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강현지 기자] 0.4초에 중앙대와 성균관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성균관대 이재우의 버저비터는 무효가 됐고, 승리의 기쁨은 중앙대가 챙겼다. 어찌 된 상황일까.
23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와의 경기. 성균관대가 중요한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고, 중앙대 역시도 수비 후 속공 공격을 앞세우며 추격해 경기는 4쿼터까지 박빙의 승부가 전개됐다.
중앙대는 4쿼터 막판 박진철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가 닥치는 듯했지만, 오히려 선수들은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기습적인 더블팀 수비를 가하면서 성균관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시간을 흘려보냈고, 성균관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문상옥이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킨 중앙대는 77-76, 역전에 성공했다. 전광판에 표기된 시간은 4초. 성균관대는 이재우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3점슛에 성공했지만, 득점은 무효가 됐다.
짜릿한 재역전승을 꿈꾸던 성균관대의 기대가 물거품이 된 순간. 관중석과 벤치 모두 웅성거렸다. 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은 것일까. 남은 시간은 4초가 아닌 0.4초였기 때문. 이 부분은 경기 운영 본부석에서도 양 팀 벤치에 공지했다고 한다. 0.4초가 전광판에 표시가 되지 않아 4초를 잔여 시간으로 표시하고 경기를 진행했다. 이재우의 버저비터가 성공되지 않은 이유다.
0.3초 이하로 경기 시간이 남았을 경우 탭슛이나 탭 덩크로만 득점에 성공할 수 있다고 규정했지만, 최근 FIBA 규정이 변경되면서 0.1초를 남겨두고도 탭슛, 탭 덩크를 득점으로 인정하고 있다. 이재우 역시 스텝을 밟고 장거리 슛을 던졌기 때문에 사실상 0.4초 동안 이 동작은 할 수 없다. 득점 무효가 맞다.
짜릿한 명승부가 시설 문제로 아쉬움만 남기게 된 꼴이 됐다. 게다가 성균관대는 지난 4월 골대가 주저앉아 경기가 열리는 체육관을 보조체육관으로 변경한 바 있다. 또한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 대부분은 0.4초가 아닌 4초 남은 상황에서 이재우가 슛에 성공했지만, 역전에 실패했다로 기억할 것이다.
올해로 대학리그 출범 10년째를 맞이한 가운데, 10년 이면 체육 시설, 기구들도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그런 점에서 대학농구연맹도 학교별로 시설 점검을 좀 더 꼼꼼히 할 필요가 있을 터. 오는 5월말이면 전반기가 끝나고, 여름 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한 달 정도 대학리그 휴식기가 예정되어 있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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