리지 않은 덕에 마음 놓고 슛을 시도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 처음 모습을 보인 맏형 박민수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동료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마지막가지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고개를 떨어뜨렸다. 일찌감치 결선진출을 확정지은 만큼, 승부처에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다. 김범수, 이동부 외에도 김규찬 등 좋은 슈터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곤란하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6개 포함, 26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현대백화점 슈터 양인철이 선정되었다. 그는 “1쿼터 9점을 뒤진 채 2쿼터를 맞이했다. 삼성SDS A 팀 +1점 혜택을 받는 선수들이 미드레인지에서 슛이 잘 들어간 까닭에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주득점원 강수용 선수가 출석하지 않아 내가 득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고 2쿼터부터 책임감 있게 임했는데 좋은 결과 있어서 다행이다”고 승리소감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현대백화점은 1쿼터 열세를 뒤로한 채 2쿼터부터 상대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그 중심에는 K양인철이 있었다. 그는 “처음에는 3점슛이든 자유투든 너무 들어가지 않아 애를 먹었다. 그러다 2쿼터 송광원 차장님이 3+1점슛 2개를 적중시켜 할만하다고 생각했고, 자신 있게 던졌더니 슛감이 돌아왔다. 유지훈, 배지만 차장님도 찬스가 나면 던지라고 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울산에서 4년동안 근무하다 보니 간간히 나오긴 했지만,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진 못했다. 이번에 서울로 발령나면서 매주 화요일에 있는 팀 훈련에 참여하려고 한다. 오늘 경기에서도 고득영 선수가 소민호 선수와 함께 리바운드를 너무 잘 잡아준 덕에 마음 놓고 슛을 던질 수 있다. 그래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지난해 3차대회부터 패스에 대한 활용도를 높인 현대백화점. 드리블보다 패스가 빠르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여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양인철 역시 “돌파 비중을 높였었는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지금은 패스가 잘 돌아서 나 같은 스팟업 슈터 스타일을 보유한 선수들이 노마크 찬스를 맞아 편하게 슛을 던졌다”며 “오늘 경기에서는 소민호 선수가 안에서 잡아 밖으로 잘 빼주니 슛을 던지기 편했다. 그리고 배지만 차장이 포인트가드 역할을 너무 잘해주었다.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나오더라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고 반겼다.


2017년 11월 삼일회계법인과 경기 이후 약 1년 5개월여만에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나선 양인철. 이전보다 분위기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부분에 놀라워했다. 그는 “팀 내 부상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이 돌아와서 잘해주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팀이 원래 속공을 잘하는 팀이다. 수비를 타이트하게 하여 속공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상대팀을 괴롭힐 수 있는 강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이상호 과장이 없어서 쉽지 않지만, 패스에 이은 슛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팀 칼라를 수립하고 있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경기 승리로 결선진출에 한발짝 다가섰다. 잔여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정해질 전망. 그는 “경기 중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끝나고 동료들이 이야기해주더라. 첫 경기였던 GS글로벌과 경기에서 점수차이를 벌려놓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삼성SDS A 노장선수들이 너무 잘 넣어 최대한 막으려고 했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다. 다음 경기에도 소민호 선수가 꼭 나와서 안정적으로 결선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기 후 이상호 과장이 칭찬보다 혼을 더 많이 낸다.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하여 이상호 과장에게 ‘나 없이도 정말 잘했다’며 칭찬을 듣고 싶다”고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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