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대표팀 이끄는 이문규 감독 "책임감을 갖고, 성적 낼 것"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5-22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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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나 역시도 책임감에 초점을 두고 준비하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자농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문규 감독(63)의 각오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문규 감독이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을 비롯해 2020년 도쿄올림픽 지역예선전, 2020년 2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전까지 여자농구대표팀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이 감독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등 대표팀 코치를 지냈고, 2001~2002년까지 여자농구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또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대표팀에게 은메달을 목에 걸게 했다.


2년 연속으로 여자대표팀을 이끌게 된 이 감독은 “책임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현재 여자농구가 침체됐다고 하는데, 이 부분을 살리려면 국제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나나 대표팀에 소집되는 선수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뭔가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5월 소집 때보다는 상황이 나아졌다. 강아정, 김단비, 박혜진 등이 수술, 재활 등으로 대표팀에서 빠졌지만, 올해는 팀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WKBL 통합 MVP를 차지한 후 미국으로 떠난 박지수도 9월이면 시즌 막바지 무렵이기 때문. 이 감독은 “그간 중국, 일본 등에 비교해 선수 선발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아마-프로팀을 포함해 약 만개의 팀에서 선수를 뽑는 것과 약 21개의 팀에서 최종 명단을 추리는 건 다르지 않나. 하지만 최선을 다해야하는 건 상대나 우리나 마찬가지다. 선수 선발 폭은 적지만,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이끌어내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팀 컬러는 지난해와 비슷하다. 다양한 수비로 신장 열세를 극복하고, 기동성을 가지고 가겠다는 것이 이 감독의 말.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봤지만, 인해전술에 당해내지 못했다. 뛸 수 있는 선수들이 적었고, 박지수 역시 지친 상황이었는데, 올해는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적어 시간 분배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팀별로 매치업이 잘 맞는 선수를 30분가량 기용하고, 그렇지 않으면 15분에서 20분을 출전시키면 된다. 지난해 선수들과 준비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맞는다면 좋은 성적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2019년 11월부터는 여자부도 홈앤어웨이 방식을 도입해 경기를 치른다. 게다가 대표팀의 중심축이 됐던 임영희, 곽주영 등 베테랑들이 올 시즌을 끝나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 감독은 이동 부분에서는 선수들의 정신력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고, 언니들의 공백에 대해서는 배혜윤, 강아정, 김단비, 강이슬 등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 경험을 꽤 쌓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즌 중에 올림픽 예선전을 치르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는 필 수일 터. “중국은 워낙 대륙이 크다 보니 예외일 수 있지만 지난해 존스컵을 봤을 때 호주는 세계 탑 수준, 뉴질랜드는 체력이나 신장이 장점이었는데, 슈팅 능력에 돌파까지 강해졌더라. 우리는 수비에서 혼란을 주려고 한다. 또 시즌 중에 국제경기가 있기 때문에 소속팀과 일정을 잘 조율한다. 하지만 선수들과 내가 서로 스타일을 잘 알기 때문에 크게 이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확한 여자대표팀 소집 시기는 미정이다. 오는 9월 개최 예정으로 되어 있는 아시아컵 일정은 물론 장소까지도 결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 이 감독은 조만간 대한민국농구협회와 선수 선발,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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