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이상범 감독님,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하다.”
모두가 기다려왔던 시간이 찾아왔다. 2019 KBL FA 최대어 김종규가 원주 DB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5년, 12억 7천 9백만원이라는 거액을 품에 안았고, 역대 최고액이라는 역사를 썼다.
사실 김종규가 DB로 가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창원 LG와의 원소속 구단 협상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고, 그 과정에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타구단 협상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황, 하지만 KCC가 다른 노선으로 입장을 바꾸며 DB의 품에 안기게 됐다.
김종규는 “이제 홀가분하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일이 잘 풀리게 돼 기쁘다”라며 이적 소감을 밝혔다.
DB의 구애는 김종규의 마음을 흔들어놨다. 그러나 결정은 쉽지 않았다. 신인 시절부터 받았던 창원 팬들의 사랑을 쉽게 놓을 수 없었기 때문. 김종규는 “사실 다른 구단으로 가야 하는 건 맞지만, 창원 팬들이 주신 사랑을 놓기가 힘들었다. 원주에 가서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이상범 감독님을 비롯해 DB 관계자분들이 많은 관심을 주셨다. 많이 힘든 상황에서 품에 안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종규에게 있어 DB라는 팀은 남다르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김주성이 오래 몸담았던 팀이기 때문. 김종규는 “(김)주성이 형이라는 이름에 내가 다가가는 건 아직 부족하다. 그러나 그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은 항상 간직하고 있었다. 이제 DB에서 뛰는 만큼 비교가 많이 될 수도 있다. 하나, 주성이 형이 잘했던 플레이, 내가 잘하는 플레이를 합쳐 DB가 정상에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역대 최고액이라는 건 엄청난 명예와 함께 그만큼의 부담감 역시 따라오기 마련이다. 김종규가 걷는 걸음 하나하나가 새 역사가 되기 때문이다.
김종규는 “많은 기대를 받는 만큼, 부담도 될 것이다. DB가 정상으로 가는 길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 팬들이 주시는 사랑, 그리고 많은 분들이 주시는 관심에 모자람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규를 품에 안은 DB는 단숨에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기존 전력인 허웅, 윤호영은 물론 앞으로 제대해 돌아올 두경민과 서민수 등 핵심 전력이 탄탄한 만큼 김종규의 합류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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