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이상백배] 과제 받아가는 김성은 감독 “단계적 발전 해야, 기다려주시길”

김용호 / 기사승인 : 2019-05-20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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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나고야(일본)/김용호 기자] “(여자대학선발팀이) 한 번에 올라가기보다는 단계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한국 여자대학선발팀은 19일 일본 나고야시 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이상백배 한일학생농구경기대회 일본 여자대학선발팀과의 3차전에서 53-114로 패배했다. 이로써 여자대학선발팀은 올해 대회 3패를 기록하며 이상백배 연패 탈출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국 여자대학선발팀의 이상백배 마지막 승리는 2012년(1승 2패)에, 우승은 2010년(2승 1패)에 머물러 있다.

대회를 마치고 만난 김성은 감독은 “우리와 일본의 확실한 차이가 있다는 걸 다시 실감했다.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했고, 우리 공격에서는 상대의 수비에 밀려 제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우리가 정교함이 떨어졌던 건 분명하다”라며 3차전 총평을 전했다.

이어 “여자 대학농구의 현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당장 바꿀 수는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수비라도 열심히 해봤는데 상대가 너무 빨라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그래도 선수들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의 어깨를 토닥였다.

다시 한 번 3차전을 돌아본 김 감독은 “앞선에서 가드가 볼을 길게 가져가면 드리블이 많아지고 결국 에러가 늘어난다. 그래서 선수들과 미팅을 할 때에도 패스를 더 활발하게 하면서 센터의 스크린을 활용하자고 했다. 적어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선수들이 잘 수행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은 감독은 지난해까지는 2회 연속 코치로, 올해는 지휘봉을 잡으면서 3년간 여자대학선발팀과 함께했다. “2년 전 동경에 왔을 때도 일본이 프레스 수비를 강하게 했는데, 그때는 아예 프론트 코트를 넘어오지도 못했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은 그는 “지금은 작전을 실행 가능한 수준이 됐고, 체력도 많이 올라왔다. 사실 일본이 작년 한국에서 경기를 할 때는 수비가 루즈한 편이었다. 올해는 다시 프레스가 강했는데, 스코어는 올해 우리가 더 못한 것 같아도 내용은 좋아졌다고 본다”라며 선수들의 변화를 실감했다.

결국 한국 여자대학선발팀에게 재차 과제를 안겨 준 이상백배. “훈련 과정을 더 체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변화를 바라본 김성은 감독은 “한 번에 모든 게 달라지는 건 쉽지 않다. 단계적으로 하나씩 올라서야 하는데, 한국 여자대학농구를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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