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배재와 양정, 양정과 배재의 정기전은 농구 이상의 의미가 있다.”
지난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전(全)배재 vs 전 양정 농구정기전’이 열렸다. 양교의 농구정기전은 60년 이상 역사의 럭비정기전의 영향을 받아 2011년부터 시작되었다. 럭비정기전은 고려대와 연세대,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보다 8년 더 오랜 역사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1회와 2회 대회에서 졸업생들의 맞대결만 가졌던 농구정기전은 2013년부터 중등부와 고등부 농구부의 경기까지 확대했다. 올해는 양교의 체육관을 오가며 열리던 대회 장소를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바꾼데다 일반 학생들이 참여 가능한 클럽부까지 신설하고, 100년이 넘는 배재와 양정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뮤지컬 공연까지 진행했다.
중등부와 고등부 모두 양정이 각각 94-65, 82-64로 이겼고, 클럽부에서 배재가 박빙의 승부 끝에 39-35로 승리를 가져갔다. 정기전의 정식 승패로 반영되는 졸업생들의 맞대결에선 배재가 113-110으로 양정을 제압하며 통산 5승 2무 1패로 우위를 지켰다.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는 양교의 농구정기전을 남자농구 대표팀 김상식 감독도 끝까지 지켜봤다. 김상식 감독은 배재중과 양정고를 졸업했다.

졸업생들의 맞대결은 거친 몸 싸움도 나오는 가운데 수비보다 공격 중심으로 펼쳐진 뜨거운 승부였다. 배재가 10점 이상 달아나면(18-5) 양정이 역전(40-45)하고, 배재가 다시 흐름을 잡으면(74-60), 양정이 재역전(85-89)한 끝에 배재의 3점 차 승리로 끝났다.
김상식 감독은 “조직력보다 개인 기량 중심의 농구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선수들은 이기려고 하는 마음이 강하다”며 “아무리 친선경기라도 이겨야 하고, 라이벌 학교와 맞붙기에 진다는 생각을 하기 싫을 거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2019 FIBA 농구월드컵 출전을 준비하기 위해 오는 6월 3일부터 훈련에 들어간다.
김상식 감독은 근황을 묻자 “현재 대표팀을 24명에서 16명으로 추렸다”며 “지금은 우리와 같은 조인 팀들(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의 예선 경기와 우리 팀 예선 경기를 돌아보면서 전술적으로 어느 게 좋은지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도 16명으로 추렸지만, 24명에 포함되었던 남은 8명이 완전 배제된 건 아니다. 물론 16명 중심으로 최종 12명을 뽑을 거지만, 훈련 과정이나 윌리엄존스컵 등을 통해서 변수가 나올 수 있다”며 “6월 3일부터 대표팀을 소집해서 7월 11일부터 열리는 윌리엄존스컵에 나갈 예정이다. 윌리엄존스컵을 다녀온 뒤 최종 12명을 선발 할 거다”고 덧붙였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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