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베이지와 한솥밥' 박지수 "WNBA에서의 내 역할 달라… 시즌 내내 배울 것"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5-24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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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작년보다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팀에서 좋게 봐주셔서 최종 로스터에 들었다. 너무 다행이고, 기분이 좋다.” 2019년 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최종 엔트리에 든 박지수가 전한 기쁨의 말이다.


24일 오전 2019 WNBA 최종 엔트리가 공개됐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박지수를 포함해 리즈 캠베이지, 에이자 윌슨, 캐롤린 스워즈 등 10인을 먼저 발표했다. 올 시즌 라스베이거스는 1대4 트레이드를 통해 호주 국가대표이자 WNBA에서는 댈러스 윙스에서 뛰던 득점왕 리즈 캠베이지를 영입했다. 반대급부로는 모리아 제퍼슨, 이사벨 해리슨, 2020년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쟁쟁한 로스터 진입 경쟁을 이겨낸 것이다. 박지수는 먼저 “약 1년 만에 다시 라스베이거스로 왔는데, 낯설기보다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운동을 어떻게 하는지 시스템을 알다 보니 지난해보다 편한 부분이 있었다. 트레이닝 캠프 기간 동안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여유 있게 하려고 했다. 시범 경기(무득점, 5리바운드)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그간 공격 욕심을 내보려고 하니 팀에서도 격려해줬다. 날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라스베이거스에서 2년차 생활을 시작한 느낌을 전했다.


리즈 캠베이지는 지난해 상대 팀으로 박지수가 맞붙어본 상대다. 2018년 WNBA 단장 설문조사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지목된 선수며 호주 국가대표, 올스타, 득점왕 등 타이틀만 들어도 위협이 되는 선수다. 박지수 입장에서는 좋은 스파링 파트너를 얻었다는 이점이 있지만,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 터. 출전 시간도 줄어들 수 있다.


“주위 분들이 걱정이 많았다”라고 운을 뗀 박지수는 “그것보다 나는 현재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역할이 WKBL에서의 역할과 다르다. 주전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 에이자 윌슨과 같이 뛰면서 느끼는 점이 많았고, 감탄도 했다. 배우는 게 많다. 상대로 만나면 3~4번 정도밖에 못 부딪혀보지 않나. 같은 팀에 있으면 한 시즌 내내 상대가 되어보고, 배울 수 있을 텐데, 그 부분이 좋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2년차 WNBA 시즌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캠베이지 뿐만 아니라 라스베이거스는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 1순위에서 가드 재키 영을 뽑고, 지난 시즌 신인왕인 에이자 윌슨, 주득점원이 된 카일라 맥브라이드 등 주축 선수들이 건재하다. 때문에 올 시즌 WNBA 단장들이 뽑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도 꼽혔다. 라스베이거스가 올 시즌 챔피언이 된다면 박지수 개인적으로는 2018-2019시즌 청주 KB스타즈의 통합 우승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의 우승을 거두는 셈이다.


“여기(WNBA)에서 우승 반지를 낀다는 것은 선택받은 선수들만이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웃어 보인 박지수는 “그만큼 힘들 텐데, 우승한다면 물론 좋을 것이다. 후보가 됐으니, 우승했으면 좋겠다”라고 욕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최근 팀 분위기도 언급했다. “(빌 레임비어) 감독님이 선수단 훈련을 끝내고 마지막 마무리를 할 때 챔피언결정전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올 시즌에는 모든 경기를 챔피언결정전을 치르는 것처럼 소중하게 여기고, 꼭 가야 한다고 하신다. 감독님도 자신이 있으신 것 같다. 선수단 물론 나 또한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박지수는 오는 27일 2019 WNBA 개막전인 LA 스팍스 전에 뛸 수 있게 됐다. 경기는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팁오프되며 한국 시간으로는 오전 9시다. 박지수는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발목이 좋지 못해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구단에서도 치료를 신경을 써 주시고, 엄마가 마사지도 해주셔서 통증이 하나도 없다. 개막전에서 뛴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사진_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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