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 추천하는 농구교실④ 원주 YKK(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5-09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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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이 유소년 농구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지난 1년간 전국 각지의 유소년 농구교실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점프볼은 유소년 농구 저변 확대와 체계적인 홍보 시스템 구축, 유소년 농구의 브랜드화를 위해 ‘점프볼이 추천하는 유소년 농구교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네 번째 파트너는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원주 YKK(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이다.



#강원도 대표 브랜드를 꿈꾼다! 원주 넘어 강원도를 대표하는 농구교실이 목표
2011년 3월 문을 연 원주 YKK(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은 농구 뿐 아니라 축구, 인라인 스케이트, 유아체육, 스키 등 다양한 종목을 가르치며 원주 유소년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개원 8년째를 맞는 원주 YKK 유소년 농구교실은 원주시 단계동에 위치한 원주 청소년 수련관과 얼마 전 행구동에 새롭게 건립한 YKK 전용체육관 두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현재 대표 포함 7명의 강사가 함께하고 있는 가운데 원구연 대표는 “어느덧 개원 9년차를 맞고 있다.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운영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YKK 구성원 모두의 노력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하며 “좋은 스포츠클럽이 되기 위해 많은 분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 이 자리를 통해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9년 동안 함께 자리를 지켜온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YKK 유소년 농구교실은 언뜻 보면 그 이름을 읽기가 어렵다. 원구연 대표는 “처음 문을 열 때 함께하던 선생님들의 출신학교 명을 농구교실 이름으로 만들었다. 나를 포함해 총 3명의 원장이 함께 시작했는데 출신학교들이 용인대, 경희대, 한체대라 앞에 약자를 따 ‘YKK’가 됐다”며 원주 YKK 유소년 농구교실 이름의 비밀을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많은 분들이 이름을 읽는데 어려워도 하셨다. ‘와이케이케이’라고 읽는 분도 계셨다. 우리는 어린 아이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현재의 ‘와이키키’를 고수했고, 이제는 홍보가 많이 돼 이름이 자리 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원구연 대표가 처음 농구교실 문을 열었을 땐 비선수 출신이란 선입견과도 싸워야 했다. 체육대학 출신이지만 전문 선수로 활동한 적이 없었던 원 원장은 “강사 선생님들은 해당 종목의 선수 출신들이다. 이제는 전문성을 갖췄지만 개원 초기만 해도 내가 선수 출신이 아니다 보니 어려움도 있었다. 그런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시간이 흐르고, 노하우가 쌓이면서 지금은 어느 정도 내공을 갖춘 것 같다(웃음). 선수 출신 강사 선생님들께 뒤처지지 않기 위해 개인적으로 더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으로 보답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원 대표는 “주위에서 좋게 봐주신 덕분에 이제는 원주에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아이들과 부모님들 모두 믿음을 갖고 우리에게서 농구를 배우고 있다. 그리고 강사 선생님들 역시 현장에서 얻은 자신의 경험을 학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늘 공부하고 있다. 1년 후면 개원 10주년이 되는데 그즈음에는 원주를 넘어 강원도를 대표하는 유소년 농구교실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YKK가 전용체육관을 건립한 이유
원구연 원장은 지난해 10월 큰 사고를 쳤다. 그동안 원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만 교육해오며 가졌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YKK 전용체육관을 건립한 것.



원주시 행구동에 위치한 YKK 전용체육관의 공식 명칭은 ‘YKK스포츠 혁신점’이다. 원구연 원장은 “행구동은 원주에 위치한 신도시라고 보면 된다. 원주시 혁신도시라고 새롭게 개발된 지역이다. 그동안 청소년수련관을 메인 체육관으로 훈련을 해오며 장점도 있었지만 단점도 있었다. 아이들은 계속 늘어나는데 체육관 사용은 제한적이었다. 또 일단은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에 이렇게 사고를 치게 됐다(웃음)”며 전용체육관 건립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개원 10주년을 앞두고 ‘내 집’이 있었으면 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여긴 우리 체육관’이란 편안함과 함께, 내 집처럼 드나들 수 있는 체육관을 제공해주고 싶었다. 처음 건립을 목표로 했을 때는 부담도 있었지만 이렇게 완공하고 난 후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며 기뻐했다.



강원도 원주시 행구로 162에 위치한 YKK 유소년 농구교실 전용체육관은 100평 규모로 건립됐으며, 9m 높이로 설계돼 아이들이 보다 더 쾌적한 환경에서 농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을 위한 아이싱 장비 등 각종 편의시설도 도입해 농구 꿈나무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연습과 실전의 적절한 균형
YKK 유소년 농구교실은 거의 매주 외부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5대5와 3x3 대회를 가리지 않고 전국을 돌며 외부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것. 성과도 있었다. 2017년 인천 국일정공배 종별선수권대회 고등부 우승, 인천시 농구협회장배 유저부(4학년부) 우승, 강원도지사배 농구대회 우승/준우승, 인천 클럽대항 3x3 우승/준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 KBA 3x3 코리아투어 U18 파이널에서는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3x3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고등부 전국 3강으로 자리매김 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아이들 실력이 미흡하다는 생각에 외부대회에 많이 나가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이 정식 경기에서도 생각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벅찬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아이들의 기량이 좋아졌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최선을 다한 끝에 좋은 결과까지 얻게 돼 무척이나 기뻤다. 그리고 승패를 떠나 아이들이 농구교실에서 배운 것들은 정식 경기에서 해내는 모습을 보며 기회가 닿는 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자주 대회에 출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습을 통해 기초를 다지고, 외부대회에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며 긍정적인 자극을 받은 아이들은 농구교실로 돌아온 후 연습 태도가 더 적극적으로 바뀌기도 했다고. 경기에서의 자극은 수업 태도의 변화로 연결됐고, 원 대표 역시 이러한 아이들의 긍정적인 변화에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대회에 출전하기 전에는 개인플레이에 의존하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대회를 경험한 이후로는 팀플레이, 수비 연습 등 평소 그렇게 설명해도 잘 안 되던 궂은일의 중요성을 깨닫는 친구들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 자연스레 진지하게 농구에 임하는 아이들을 보고 나 역시 더 열심히 공부해서 아이들을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자들에게 미래 위한 길 열어주고파
대학시절 스포츠 미디어를 전공한 원 대표는 졸업 후 잠시 미디어 쪽에 몸담기도 했다. 하지만 인연이 아니었는지 2011년 원주 YKK 유소년 농구교실을 개원하게 됐고, 어느덧 원주를 대표하는 농구교실 대표가 됐다.



원구연 대표는 단순한 사제지간을 떠나 능력 있는 제자들을 농구교실 강사로 채용하고도 있다. 졸업과 함께 취업을 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 최근에도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보단 농구 쪽에 뜻이 있는 제자들 3명을 강사로 채용하기도 했다.



“다소 파격적이다”라고 묻자 “YKK 유소년 농구교실은 단순히 돈 받고, 농구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역의 일원으로 아이들의 미래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졸업생들 중 농구에 뜻이 있는 제자라면 면접을 통해 강사로 채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우리의 노하우를 갖고 본인의 농구교실을 꿈꾸는 강사들에게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길도 열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대표는 “처음 시작할 때는 주변에서 업계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제자들 중에 농구 쪽으로 뜻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우리 노하우를 공유하며 더 나은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다면 언제고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본인이 다니던 농구교실에 강사로 채용된 졸업생들은 원 대표의 뜻을 알았는지 누구보다 열심히 근무하고 있고, 수업 능률도 기존 강사들 못지않다고. 현재 총 7명의 강사가 수업 중인YKK 유소년 농구교실이 순항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스템에는 예상치 못한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한다. 원 대표는 “기존 강사들이 자신이 가르치던 졸업생이 동료 강사로 입사하다 보니 수업에 더 집중하는 생각지 못한 효과도 있다(웃음). 제자보다 못 가르치는 강사라는 이야기는 나도 듣기 싫을 것 같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이마저도 우리 YKK만의 문화라고 생각하고 모든 강사들이 더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유소년 농구교실만의 활발한 교류 원해
최근 원 대표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고 했다. 자체 브랜드를 가진 유소년 농구교실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다.



“전국에는 KBL 산하 유소년 농구교실보다 자체 브랜드를 가진 유소년 농구교실이 더 많다. 그런데 최근 KBL 유소년 주말리그가 활성화 되면서 자체 브랜드의 유소년 농구교실들이 생각지 못한 상황을 맞게 됐다. 그 대회 참가를 위해 원생들의 이탈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미디어에도 많이 노출되고, 엘리트 농구부 코치들도 스카우트를 위해 많이 경기장을 찾다보니 엘리트 농구부 진학을 원하는 학부모님들은 그쪽으로 마음이 쏠리는 것 같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 우리도 ‘KBL 산하 유소년 농구교실을 신청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했다. 그러던 중 점프볼 유소년 프로젝트를 알게 됐고, 위 고민에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함께 참여하게 됐다. 이미 많은 유소년 농구교실들이 점프볼 유소년 프로젝트에 합류했고, 자체 캠프, 대회 등도 개최될 예정으로 알고 있어 자체 브랜드를 지키면서 더 나은 콘텐츠를 원하는 우리에게는 딱 맞는 파트너였다”며 점프볼 유소년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유명세는 얻고 있지만 내실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원구연 대표. 그는 “나에게는 우리 아이들이 1순위일 수밖에 없다.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우리 아이들이 어디 가서도 당당하게 ‘난 YKK 출신이야’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아이들에게 프라이드를 줄 수 있는 농구교실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9년을 달려왔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주위에서 칭찬도 많이 해주시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지금까지 오면서 위기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뛰도록 하겠다. 이 자리를 통해 여전한 믿음과 애정을 주시는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원주 YKK(와이키키) 유소년 농구교실 INFORMATION#
TEL : 033-746-5277 (대표 : 원구연)
주소 : 강원도 원주시 서원대로 234 청소년 수련관 체육관
강원도 원주시 행구로 162 YKK 스포츠 혁신점


#본 기사는 농구전문잡지 점프볼 2019년 5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사진_김지용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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