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기자] ‘파이널 3연패’란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하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서부 컨퍼런스 세미파이널 6차전을 앞두고 케빈 듀란트가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시리즈 아웃이 되며 패색이 짙었던 골든 스테이트는 듀란트가 합류하기 전 점프 슈팅 팀으로 스타일 회귀에 성공, 내리 5연승을 내달리며 5년 연속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듀란트는 부상으로 아웃되기 전까지 11경기에서 평균 39.1분 34.2득점(FG 51.3%) 5.2리바운드 4.9어시스트를 기록,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스플래쉬 브라더스를 대신해 팀을 이끌고 있었다. 스테판 커리까지 왼쪽 손가락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이에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개막을 앞두고, 사람들이 불안감을 표출했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포틀랜드가 세미파이널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르고 올라와 체력에 문제를 드러내는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골든 스테이트가 앞섰다. 하지만 골든 스테이트는 서부 컨퍼런스 우승이 아닌 파이널 3연패를 목표로 하는 팀이었다. 이에 사람들은 골든 스테이트가 듀란트가 없이 서부 컨퍼런스 제패엔 성공할 수 있겠지만 파이널 3연패를 위해선 듀란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골든 스테이트의 강함은 사람들의 상상 그 이상이었다. 이미 점프 슈팅 스타일로 리그를 호령했던 골든 스테이트는 스타일 회귀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5년 연속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물론, 고비도 있었다. 골든 스테이트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 116-94로 완승을 거둔 이후 남은 시리즈에선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골든 스테이트가 포틀랜드에 스윕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약속의 3쿼터가 있었기 때문이다. 골든 스테이트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3쿼터에만 평균 28.3득점(득․실점 마진 +6)을 기록하는 등 포틀랜드를 압도,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가 있었다.
무엇보다 이전 스타일로 회귀 이후 사람들은 골든 스테이트의 농구가 이전처럼 재밌어졌다는 호평을 내리고 있다. 실제, 이전까지 골든 스테이트에 비관적이던 찰스 바클리까지 라디오 팟캐스트에서 “내가 100% 틀렸다. 골든 스테이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내가 간과한 것이 두 가지다. 바로 커리가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점과 함께 그들이 일전에 리그를 제패한 경험이 있다는 사실이다”는 말을 남겼다는 후문. 하지만 26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파이널 진출을 확정짓자 파이널에서 골든 스테이트가 아닌 토론토의 승리를 예상하는 등 그의 예상이 토론토에게 호재로 작용할지 지켜보는 것도 파이널을 지켜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렇듯 골든 스테이트의 인상적인 경기력이 그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던 사람들의 시선까지 바꿔놓은 가운데 골든 스테이트는 이제 ‘파이널 3연패’라는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만장일치 MVP 위력 찾은 스테판 커리, 생애 첫 파이널 MVP 수상할까?
이전의 스타일로 회귀한 골든 스테이트의 중심은 모두가 알고 있듯 리그 역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스테판 커리(31, 191cm)다. 커리는 듀란트가 빠진 후 치른 5경기에서 평균 38.6분 35.8득점(FG 46.6%) 7.6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기록, 왜 자신이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지를 증명하고 있다. 이는 시리즈 종료 후 커리를 향해 쏟아지고 있는 찬사들만 살펴봐도 충분히 알 수가 있다. 뉴욕 타임즈는 “듀란트가 빠지면서 마침내 커리가 날개를 피기 시작했다. 지난 3년간 골든 스테이트가 듀란트 영입 이후에도 삐꺽거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커리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더 이상 팀을 위해 희생할 필요가 없는 커리가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기 시작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듀란트가 빠지며 코트 위 동선에 제한이 없어진 커리는 이전처럼 내·외곽을 넘나들며 상대의 수비망을 흔들었다. 포틀랜드의 경우, 릴맥 듀오가 수비력이 좋은 백코트 조합이 아니다. 여기에 포틀랜드는 주전 센터인 유서프 너키치(24, 213cm)가 왼쪽 다리 부상으로 시즌아웃을 선고받은 상태라 림 프로텍팅에 약점을 보이고 있었다. 너키치를 대신해 주전 센터로 나섰던 에네스 칸터(27, 213cm)의 경우, 본래 인사이드 수비력이 좋은 선수가 아니다. 설상가상 칸터는 플레이오프 개막 후 오른쪽 어깨 부상과 함께 라마단 규율을 지키면서 컨디션이 극도로 떨어진 상태로 경기에 임하는 등 수비에 균열이 난 상태였다. 세미파이널을 7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치르며 떨어진 체력도 경기 후반 포틀랜드의 수비가 급격히 무너졌던 또 하나의 이유였다.
#스테판 커리 2018-2019시즌 PO 최근 5경기 3점 성공률 분포도(*27일 기준)

이에 커리는 인사이드 돌파 이후 직접 림 어택을 시도해 포틀랜드 수비를 공략했다. 드라이브 앤 킥으로 외곽에 패스를 뿌려주는 임무도 커리의 몫이었다. 이와 함께 커리의 외곽포도 최근 5경기에서 엄청난 폭발력을 선보였다. 위의 3점 성공률 분포도에서 나타나듯 커리의 외곽포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여기저기서 폭발했다. 실제 커리는 이 기간 동안 평균 6개(3P 41.7%)의 3점 성공을 기록했다. 또, 커리는 같은 기간 평균 8.6개(FT 95.3%)의 자유투를 획득했다. 보통은 인사이드 돌파 후 자유투를 얻어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포틀랜드는 커리의 슛 감이 워낙 좋다보니 슛 페이크에도 견제를 시도하다 3점 라인 바깥에서 자유투를 내주는 경우가 빈번했을 정도로 커리의 슛 감은 최고조를 자랑했다. 엘리베이터 스크린 등 골든 스테이트 특유의 오프 더 볼 스크린도 커리의 움직임을 잘 살려줬다.
커리와 골든 스테이트 빅맨들의 2대2플레이도 커리의 득점력이 폭발했던 또 다른 원동력이다. 커리는 드레이먼드 그린과 2대2플레이에서 완벽에 가까운 호흡을 보여주며 포틀랜드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볼 없는 움직임이 좋은 커리와 코트를 보는 넓은 시야와 패스기술을 갖춘 그린은 기브 앤 고 등 2대2플레이 공격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특히, 포틀랜드는 커리와 그린의 2대2 픽앤 롤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점 라인에서 시작되는 두 사람의 하이 픽앤 롤은 커리에게 돌파와 슈팅 공간을 만들어줬다. 반대로 로우포스트 근처에서 시작되는 두 사람의 픽앤 롤은 그린의 활약이 돋보였다. 롤링이 좋은 그린은 스크린 후 인사이드로 파고들며 득점과 앨리웁 패스 등 패스를 선택지에 추가, 2대2 픽앤 롤 플레이에 다양성을 더했다.
커리가 왼쪽 중지에 부상을 안고 뛰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커리의 퍼포먼스가 더욱 놀라울 수밖에 없다. 커리는 지난 세미파이널 2차전에서 이 같은 부상을 당했고, 3차전부터 왼쪽 손가락에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섰다. 다친 곳이 슈팅 핸드가 아니었지만 커리는 부상 후 극심한 슈팅 부진에 빠지는 등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보였다. 실제, 커리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행 당시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손가락을 다치고 나서 적응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볼 핸들링도 편안해지는 등 적응이 됐다.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무엇보다 나만 부상을 안고, 경기에 뛰는 것이 아니다. 시즌이 끝난 후에도 휴식과 치료는 충분히 취할 수 있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커리는 이번 PO 전체를 기준으로 평균 6.3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평균 9.9개를 잡아내고 있는 드레이먼드 그린에 이어 이 부문 팀 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NBC 스포츠에 따르면 최근 마크 잭슨과 제프 밴 건디가 TV 쇼에 나와 커리의 리바운딩 스킬을 칭찬했다는 후문. 그중 커리를 3시즌 동안 지도한 경험이 있는 잭슨은 “키드와 러셀(웨스트브룩)이 워낙 뛰어난 리바운더여서 그렇지 커리도 리바운딩 스킬이 그렇게 떨어지는 선수가 아니다. 커리의 보드장악력은 PO에 들어와 더 돋보인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리는 올 시즌만이 아니라 PO 106경기에서 평균 37.6분 5.4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기본적으로 리바운딩 스킬이 떨어지는 선수가 아님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매 시즌 PO에서 그랬듯 커리는 이번 PO 개막 후에도 공격에서 늘 상대의 공략 대상이 됐다. 이는 이번 파이널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에 대해 커리는 최근 N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상대가 나를 공략 대상으로 삼은 것은 늘 있어왔던 일이다. 하지만 나는 이에 개의치 않는다. 내 주변에는 뛰어난 동료들이 많이 있다. 내 파트너인 탐슨은 누구나 알고 있듯 리그 최고 투-웨이 플레이어다. 세미파이널도 탐슨이 있어 퍼리미터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 수가 있었다. 그렇다고 내가 수비를 등한시하겠다는 뜻이 결코 아니다. 나 역시 최선을 다해 백코트 수비에 전념할 것이다. 나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다”는 말로 파이널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는 후문.
이렇게 듀란트가 빠진 이후 골든 스테이트의 중심으로 돌아온 커리는 자신의 5번째 파이널에서 3연속 우승과 그간 단 한 번도 손에 넣지 못했던 파이널 MVP 수상에 도전한다. 美 현지에서도 커리의 파이널 MVP 수상 여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예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어쩌면 커리에게 있어 이번 파이널이 파이널 MVP를 수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듀란트가 부상으로 아웃되기 전까지 커리의 파이널 MVP 수상이 상상하기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다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커리는 이미 선수로서 많은 것을 이뤘다. 파이널 MVP가 없이도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파이널 MVP가 커리어에 추가된다면 커리는 분명 역대급 선수로 기록될 것이다”는 말을 전하는 등 커리의 파이널 MVP 수상 여부에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GSW의 든든한 살림꾼 드레이먼드 그린, 존재 가치를 증명하다!
커리의 활약 못지않게 PO 개막 후 드레이먼드 그린(28, 201cm)의 경기력도 눈부시다. PO 개막을 목전에 두고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 약 10kg를 감량한 그린은 개막 후 16경기에서 평균 37.7분 13.6득점(FG 52.1%) 9.9리바운드 8.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ESPN과 인터뷰에서 “현재 골든 스테이트의 중심은 그 누구도 아닌 그린이다. 승리를 향한 그린의 의지와 다재다능한 기술들이 어우러지면서 골든 스테이트를 강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그린의 시야와 패스능력은 골든 스테이트의 공격 플랜을 완성시키는 핵심 요소다”는 말로 그린의 존재감을 설명하기도 했다.
정규리그 그린은 불어난 체중 탓인지 전과 같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지 못하는 등 수비력이 예전만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얘기가 다르다. 몸이 가벼워진 그린은 코트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1번부터 5번까지 코트 위에서 전 포지션의 수비를 소화, 골든 스테이트의 수비벽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골든 스테이트는 그린의 수비력을 믿고, 드마커스 커즌스가 부상으로 아웃된 후 그린을 센터 포지션에 기용하는 등 그린의 수비력에 두터운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이에 그린은 N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가 올-타임을 통틀어 최고의 수비수다”는 말을 남기는 등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상태다.(*그린은 이번 PO, 수비효율성을 나타내는 디펜시브 레이팅(DRtg) 107.4를 기록 중이다)
골든 스테이트는 세미파이널부터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이르기까지 효율적인 2대2 픽앤 롤 플레이 대처로 호평을 받았다. 1라운드 루 윌리엄스-몬트레즐 해럴 콤비의 2대2 픽앤 롤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예방주사를 맞은 골든 스테이트는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 2대2 픽앤 롤 플레이를 무력화시켰다. 골든 스테이트는 세미파이널에선 롤맨인 클린트 카펠라에 대한 수비를 강화, 재미를 봤다. 반면,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선 롤맨이 아닌 메인 볼 핸들러에 대한 수비를 강화했다. 이는 포틀랜드 롤맨들의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 골든 스테이트는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 등 메인 볼 핸들러를 강하게 압박하는 수비로 포틀랜드의 공격 전개를 어렵게 만들었다. 골든 스테이트의 이 같은 수비가 주요했던 것은 내·외곽을 넘나들며 스위치디펜스가 가능한 그린의 넓은 수비 범위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그린의 활약이 빛나는 것은 수비만이 아니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언급처럼 빅맨이지만 코트 전체를 보는 시야가 넓고, 패스기술까지 뛰어난 그린은 이번 시리즈 적시적소에 패스를 찔러주며 포틀랜드 수비망을 뒤흔들었다. 정규리그와 달리 득점의 순도도 높다. 그린은 이번 PO, 제한구역 내(restricted area)에서 평균 75.9%의 야투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단순히 동료들이 떠먹여주는 패스를 받아먹는 것뿐만 아니라 포스트업에 이은 훅 슛 등 1대1 공격력도 효율적이었다. 특히, 그린은 오픈 찬스에서 평균 37.5%의 3점 성공률을 기록, 이번 PO에 들어와 전체적인 3점 성공률은 떨어지지만 결정적인 순간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상대의 새깅 디펜스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그린은 이번 PO에서 평균 21.1%(0.5개 성공)의 3점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문제는 그린의 다재다능함이 다른 곳에서도 돋보인다는 점이다. 그린은 코트 위에서 상대를 자극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때로는 경기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도 서슴지 않는 등 악동과 악당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그 예로 그린은 지난 휴스턴과 세미파이널 2차전, 제임스 하든의 눈을 손으로 찌르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어진 3차전에서도 하든의 눈을 또 다시 노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는 등 하든을 상대로 보여준 그린의 행동은 분명 악당, 그 이상이었다. 美 현지에선 그린의 행동에 일제히 비난을 퍼부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스포르팅 뉴스는 “하든에 대한 그린의 행동은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더욱이 NBA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시청자의 연령층도 다양하다. 자라나는 아이들까지 NBA에 열광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당시 그린의 보여준 행동은 정말로 옳지 못한 행동이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종료 직후 “드레이먼드 그린은 골든 스테이트를 움직이는 심장이다. 그린이 리그에서 이름을 날린 것은 수비력 때문이었다. 그는 누구나가 인정하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다. 돌발행동을 제외하면 그린의 수비력은 나무랄 곳이 없다. 여기에 지금은 공격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린이 득점력은 떨어진다. 하지만 패스와 2대2 픽앤 롤 플레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방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는 말을 전하는 등 과연 골든 스테이트를 움직이는 또 다른 원동력, 그린이 골든 스테이트의 3연패를 이끌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생애 첫 올-디펜시브 팀 선정 클레이 탐슨, 파이널에서도 빛날까?
골든 스테이트에서 수비 스페셜 리스트로 뽑히는 것은 드레이먼드 그린만이 아니다. 커리의 백코트 파트너, 클레이 탐슨(29, 201cm)도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생애 처음으로 올-디펜시브 팀에 선정되는 등 리그 최고의 퍼리미터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정규리그 탐슨은 카이리 어빙과 르브론 제임스 등 가드부터 포워드까지 리그 내 엘리트 스코어러들의 수비를 도맡았다. 여기에 더해 커리어 평균 41.9%(2.9개 성공)의 3점 성공률을 기록, 파트너인 커리의 위상에 다소 가려져있을 뿐 모두가 인정하는 리그 최고의 3점 슈터 중 한 명이다. 올 시즌도 탐슨은 정규리그에서 평균 40.2%(3.1개 성공)의 3점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번 PO에서 탐슨의 슈팅영점은 다소 어긋나있다. 탐슨은 PO 개막 후 평균 39.3%(2.9개 성공)의 3점 성공률을 기록, 듀란트가 빠진 이후 공격 2옵션으로 복귀하면서 이전의 슈팅감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평균 34.4%(2.8개 성공)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는 데 그치는 등 슛에선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반대로 탐슨은 수비에서 데미안 릴라드(28, 191cm)와 C.J 맥컬럼(27, 191cm)을 전담 마크하면서 이들의 공격을 꽁꽁 묶어놓는 등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갈비뼈 부상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릴라드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4경기에서 평균 40.6분 22.3득점(FG 37.1%) 4.8리바운드 8.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골든 스테이트 수비에 고전했다.
스티브 커 감독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 종료 직후 LA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클레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PO에선 더욱 그렇다. 클레이는 상대 에이스를 전담하는 스토퍼 역할을 맡고 있다. 클레이는 리그 정상급 스코어러들을 꽁꽁 묶어버릴 수 있는 수비력을 갖춘 선수다. 클레이는 공격도 잘하는 선수다. 개인적으로 PO에선 투-웨이 플레이어를 많이 보유한 팀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탐슨은 수비도 잘하고, 득점도 잘하는 선수다. 클레이는 사람들이 리그 정상급 투-웨이 플레이어를 논할 때 언제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리그 최고의 투-웨이 플레이어다. 탐슨도 충분히 게임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비단 탐슨은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뿐만 아니라 PO에 들어와선 항상 공격보다 수비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번 파이널도 탐슨이 수비에서 보여줄 영향력은 골든 스테이트의 3연패를 결정할 또 하나의 요소가 될 것이다. 현재 동부 컨퍼런스에선 밀워키 벅스와 토론토 랩터스가 2연패 후 4연패에 성공, 골든 스테이트의 맞대결 상대로 낙점됐다. 만약, 토론토가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다면 카와이 레너드(27, 201cm)나 카일 라우리(33, 185cm)가 탐슨이 수비에서 매치업을 이룰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는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쾌조의 경기력을 뽐냈다. 파이널에 듀란트가 돌아온다면 탐슨은 공격이 아닌 수비에 더 에너지를 쏟을 가능성이 높다. 탐슨이 레너드의 득점을 20점 안팎으로 틀어막을 수 있다면 골든 스테이트로선 파이널 3연패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탐슨에게 있어서 이번 파이널이 골든 스테이트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 여름 탐슨은 케빈 듀란트와 함께 FA자격을 취득한다. 그린도 내년 여름 FA자격을 취득해 시장으로 나가게 된다. 세 선수의 이름값을 생각할 때 모두를 잔류시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든 스테이트는 세 선수의 잔류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탐슨의 경우, 올 시즌 정규리그 올-NBA 팀 선정에 실패하며 슈퍼맥스 계약 체결이 불가능해졌다. 만약, 탐슨이 이번 올-NBA 팀에 선정됐다면 5년간 약 2억 2,000만 달러에 이르는 슈퍼맥스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에 실패함으로써 그 금액이 5년간 약 1억 9,000만 달러로 떨어지게 됐다.
떨어진 금액이 아쉬울 법도 하지만 탐슨은 최근 야후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올-NBA 팀 선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NBA 파이널 우승이다. 올-NBA 팀 선정보다 어려운 것이 바로 5년 연속으로 파이널 진출이다. 이는 아무에게나 자격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는 말을 전하는 등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과연 탐슨이 4번째 챔피언 반지를 손가락에 끼워 넣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가파른 성장세의 케본 루니, 파이널의 X-Factor될까?
누군가의 위기는 누군가에겐 기회가 된다고 했던가. 이번 PO에서 케본 루니(23, 206cm)가 그랬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골든 스테이트의 로테이션 멤버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던 루니는 이번 PO를 거치며 골든 스테이트의 핵심 로테이션 멤버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루니의 비중이 급증한 것은 드마커스 커즌스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부터다. 루니는 앤드류 보거트(34, 213cm)와 출전시간을 양분하며 기회를 잡았고, 급기야 세미파이널 6차전에서 휴스턴 격침에 혁혁한 공까지 세우며 어느새 출전시간이 평균 20분을 넘어섰다. 루니는 이번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4경기에서 평균 27.5분 10득점(FG 78.3%) 6.5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했다.
실제 클레이 탐슨은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종료 직후 클러치 포인트와 인터뷰에서 “루니도 이제 어엿한 우리 데쓰 라인업의 중심이다. 듀란트가 빠진 이후 루니는 커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듀란트와 커즌스의 아웃은 아쉽지만 우리는 이를 통해 루니의 성장을 보고 있다. 듀란트가 있는 스몰 라인업이 햄튼 5라면 루니가 포함된 라인업은 미니 데쓰 라인업으로 칭한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현재 팀에서 루니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루니의 보드장악력은 우리 경기 플랜의 핵심 중 하나다”는 말로 루니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전하기도 했다.
포틀랜드 빅맨들의 이름값을 고려해야겠지만 루니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안정적인 골밑 마무리와 보드장악력으로 골든 스테이트의 5년 연속 파이널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인사이드와 함께 외곽에서도 수비가 가능한 루니는 스위치 상황에서 릴라드와 맥컬럼 등 포틀랜드 가드들의 돌파를 끝까지 견제해 림을 사수하는 등 수비에서 공헌도가 컸다. 골든 스테이트가 그린이 빠진 상황에서도 수비를 견고하게 만들 수 있었던 것도 루니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루니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평균 3.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보드장악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루니의 공격 리바운드는 팀의 사기를 올려주면서 대부분이 세컨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또, 루니는 이번 시리즈 그린과 커리 등 동료들이 떠먹여주는 패스들을 안정적으로 받아먹으며 효율적인 골밑 득점 마무리를 보여줬다. 하이 로우 게임 등 인사이드에서 그린과 루니의 2대2 공격은 위력적이었다. 이전까진 패스를 받으면 바로 올라가는 바람에 상대 블록에 자주 걸리기도 했던 루니는 이번에는 슛 페이크로 상대를 먼저 허공으로 날려 보내고 득점을 올리는 등 침착성까지 더해진 모습이었다. 여기에 더해 루니의 오프 더 볼 스크린도 커리와 탐슨의 슈팅 공간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등 루니도 이제 어엿한 골든 스테이트 데쓰 라인업의 주축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파이널에선 마크 가솔(34, 213cm)과 서지 이바카(29, 208cm) 등 매치업 상대들의 난도가 높아진다. 과연 루니가 이들까지 물리치고 팀에 3연패를 선물할 수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백전노장들의 투혼, 안드레 이궈달라와 션 리빙스턴
3경기 평균 26.4분 3.3득점(FG 35.7%) 4.3리바운드 3.7어시스트. 기록으로만 본다면 안드레 이궈달라(35, 198cm)의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은 실망스러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궈달라라는 선수의 가치는 기록만으론 설명이 불가하다. 어느덧 35살의 백전노장이 되면서 전성기 시절의 운동능력은 사라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연륜이 더해진 경험과 1번부터 4번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궈달라의 다재다능함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PO에서도 다시 한 번 빛을 내고 있다.(*이궈달라는 올 시즌 PO 15경기 평균 29.4분 10.1득점(FG 52.2%) 4.3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이궈달라의 임무는 클레이 탐슨과 퍼리미터 수비를 맡아 상대 백코트 에이스의 득점을 봉쇄하는 역할이다. 이궈달라는 1라운드부터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제임스 하든, 데미안 릴라드 등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스코어러들의 수비를 도맡았다. 가까운 예로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이궈달라의 임무는 앞에서부터 릴라드와 맥컬럼을 강하게 압박, 상대의 페이스를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이궈달라는 릴라드가 공을 잡으면 계속해 스틸을 시도, 릴라드의 정신을 산만하게 했다. 2차전 골든 스테이트가 114-111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도 경기 종료를 앞두고 이궈달라가 릴라드의 공을 스틸로 뺏어냈기에 가능했다. 또한 코트 곳곳을 뛰어다니며 리바운드 경합과 허슬 플레이 등 궂은일을 도맡는 등 35살 노장의 부지런함은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궈달라는 보조 볼 핸들러를 맡아 볼 운반과 함께 경기운영에서 커리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다. 포인트가드로서 이궈달라의 능력은 이미 지난 시즌 PO를 통해 확인한 바가 있다. 이궈달라가 코트에 있어 탐슨도 이에 대한 부담을 벗고 슈터의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등 이궈달라의 뛰어난 BQ과 다재다능함은 골든 스테이트의 전술 운용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코트 밖에서 라커룸 리더 역할을 맡아 리더십까지 발휘하고 있다. 이에 팬 사이디드는 “이궈달라는 골든 스테이트의 ‘언성 히어로(Unsung Hero)’다”를 말을 전하는 등 PO에만 들어오면 강해지는 이궈달라도 선수생활의 황혼기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농구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마찬가지 션 리빙스턴(33, 201cm)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4경기 평균 16.6분 5.3득점(FG 80%) 1.3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 효율적인 공격으로 골든 스테이트의 벤치를 진두지휘했다. 아이러니하게도 리빙스턴의 경기력도 듀란트가 빠진 이후 급격히 살아났다. 미드레인지 점퍼의 장인인 리빙스턴은 본인보다 신장이 작은 릴라드와 맥컬럼 등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 후 미드레인지 점퍼로 공격을 마무리하는 등 특유의 패턴으로 포틀랜드 가드들을 괴롭혔다. 여기에 컷인과 백도어 컷 등 볼 없는 움직임으로 포틀랜드 골밑의 뒷문을 따는 등 리빙스턴이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득점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궈달라와 리빙스턴 두 선수의 PO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까닭은 올 시즌 PO가 이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관측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포브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궈달라는 최근 인터뷰에서 은퇴 후 삶에 관해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궈달라는 “이제는 은퇴 후 삶을 설계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은퇴 후 내가 생각하는 제2의 삶은 사업이다. 지금도 이미 투자를 시작하고 있다. 선수들의 건강과 다른 문제들이 경기력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하고 연구,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둔 사업을 시도해볼 계획이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빙스턴도 PO 개막을 앞두고 은퇴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말을 언론에 남기며 1차례 주목을 받은 바가 있다. 리빙스턴이 은퇴를 고민하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의 저하다. 최근에도 더 에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인해 피로회복이 늦어지는 등 더 이상 선수로서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말로, 사실상 은퇴를 선언하기로 마음을 굳힌 분위기였다. 과연 선수시절의 영광을 뒤로 하고 은퇴 후 제2의 삶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는 이궈달라와 리빙스턴이 이번 파이널에서 3연속 우승의 영광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케빈 듀란트와 드마커스 커즌스의 코트 복귀 어디까지 왔나?
파이널 개막을 앞두고 역시나 많은 이들의 관심은 케빈 듀란트(30, 206cm)와 드마커스 커즌스(28, 211cm)가 과연 언제 코트로 돌아올 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먼저 파이널에 복귀가능성이 높은 것은 커즌스로 알려졌다. 1라운드 2차전에서 왼쪽 대퇴사두근에 부상을 입고 낙마한 커즌스는 사실상 시리즈 아웃이 유력했다. 부상에 대한 전체적인 브리핑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스티브 커 감독이 커즌스의 남다른 회복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말을 남겼다. 이때 사람들은 커 감독의 발언을 그저 희망고문으로만 생각했고 그 누구도 커즌스가 이번 PO에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커 감독의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 세미파이널 중반부터 커즌스의 복귀설이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 마침내 파이널을 앞두고 그 일정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NBC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커즌스는 이미 23일 부상을 입은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훈련을 소화하기 시작, 이후 지금까지 5대5 풀코트 훈련을 포함한 모든 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보니 美 현지에선 커즌스가 파이널 1차전에 복귀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점치고 있다. 커즌스는 23일 복귀 후 첫 훈련 종료 후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몸 상태가 매우 좋다. 코트 끝에서 끝까지 왕복 달리기도 가능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는 말을 전했다. 마찬가지 커 감독도 26일 인터뷰에서 “커즌스의 부상재활은 사실상 끝이 났다. 남은 4번의 훈련에서 그의 컨디션을 보고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는 말로 커즌스의 파이널 1차전 출전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빠른 복귀가 예상됐던 케빈 듀란트의 복귀는 점점 더 오리무중에 빠지고 있다. 세미파이널 5차전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친 듀란트는 당초 파이널 기간 내에 코트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을 앞두고 구단에서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듀란트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고 결국 듀란트는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현재 듀란트는 훈련에 복귀해 5대5 풀코트 훈련을 제외한 나머지 가벼운 훈련들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즌스와 달리 파이널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등 듀란트가 파이널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아직 그 일정이 명확하게 드러나진 못하고 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골든 스테이트 측은 경기 전날까지 듀란트의 상태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에 리그 최고의 방패인 카와이 레너드가 버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듀란트의 복귀는 분명 골든 스테이트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실제 골든 스테이트의 팬들도 하루 빨리 듀란트가 코트로 복귀하길 바라고 있다.
문제는 듀란트의 복귀 일정이 불투명한 것도 문제지만 그로 인해 구단 밖에서 골든 스테이트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엔 듀란트가 빠진 후 골든 스테이트의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는 점도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야후 스포츠와 NBC 스포츠를 포함한 美 현지 언론에선 “듀란트가 없는 골든 스테이트의 경기력이 더 낫다”는 말을 전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골든 스테이트는 지난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알폰조 맥키니(26, 203cm)과 조던 벨(24, 206cm) 등 벤치 선수들의 경기력이 돋보이며 듀란트의 이탈 공백을 완벽히 메워줬다. 이런 가운데 오프시즌 FA가 듀란트의 이적 시나리오들까지 대거 쏟아져 나오며 듀란트가 골든 스테이트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 듀란트 본인이 직접 나서 골든 스테이트에 불만이 없다는 말을 전하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 한 번 불이 붙은 루머의 불씨는 쉽게 꺼질 줄 모르고 있다.
1971년부터 지금까지 오라클 아레나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골든 스테이트는 다음 시즌을 기점으로 지금의 오클랜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를 이전한다. 때문에 골든 스테이트로선 3연패도 3연패지만 오클랜드에서의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이다. 과연 리그에 새로운 왕조 건설을 꿈꾸는 골든 스테이트가 3연패에 성공, 대업을 완수할 수 있을지 한국시간으로 오는 31일 오전 10시, 토론토의 홈구장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대망의 2018-2019시즌 파이널이 그 막이 오른다.
*스크롤 압박에도 불구하고,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진-점프볼 DB, NBA 미디어센트럴, 언더아머, 스탠스 코리아, NBA.com(*슛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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