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 추천하는 농구교실⑤ 의왕 PBC 박혜숙 유소년 농구교실

김지용 / 기사승인 : 2019-05-16 12: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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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이 유소년 농구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지난 1년간 전국 각지의 유소년 농구교실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점프볼은 유소년 농구 저변 확대와 체계적인 홍보 시스템 구축, 유소년 농구의 브랜드화를 위해 ‘점프볼이 추천하는 유소년 농구교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점프볼 유소년 농구교실 다섯 번째 파트너는 의왕 PBC 박혜숙 유소년 농구교실이다.



#뚝심의 의왕 PBC 박혜숙 유소년 농구교실
2003년 12월,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문을 연 의왕 PBC 박혜숙 유소년 농구교실은 학부모들의 지지와 의왕시의 협조 속에 비교적 빠른 속도로 자리 잡았다. 박혜숙 대표는 의왕시에 유소년 농구교실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본격적으로 유소년 농구에 매진하기로 마음먹었다.


“남편은 아들이 5살이 될 때까지는 육아에 전념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왔다. 그렇게 육아에 전념하다 2002년 즈음 우연히 의왕시에서 체육관을 건립한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 알아보니 그 때까진 의왕시에 이렇다 할 유소년 농구교실이 없었다. 바로 옆 도시인 안양에는 꽤 많은 유소년 농구교실이 있었는데 의왕시는 그렇지 못해 내가 직접 나서기로 마음먹었다.”



2006년 의왕시농구협회가 발족하면서부터 의왕시농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혜숙 대표는 농구 없으면 살 수 없는 천상 농구인이다.



13년째 의왕시농구협회장을 맡고 있지만 권위의식과는 거리가 먼 박 대표는 “2003년 농구교실 문을 열고 보니 의왕시에는 농구협회가 없었다. 그래서 현재 의왕시장인 김상돈 시장이 의왕시체육회장으로 계실 때 건의를 해서 의왕시농구협회를 만들게 됐고, 현재까지 의왕시농구협회장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2001년에 의왕시로 이사를 왔는데 2003년부터 3-4년은 정말 정신없었던 것 같다. 농구교실도 자리 잡게 해야 됐고,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의왕시에 농구협회 발족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시기이다. 정말 바빴지만 농구만을 생각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우연한 기회를 만난 박혜숙 대표는 거침없이 밀고 나갔다. 처음 문을 연 농구교실은 점점 입소문이 나 빠르게 성장해나갔고, 의왕시농구협회 역시 의왕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정식단체로 인정받게 됐다.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는 박 대표는 “농구는 나에게 평생의 동반자였다. 내가 터를 잡은 의왕시의 농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기로 마음먹고 나니 거칠 것이 없었다. 원래 한 가지 결정하면 질질 끄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며 “내가 이렇게 자리 잡게 해준 농구에 대한 빚을 조금이라도 갚은 것 같아 몸은 힘들지만 참 기뻤던 시기다”고 이야기 했다.'



#20주년을 향한 발걸음
그녀의 이런 열정 덕분이었을까. 박 대표의 유소년 농구교실은 승승장구 했다. 발전을 거듭한 의왕 PBC 박혜숙 유소년 농구교실은 2017년 12월 지금의 위치에 전용체육관을 건립하기에 이르렀다.



박 대표는 “유소년 농구교실을 운영하면 할수록 우리 아이들을 위한 체육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해졌다. 이왕 시작한 농구교실인데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오랜 시간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하는 시기이기도 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부지를 구입해 체육관을 건립하게 됐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올해로 개원 16년째를 맡게 됐다. 2003년 처음 개원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래 농구교실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아이들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어느덧 개원 20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박 대표는 “꿈같은 숫자다. 20년이면 강산이 두 번 변하지 않나. 우리 농구교실이 20주년이 되면 나에게 처음 농구를 배웠던 초등학생 아이가 30대 성인이 된다. 그런 걸 되돌아보면 참 감회가 남다르다”며 20주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본인도 이렇게 오랫동안 아이들을 지도하게 될 줄 몰랐다는 박 대표는 “처음에는 남편의 반대도 있었지만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아직 4년이나 남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그 때도 농구교실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웃음). 기분 좋은 미래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현재 우리 아이들에게 충실하면서 20주년에 대한 고민은 앞으로 차차하고 싶다. 그래도 20주년을 생각하면 설렌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자유롭고 질서정연한 농구교실 아이들
농구 명문 삼천포여고 출신인 박 대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아이들 교육에 임하고 있다. 엄할 땐 엄하고, 엄마같이 자상할 땐 한없이 자상한 모습이었다.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가기 전 아이들은 주장의 지시에 따라 스스로 훈련 준비에 나섰다. 본 수업 전 줄을 맞춰 체육관을 뛰며 몸을 풀었고, 러닝이 끝나면 또 한 번 체육관을 걸으며 몸을 풀었는데, 전문선수들 저리가라 할 정도로 질서정연했다.



그리고 단체 러닝에서 뒤쳐진 한 학생은 누가 보지도 않는데 늦더라도 끝까지 완주해 친구들과 운동량을 맞췄고, 먼저 러닝을 끝낸 친구들 역시 계속해서 파이팅을 불어넣으면서 뒤쳐진 친구를 챙기는 모습이었다.



수업 준비 때부터 인상적이었던 의왕 PBC 박혜숙 유소년 농구교실 아이들은 본 수업이 시작되자 또 한 번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스스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연습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누가 장난이라도 치려고 하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 친구한테 따끔하게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연습 시작 전만 하더라도 천진난만하게 뛰어다니던 그 모습이 아니었다.




박 대표는 “예전부터 허투루 가르치는 걸 참 싫어했다. 아무리 어린 아이들이더라도 지킬 건 지켜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코트 밖에선 장난을 쳐도 코트 안에선 무엇이든 진지하게 임하고자 한다. 기본기를 많이 강조하기 때문에 밑바탕이 되는 준비시간부터 아이들에게 진지함과 집중력을 요구한다”며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에 대해 설명했다.



토요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된 수업인 만큼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 때문에 수업의 집중력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었다. 아이들에게 토요일 저녁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저 농구공을 갖고 친구들과 농구를 배우는 것이 즐거울 뿐이었다.



“오늘 연습은 여기까지만 하고 지금부터는 3파전 경기를 할 거야”라는 말이 터져 나오자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그만큼 이 곳의 아이들에게 농구는 기쁨 그 자체였다.



#학부모들의 믿음 덕분에 가능했던 것들
그녀의 교육철학에 동조하는 많은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그녀의 농구교실에 후원을 할 정도로 박 대표의 교육철학은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아이들에게 기본기와 예의를 강조하고, 자립심을 키워주고자 하는 박 대표의 교육철학은 지금까지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의왕 PBC 박혜숙 유소년 농구교실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미국으로 2차례 농구캠프를 다녀온 것이다. 적지 않게 드는 비용 탓에 모든 아이들과 함께하진 못하지만 학부모들의 후원과 박 대표의 노력 덕분에 미국으로 향한 아이들은 잊지 못할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고.



“지난해 여름부터 미국 농구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 NBA 관람과 농구캠프 참가, 미국 명문 대학이 몰려있는 아이비리그 견학 등을 진행했다.”



반응과 효과 모두 만족스러웠다. 미국을 다녀온 아이들은 농구 뿐 만 아니라 영어에도 부쩍 자신감을 갖게 됐고, 학부모들 역시 아이들의 성장에 크게 만족했다.



박 대표는 “미국가서 일부러 가이드를 붙이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직접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모든 걸 우리 힘으로 해결했다. 아이들에게 ‘나는 영어를 못하니 너희들이 직접 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나는 뒤로 빠졌다. 처음에는 쭈뼛쭈뼛 되던 아이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영어로 말하는데 자신감을 얻게 됐다. 아무래도 직접 부딪혀보니 더 빨리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고, 그 추억 때문에 한국에 돌아와서도 영어에 자신을 갖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선수시절 해외를 나가 좋은 추억과 경험을 했고, 그 때의 추억들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었다. 한 번 나가면 열흘 이상 상주하다 오다보니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여건이 되는 한 미국 농구 캠프는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고 이야기 했다.



#박혜숙 대표의 대형 프로젝트
인터뷰 말미 박혜숙 대표는 생각지 못한 이야기를 건네 왔다. 올 11월 4일부터 16일까지 유명 스킬 트레이너인 조던 라우리를 섭외해 국내에서 농구 트레이닝캠프를 연다는 것.



2016년 SK 빅맨캠프에서 수석코치로 참여했고, 같은 해 WKBL 전 구단을 상대로 스킬트레이닝을 진행한 바 있는 조던 라우리는 NBA에서 활약 중인 스테판 커리, 클레이 탐슨, 조쉬 칠드리스 등의 스킬 트레이너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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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캠프 때 조던 라우리로부터 트레이닝 받을 기회가 있었다는 박혜숙 대표는 “당시, 열흘 정도 조던 라우리에게 훈련을 받았었다. 그때 열흘 이상 붙어있다 보니 우리에게 ‘코리아 패밀리’라고 하더라(웃음). 당시 인연으로 조던 라우리와 함께 국내에서 스킬 트레이닝 캠프를 기획하게 됐고, 얼마 전 섭외에 성공했다”며 깜짝 소식을 전했다.



국내에 조던 라우리를 불러 직접 캠프를 열게 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된 박혜숙 대표는 “긴장도 된다. 하지만 미국에서 직접 조던 라우리에게 교육을 받아보니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비용은 많이 들더라도 국내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높은 퀄리티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한층 더 바빠질 2019년을 예고했다. 무려 16년 동안 한 우물을 파며 의왕, 군포, 안양을 대표하는 농구교실을 만들어 낸 박혜숙 대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음에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도전하는 자세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박 대표는 올해는 작은 소망이 있다고 했다.



“중학교 선수들은 외부대회에 출전하면 어느 정도 승리를 거두는데 초등부 선수들이 최근 승리와 연이 없다. 승패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둬야 농구가 더 재미있어 열심히 하는데 그런 동기부여를 잘 만들어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올해는 초등부 선수들과 더 노력해서 외부대회에서 승리의 맛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의왕 PBC 박혜숙 유소년 농구교실 INFORMATION#
주소 :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 422-1 박혜숙 유소년 농구교실 체육관
TEL : 010-9917-4391


#본 기사는 농구전문잡지 점프볼 2019년 5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사진_김지용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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