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박지수(21, 198cm)가 오는 5월 1일, WNBA 시즌 소화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2018-2019시즌 통합 MVP를 거머쥐며 청주 KB스타즈에서 3시즌째를 마친 박지수가 WNBA 시즌을 위해 오는 1일 오후 9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박지수의 소속팀인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한국시간으로 5월 19일, 새벽 4시 30분에 미네소타 링스와 시범 경기를 펼친다. 정규리그 개막전 상대는 로스엔젤레스. 5월 26일 오전 9시에 팁 오프된다.
출국을 앞둔 박지수는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작년과 마음이 비슷한데, 날짜가 다가오니까 부담감이 생기는 것 같다. 작년에는 WNBA에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 좋았는데, 지금은 그곳이 얼마나 힘들지 알지 않나. 그래서 조금 부담이 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박지수는 라스베이거스에서 32경기 평균 13분을 뛰며 2.8득점 3.3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박지수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장했다. 이후로는 자카르타-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는데 일조했고, WKBL에서는 ‘최연소’기록을 갈아치웠다. 플레이오프 MVP를 받을 때는 몰표를 받아 성장을 인정받기도 했다.
올 시즌 KB스타즈에서의 생활을 되돌아보며 “너무 행복했다”라고 웃어 보인 그는 “힘든 시간이긴 했지만, 보상받은 느낌이다. 2년같은 1년을 보낸 것 같은데, 2019년 시작을 KB스타즈의 우승으로 시작해서 너무 기쁘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덧붙였다.
시즌 종료 후 가족들과 시간을 주로 보냈다는 박지수는 “부모님과 오빠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오빠도 배구선수이다 보니)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기가 힘든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내가 애교가 있는 성격이 아니라 티는 안 냈지만, 좋았다”며 근황을 전했다.
한편 라스베이거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신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해 가드 재키 영을 꼽았다. 출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박지수로서는 센터 보강이 없었던 것이 실낱같은 희망이자 기회일 터. 이 부분에 대해 박지수는 “큰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회가 왔다고 해서 모두가 잡는 게 아니다. 잡기 위해서 잘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출국하려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은 팀이 필요로 한 트레이드로 인해 출전 기회를 어느 정도 보장 받았지만,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5월 중 트레이닝 캠프를 통해 자신을 어필한 후 최종 엔트리에 합류해야 한다.
“내가 어떻게 하는지에 달렸다. 일단 신인의 티를 벗어내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한 박지수는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지난해 내가 돌아왔을 때 ‘WNBA 리그패스 끊어서 봤어요’라고 말해주는 팬분들이 많았다. 경기도 보고, 응원도 해주셨고, 몇몇 분들은 미국 유니폼까지 구매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지난 시즌에는 내 출전시간이 들쭉날쭉 했기에 내 모습을 많이 못 보셨을텐데, 올 시즌은 많이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엔트리에 드는 것이 먼저이지만,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테니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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