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인 NBA] 아듀 2018-2019시즌 NBA, 대박으로 끝난 토론토의 선택!

양준민 / 기사승인 : 2019-06-17 0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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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기자] 2018-2019시즌 최후의 승자는 토론토 랩터스였다. 1995년 창단 후 처음으로 파이널에 오르는 등 기염을 토한 토론토는 3연패에 도전하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4-2로 물리치고 새로운 역사에 그 이름을 올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론토는 지난해 여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더마 드로잔을 샌안토니오로 보내고 카와이 레너드를 영입하는 초강수를 단행했다. 2009년 입단 이후 토론토에 대한 순애보를 외쳤던 드로잔이었기에 토론토의 선택에는 비난이 쇄도했다. 무엇보다 레너드도 샌안토니오에서 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구단과 반목을 이어가는 등 그 이미지가 좋지 못했기에 사람들의 비난이 더욱 거셀 수밖에 없었다. 이미 더마 드로잔-카일 라우리 체제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는 것을 절감한 토론토는 드로잔의 트레이드와 함께 드웨인 케이시 감독까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하는 등 과감한 개혁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그리고 토론토의 선택은 모두가 알다시피 대박으로 끝이 났다. 레너드를 중심으로 한 토론토는 전보다 한층 더 단단해진 경기력으로 동부 컨퍼런스를 넘어 리그 제패에 성공했다. 정규리그를 동부 컨퍼런스 2번 시드로 마무리한 토론토는 플레이오프에서 올랜도 매직-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밀워키 벅스를 차례대로 꺾고 동부 제패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때부터 실용적인 로테이션 운용으로 호평을 받았던 닉 널스 감독은 과감한 로테이션과 전술 운용으로 동부 최고의 감독으로 등극했다. 토론토는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밀워키에게 내리 첫 2경기를 내주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노먼 포웰의 기용 등 널스 감독이 전술에 빠른 변화를 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꾼 토론토는 2연패 후 4연승을 달리며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파이널에서도 널스 감독과 스티브 커 감독의 지략 대결은 치열했다. 물론, 5차전 경기 종료를 앞두고 승리가 유력한 상황에서 타임아웃을 요청하는 등 초보 감독으로서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시리즈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운영의 묘를 보여준 널스 감독은 6차전에서 골든 스테이트를 꺾고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NBA 역사상 최초로 G-리그와 NBA를 모두 제패한 감독으로 그 이름이 남게 됐다. 널스 감독은 NBA 역사상 9번째로 데뷔 첫 해 리그 우승을 감독으로 역사에 남는 등 지난해 여름 케이시를 대신해 자신을 선택해준 토론토 구단의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근래 리그 10년 역사를 살펴봤을 때는 스티브 커(2014-2015시즌)와 타이론 루(2015-2016시즌)에 이어 3번째다.

무엇보다 토론토의 우승은 그간 리그 변방에 위치했던 토론토가 리그의 중심으로 들어섰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1995년 창단 후 토론토는 슈퍼스타들이 이적을 꺼리고, 농구보단 아이스하키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등 철저히 리그의 변방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 시즌을 거치며 농구의 인기가 급격히 올라가는 등 토론토의 농구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에 필자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토론토의 창단 첫 파이널 우승에 어떤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생애 2번째 파이널 MVP 수상 카와이 레너드, 깨어난 킬러 본능!

2018-2019시즌 파이널 MVP, 그 주인공은 모두가 예상했듯이 카와이 레너드(27, 201cm)였다. 레너드는 시리즈 평균 40.5분 출장 28.5득점(FG 43.4%) 9.8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코트 전방위로 활약하며 팀의 창단 첫 우승과 개인으론 생애 2번째 파이널 MVP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레너드는 파이널 MVP 수상은 NBA 리그 역사에도 길이 남을 수상이다. 레너드는 카림 압둘 자바-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서로 다른 두 팀에서 파이널 MVP를 수상한 3번째 선수가 된 것에 이어 리그 역사상 최초로 동부 컨퍼런스와 서부 컨퍼런스에서 모두 파이널 MVP를 수상한 최초의 선수에도 그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개막 전까지 수많은 구설수에 시달렸던 레너드는 실력으로 그 모든 논란을 잠재워버렸다.

공교롭게도 레너드의 파이널 활약은 레너드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2013-2014시즌과 비슷한 면이 많다. 당시 리그 3년차의 떠오르는 신성이었던 레너드는 2차전까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는 등 부진을 거듭했다. 리그 최고의 선수에 반열에 오른 올 시즌은 전처럼 득점이 한 자리에 그친 것은 아니지만 야투성공률이 38.2%에 그치는 등 효율성에 다소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2013-2014시즌도 3차전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해 파이널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었던 레너드는 이번에도 3차전을 시작으로 킬러 본능을 깨우는 등 2번째 파이널 우승과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레너드는 시리즈 마지막 4경기에서 후반에만 평균 20.5분 17.3득점(FG 52.5%)-3P 50%(2개 성공)를 기록하는 등 순도 높은 득점력을 보여줬다.

실제 레너드는 올 시즌 PO 24경기에서 총 732득점(평균 30.5득점)을 기록, 르브론 제임스(2017-2018)와 마이클 조던(1991-1992)에 이어 리그 역사상 단일 포스트시즌에 3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에 그 이름을 올리는 등 날카로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레너드는 PO를 거치면서 플레이메이킹 능력까지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를 듣는 등 점점 더 완성형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 레너드의 드라이브 앤 킥은 화려함은 떨어진다. 다만, 기본에 충실한 정석적인 플레이로 효율적이다. 레너드는 돌파 후 90도 윙 사이드에 위치한 동료에게 킥아웃 패스를 전달, 3점 찬스들을 만들어줬다. 윙 사이드에서 찬스가 여의치 않을 시 즉각 45도 지역으로 이동하는 패턴도 레너드와 동료들 사이에 약속된 플레이였다.

그렇다고 해서 레너드의 활약이 공격에서만 빛난 것은 아니었다. 레너드는 이번 파이널에서 드레이먼드 그린(28, 201cm)과 안드레 이궈달라(35, 198cm)의 수비를 전담했다. 레너드가 이들의 수비를 전담한 것은 골든 스테이트의 패스게임을 방해하기 위해서였다. 케빈 듀란트와 클레이 탐슨 등 팀 내 주요 득점원들이 부상으로 낙마했던 골든 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의 경기운영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그린과 이궈달라에게 경기운영을 맡겼다. 이에 널스 감독은 레너드를 그린의 전담 수비수로 붙이면서 2대2플레이 전개를 막고, 전체적인 패스흐름을 방해하는 등 골든 스테이트의 공격 전개를 어렵게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널스 감독은 골든 스테이트의 스몰볼에 대응해 레너드를 4번 포지션으로 활용하는 등 레너드의 영향력은 코트 곳곳에서 드러났다.

이는 파이널 종료 후 카일 라우리의 인터뷰에서도 잘 드러난다. 라우리는 휴스턴 크로니컬과 인터뷰에서 “레너드는 모두가 알고 있듯 리그 최고의 투웨이 플레이어다. 그리고 현존하는 최고의 농구선수다. 토론토에 합류하기 전까지 내가 알고 있던 레너드는 그저 차갑고 냉정한 선수였다. 하지만 가까이서 지내보니 레너드는 엄청난 선수였다. 레너드는 자신이 임하는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그리고 팀의 승리를 위해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선수다. 레너드가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은 어마무시하다. 무엇보다 레너드는 농구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선수다. 레너드는 최고의 자리에 오를 자격이 충분한 선수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레너드는 이번 파이널을 통해 리더로서 본인의 능력을 증명해 호평을 받았다. 마크 가솔과 카일 라우리가 팀 내 고참으로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인 것은 맞지만 파이널은 올 시즌 처음 밟는 무대였다. 이에 레너드가 팀의 라커룸리더를 자처해 동료들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팅 뉴스에 따르면 레너드는 4차전 하프타임에 라커룸으로 들어가 긴장하고 있는 선수들을 향해 가벼운 농담을 던지는 등 무거운 분위기의 전환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샌안토니오 시절, 빅3의 리더십을 통해 배운 것이었다. 레너드는 이에 대해 직접 인터뷰에서 나서 “루키로서 전설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매우 영광스럽고, 유익한 일이다. 매일 그들의 플레이와 행동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이들에게서 나는 위기상황에서 선수들을 어떻게 다독이고, 대처해야하는지 직접 터득할 수 있었다”는 말로 본인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이렇게 단 한 시즌 만에 토론토의 영웅으로 자리를 잡은 레너드는 올 여름 FA 자격을 취득해 시장으로 나간다. 리그 최고의 선수에게 수많은 팀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 토론토도 레너드의 잔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설령 올 여름 토론토를 떠난다고 해도 비난하지 않겠다는 입장까지 함께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널의 여운이 아직까지 가시지 않은 이 시점, 레너드는 FA계약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널 6차전을 앞두고 가진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아직은 토론토에 집을 사지 않았다”는 말로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않는 등 아직 자신의 진로를 감추고 있는 레너드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토론토로선 우승의 기쁨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하는 또 다른 기로에 서게 됐다.



▲새우리 오명 지워낸 카일 라우리, 캐나다의 아이콘으로 거듭나다!

이번 PO를 거치면서 논란을 잠재운 것은 레너드만이 아니다. 그간 토론토 PO 부진의 또 다른 원흉으로 지목받았던 카일 라우리(33, 185cm)도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며 ‘새우리’의 오명을 지워냈다. 라우리는 이번 시리즈 6경기 평균 38.1분 16.2득점(FG 42.5%) 4리바운드 7.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라우리는 파이널 우승을 결정지은 6차전에서 42분을 뛰며 3점 4개(3P 57.1%)를 포함해 26득점(FG 56.3%) 7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NBA 리그 역사상 파이널 6,7차전에서 +25득점&10어시스트를 기록한 6번째 선수에 그 이름을 올리는 등 토론토의 창단 첫 파이널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날 라우리는 1쿼터부터 3점 4개(3P 100%)를 포함, 15득점(FG 83.3%) 3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폭발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라우리와 레너드, 두 사람의 관계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이었다. 라우리 입장에선 절친인 더마 드로잔을 대신해 들어온 레너드가 곱게 보일 리가 만무했다. 하지만 레너드가 보낸 장문의 문자가 라우리의 마음을 녹인 결정적인 계기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USA 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레너드는 트레이드가 확정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라우리에게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내용 일부는 “친한 친구가 떠난 것에 대한 상실감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 드로잔을 대신해 팀에 들어온 나에게 감정이 좋지 못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라우리와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최고의 친구가 되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레너드와 의기투합의 계기를 마련한 라우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레너드와 무르익은 호흡을 선보이며 토론토를 정규리그 리그 전체 승률 2위로 이끌었다. 무엇보다 라우리는 올 시즌 안정적인 리딩형 포인트가드로서 한층 성장했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그간 라우리는 저돌적인 인사이드 돌파와 함께 폭발적인 외곽 슛에 비롯된 득점력이 트레이드마크였다. 하지만 올 시즌 드로잔에서 대니 그린과 카와이 레너드로 파트너가 달라지면서 덩달아 라우리의 플레이에도 변화가 생겼다. 그린과 레너드 모두 각자의 장점은 뚜렷하지만 패스와 경기운영엔 약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이에 라우리는 득점보단 경기운영에 더 집중하는 등 정규리그 8.7어시스트를 올리며 이 부문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라우리의 안정적인 경기운영은 이번 PO와 파이널에서도 빛이 났다. 특히, 라우리의 날카로운 2대2플레이 전개는 여러 차례 상대팀들을 무너뜨렸다. 이는 골든 스테이트도 마찬가지였다. 라우리는 상황에 따라 마크 가솔과 서지 이바카 등을 2대2플레이 파트너로 삼아 다양한 패턴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발이 느려 인사이드로 파고드는 롤링 능력이 떨어지지만 하이포스트와 외곽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슈팅력을 갖춘 가솔은 2대2 픽앤 팝 공격으로 라우리와 호흡을 맞췄다. 반대로 운동능력이 뛰어나 롤링 능력이 좋은 이바카는 라우리와 2대2 픽앤 롤 플레이를 통한 림 어택으로 골든 스테이트를 괴롭혔다. 트랜지션 상황에선 발이 빠른 파스칼 시아캄이 라우리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마무리 짓는 등 라우리의 손을 떠난 패스들은 이번 PO에서 대단히 위협적이었다.

때론 직접 림 어택을 시도해 많은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가 5차전 드마커스 커즌스와의 미스매치다. 당시 닉 널스 감독은 커즌스가 발이 느려 퍼리미터 수비에 약점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해 라우리가 아이솔레이션으로 커즌스를 공략하게끔 만들었다. 상체가 발달한 라우리는 커슨스와 몸싸움에도 쉽게 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다. 라우리의 탄탄한 상체는 수비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토론토 수비가 단단한 것은 단순히 리그 최고의 수비수인 레너드가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만이 아니다. 그린과 라우리도 리그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뛰어난 수비수들이다. 특히, 라우리는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파워가 좋아 인사이드에서 짧은 시간 빅맨을 수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등 라우리의 수비도 토론토가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함에 있어 지대한 역할을 했다.

이렇게 가시적인 기록과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공헌으로 토론토의 창단 첫 우승을 일군 라우리는 명실상부 토론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를 잡았다. 라우리는 이번 PO에서 361득점을 기록, 통산 1,259득점을 올리며 드로잔(1,117득점)을 제치고, 토론토 프랜차이즈 역사상 PO 통산 득점 1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기도 했다. 스포르팅 뉴스에 따르면 라우리의 영향력이 토론토를 넘어 캐나다 곳곳에 퍼져 있다는 것이 포착되고 있다. 이미 캐나다의 많은 어린이들이 라우리를 롤모델로 농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토론토의 창단 첫 우승은 늘 푸른 소나무처럼 팀을 지켜준 라우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Playoff 모드 밴블리트, 토론토의 새로운 스타로 거듭날까?

이번 파이널에서 레너드와 파이널 MVP를 두고 경쟁한 선수는 다른 이도 아닌 프레드 밴블리트(25, 183cm)였다. 당초 레너드가 만장일치로 파이널 MVP를 수상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밴블리트에게 1표가 돌아가면서 레너드의 만장일치 파이널 MVP 등극은 실패했다.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을 기점으로 부활에 성공한 밴블리트는 파이널을 치르며 평균 32.4분 14득점(FG 44.4%) 2.7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토론토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밴블리트의 경기력 반등은 그의 둘째 아이가 세상에 나오면서 시작, 분유 버프란 말이 세계 각지에서 통용되는 것임을 증명했다.

스피드가 좋고 상체 근육이 발달해 상대 빅맨과 몸싸움에 쉽게 밀리지 않는 밴블리트는 저돌적인 돌파로 골든 스테이트의 인사이드를 공략했다. 힘을 앞세운 유로스텝에 이은 밴블리트의 플로터는 여러 차례 골든 스테이트의 림을 갈랐다. 수비에서도 커리의 마크맨으로 따라붙으며 그를 괴롭혔다. 널스 감독은 박스 원 수비로 커리의 공격에 대응했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토론토는 파이널을 앞두고 박스 원 수비를 연습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널스 감독은 수비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도가 높은 레너드와 활동량이 많고 대인수비에 강점을 보이는 밴블리트를 믿고, 즉흥적으로 박스 원 수비를 커리의 공격에 대한 대처법으로 들고 나왔다. 널스 감독은 3차전을 기점으로 후반에는 그린이 아닌 밴블리트를 선발로 내세우는 등 밴블리트의 경기력에 강한 신뢰감을 표시했다.

무엇보다 밴블리트는 이번 파이널에서 평균 40%(2.7개 성공)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매서운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밴블리트는 이번 파이널에서 총 16개의 3점 성공을 기록, 각각 15개씩을 기록한 로버트 오리와 J.R 스미스를 제치고, 파이널 역사상 벤치멤버로 출전해 가장 많은 3점 성공을 기록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토론토가 6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것도 밴블리트가 클러치상황에서 침착하게 3점을 성공시켜준 덕분이었다. 밴블리트는 6차전 4쿼터에만 3점 3개(3P 60%)를 포함, 12득점(FG 60%)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까지 3분 50초를 남기고, 역전 3점포를 림에 꽂아 넣는 등 밴블리트의 강심장이 있어 토론토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밴블리트가 레너드와 파이널 MVP를 두고 수상 경쟁을 펼칠 수 있었던 것도 이 장면에서 임팩트를 남겼기 때문이었다.

토론토는 6차전 종료 후 기자 인터뷰에서 카일 라우리가 일일 리포터로 나서 밴블리트에게 우승 소감을 묻는 장면이 나오며 훈훈함을 연출하기도 했다. 평소 라우리는 밴블리트의 멘토 역할을 맡는 등 두 사람의 관계는 돈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밴블리트도 라우리의 질문에 웃음으로 답변을 시작, “오늘은 경기시작부터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라우리가 1쿼터 15득점을 올린 것이 그것이다. 나는 라우리가 50득점을 올릴 줄 알았다. 라우리가 있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프로 선수에게 있어 리그 우승은 많은 의미를 가진다. 나에게도 마찬가지다. 오늘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기쁨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다”는 말을 남기는 등 밴블리트도 생애 첫 파이널 우승의 기쁨을 누릴 자격이 충분했다.



▲하이 리스크-하이 리워드, 토론토의 또 다른 올인 마크 가솔!

후반기를 앞두고 토론토가 마크 가솔(34, 216cm)을 영입한 이유는 명확했다. 바로 대권 도전과 올 여름 레너드의 잔류, 이 2가지였다. 가솔도 어느덧 34살의 노장이 되면서 전보다 수비범위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약점이 명확했다. 토론토 입장에서 가솔의 영입은 어음을 현금으로 바꾼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실제 요나스 발렌슈나스는 멤피스 이적 후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후반기 리그 정상급 센터로 발돋움했다. 다만, 당장의 결과가 필요한 토론토에겐 코트를 전체를 보는 넓은 시야와 탁월한 패스기술 등 가솔이 파이널 우승을 위한 마지막 조각이었다. 토론토 입장에선 가솔의 좁은 수비범위를 커버할 수 있는 파스칼 시아캄과 서지 이바카가 있었기에 가솔의 영입을 단행할 수 있었다.

널스 감독이 가솔에게 원한 것은 인사이드 수비와 컨트롤타워로서 토론토의 패스게임에 윤활유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가솔이 팀에 합류한 후 토론토는 외곽에서 스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등 공격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패스 앵커의 역할을 맡은 가솔은 외곽에서 슈터들의 움직임을 살려줌과 동시에 컷인과 백도어 컷 등 상대 인사이드의 뒷문을 따는 선수들에게도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는 등 공격에 다양성을 더했다. 수비에서도 하이포스트 수비는 시아캄과 이바카에게 맡기고 본인은 인사이드 수비에 집중했다. 가솔은 이번 PO에서 니콜라 부세치비-조엘 엠비드 등의 득점을 꽁꽁 묶으며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이에 스포르팅 뉴스는 “가솔이 2014 파이널 던컨이 그랬던 것처럼 수비에서 레너드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가솔은 이번 파이널 시리즈에서 골든 스테이트에게 많은 위협이 됐다. 높이가 낮은 골든 스테이트로선 온전히 가솔의 높이를 감당하기엔 힘이 부쳤다. 널스 감독은 골든 스테이트 스몰볼을 공략하기 위한 옵션으로 가솔의 1대1 공격을 택했다. 가솔은 발이 느린 커즌스를 상대로 하이포스트에서부터 적극적인 1대1 페이스업으로 득점을 올렸다. 케본 루니는 쇄골 골절 부상으로 인해 가솔을 제대로 막아내기 힘들었다. 라우리와 2대2 픽앤 팝 플레이도 가솔의 주요 공격 루트 중 하나였다. 정규리그 코트 정면에서만 평균 36.9%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이 지점에서 비교적 높은 3점 성공률을 자랑하는 가솔은 파이널에서도 같은 지점 평균 41%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확률 높은 외곽 공격으로도 골든 스테이트의 림을 공략했다.

가솔이 이번 파이널에서 우승을 달성하면서 파우 가솔과 마크 가솔은 형제가 모두 파이널 우승을 커리어에 추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가솔은 파이널 개막을 앞두고 “멤피스를 위해 뛰겠다”는 말을 남기며 멤피스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스포르팅 뉴스에 따르면 가솔의 후계자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던 재런 잭슨 주니어가 파이널 기간 중 직접 토론토로 가솔을 찾아와 응원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멤피스 팬들도 가솔이 만약 멤피스를 방문한다면 카퍼레이드를 기획할 계획까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가솔의 생애 첫 파이널 우승은 토론토와 멤피스 두 팀 팬들을 모두 즐겁게 만들었다.



▲가파른 성장세 파스칼 시아캄, 토론토의 공격 2옵션으로 거듭나다!

카와이 레너드가 외부에서 영입한 완성형 스타라면 파스칼 시아캄(25, 206cm)은 토론토가 10년 대계를 꿈꾸며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프로젝트형 선수다. 시아캄은 정규리그 80경기에서 평균 31.8분 출장 16.9득점(FG 54.9%) 6.9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강력한 기량발전상(MIP) 수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마찬가지 이번 파이널도 평균 40.1분을 뛰며 19.8득점(FG 50.2%) 7.5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내 공격 2옵션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는 등 시아캄은 레너드가 올 여름 토론토를 떠날 경우, 그 뒤를 이을 새로운 중심으로도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아캄은 이번 파이널에서 드레이먼드 그린과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여러 모로 닮은 구석이 많은 두 선수였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급증할 수밖에 없었다. 그린처럼 시아캄도 1번부터 5번 포지션까지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의 수비수다. 실제 시아캄은 코트 곳곳을 뛰어다니며 토론토의 수비망을 넓혔다. 이번 파이널에서 시아캄은 센터 포지션에서 뛰는 시간이 비교적 많았다. 널스 감독은 골든 스테이트 스몰볼에 대한 대응으로 시아캄을 센터로 두는 로테이션 운용을 가져갔다. 여기에는 골든 스테이트 빅맨들이 득점력이 떨어지는 것도 한몫했다. 시아캄은 피지컬이 좋은 커즌스 수비에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빠른 공수 전환으로 팀에 스피드를 더해줬다.

반대로 공격에선 저돌적인 인사이드 돌파와 트랜지션 게임에 강점을 나타내며 골든 스테이트의 인사이드를 공략했다. 외곽에선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맡아 가솔과 함께 패스를 코트 곳곳에 뿌려줬다. 빠른 발과 풋워크가 좋은 시아캄은 페이스업을 무기로 인사이드에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좋아지기 시작한 라우리와의 2대2 픽앤 롤 플레이 호흡도 올 시즌 절정에 달하며 위력을 발휘했다. 트랜지션 상황에선 속공 트레일러의 역할을 맡아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키는 등 팀의 사기를 드높이기도 했다. 골든 스테이트는 시아캄을 90도 윙 사이드로 몰며 돌파 공간을 주지 않는 수비와 함께 공을 잡으면 림을 향해 쉽게 돌아서지 못하게 하는 수비로 시아캄의 득점을 저지하려했다. 시아캄의 득점기복이 심했던 것도 골든 스테이트의 수비전술이 효과를 봤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시아캄 혹시 모를 레너드의 이적을 대비한 대체자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수많은 토론토 팬들의 지지를 받는 등 스타성도 함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포브스의 보도에 따르면 시아캄은 평소 캐나다 지역 유소년 농구교실에 일일 강사로 나서는 등 팬들과의 적극적인 스킨십으로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 입장에선 레너드 잔류가 최상의 시나리오일 것이다. 하지만 이미 美 현지에선 토론토가 이미 레너드의 이적에 대비해 시아캄을 중심으로 하는 플랜B 구비까지 마쳤다는 말까지 전해지는 등 어쩌면 올 시즌 정규리그와 PO를 거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준 시아캄의 존재가 있어 현실이 될지도 모르는 레너드와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카멜레온 같았던 서지 이바카, 골든 스테이트 격파의 선봉에 서다!

이번 파이널 서지 이바카(29, 208cm)의 경기력은 여러 모로 인상적이었다. 이바카는 시리즈 6경기에서 평균 19.3분 11.3득점(FG 56%) 5.2리바운드 1.7블록을 기록하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그 존재감을 드러내며 2번째 도전 끝에 파이널 우승을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다. 닉 널스 감독의 부임 이후 주전과 벤치멤버를 오가며 팀에 많은 보탬이 됐던 이바카는 PO 개막 후에는 토론토 벤치의 핵심멤버로 나서 팀 우승에 기여했다. 널스 감독은 팀에 세로수비가 필요할 때마다 이바카를 중용했고, 림 프로텍팅에 일가견이 있는 이바카는 널스 감독의 기대대로 토론토의 림을 사수했다.

이번 1차전부터 3차전까지 이바카가 보여준 모습이 그랬다. 이바카는 파이널 개막 후 첫 3경기에서 평균 6개의 리바운드와 2.3개의 블록을 기록하는 등 보드장악력과 림 프로텍팅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바카는 공격에서 야투 시도를 최대한 자제하고 시아캄과 협력수비를 통해 토론토의 림을 사수했다. 널스 감독은 인사이드에서 커즌스의 득점을 막기 위해 이바카를 기용, 이카바는 3차전 6개의 블록을 기록하는 등 적극적인 육탄 방어로 커즌스의 득점을 4점으로 묶는 등 본인의 역할수행을 확실히 했다. 널스 감독은 스타일이 다른 가솔과 이바카의 출전시간을 양분해 경기플랜에 계속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파이널 마지막 3경기에서 보여준 이바카의 경기력은 개막 후 첫 3경기와는 완전히 딴판이었다. 마지막 3경기에서 이바카는 평균 20.7분 16.7득점(FG 65.6%)을 기록하는 등 순도 높은 득점력으로 피니셔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바카는 라우리와 2대2 픽앤 롤 플레이를 통해 골든 스테이트의 림을 공략했다. 커 감독으로선 이바카가 득점을 많이 올리는 선수가 아니었기에 이바카와 라우리의 2대2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여기서 자신감을 찾은 이바카는 포스트업에 이른 훅 슛 등 인사이드에서 적극적인 1대1로 골든 스테이트 빅맨들에게 부담을 안겨줬다. 여기에 더해 하이포스트에서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꽂아 넣는 등 마지막 3경기 이바카가 보여준 모습은 수비형 센터가 아닌 공격형 센터였다. 그러다보니 일각에선 이바카를 파이널 MVP 후보로 주목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렇게 재수 끝에 파이널 우승에 성공한 이바카는 6차전 종료 후 우승의 기쁨을 마음껏 드러냈다. 이바카는 본인의 SNS에 라커룸 파티 영상을 올리며 “나의 우승을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항상 그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영상 속의 이바카는 우승 팀의 전통대로 고글을 끼고 샴페인 세례를 즐기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워보였다. 이에 오클라호마시티 팬들과 이바카의 조국인 콩고 국민들까지 이바카의 SNS에 축하의 메시지를 남기는 등 이바카의 생애 첫 파이널 우승도 가솔 못지않게 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담겼던 우승이었다.



▲또 다른 파이널의 사나이 대니 그린, 3&D의 정석을 보여주다!

정규리그 화려하게 부활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대니 그린(31, 198cm)의 활약도 토론토의 우승을 논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다. 정규리그 80경기 평균 27.7분 10.3득점(FG 46.5%)-3P 45.5%(2.5개 성공)를 기록, 최근 몇 년의 부진을 떨쳐냈던 그린은 PO에 들어서 다소 아쉬운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파이널의 사나이답게 그린은 결정적인 순간 고감도의 외곽포를 쏘아 올리며 토론토의 창단 첫 우승에 기여했다. 그린은 파이널 6경기에서 평균 27.2분 7.3득점(FG 39%) 3.5리바운드, 3P 36.4%(2개 성공)를 숫자를 기록지에 남기며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린의 외곽포가 불을 뿜은 것은 1차전과 3차전이었다. 1차전 토론토의 첫 득점을 본인의 3점으로 신고한 그린은 이날 3점 3개(3P 42.7%)를 포함해 11득점(FG 44.4%)을 올리며 팀의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여기에 3차전에선 본인이 올린 18득점(FG 60%) 모두를 3점 슛으로 성공시키는 등 절정의 슛 감을 자랑했다. 이날 그린은 상대의 수비 견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3점 슛을 성공시키는 등 경기를 지켜보는 모든 이들마저 놀랍게 만드는 등 신들린 슈팅 감각을 자랑했다. 파이널 무대에서만 평균 51%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큰 무대에 강한 그린은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이 왜 리그 정상급 슈터 중 한 명인지를 확실히 증명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3차전 그린이 보여준 놀라운 슛에는 샤킬 오닐의 조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닐은 TNT와 인터뷰에서 그린에게 “슈터가 아니라 기술적인 조언은 못 하지만 평상시 연습한다는 것처럼 생각하고 슛을 던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평소 그린이 슛 연습하는 것을 주의 깊게 봤다. 연습 시 그린의 슛은 백발백중이었다. 그간 수많은 슈터들을 봐왔지만 그린처럼 슛 터치가 부드러운 선수는 거의 본 적이 없다”는 조언을 건넸다. 실제 그린도 3차전 직후 인터뷰에서 오닐의 조언이 경기에 큰 도움이 됐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마찬가지 그린은 리그 정상급 3&D 플레이어 중 한 명답게 퍼리미터 수비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을 위해 희생했다. 그린은 이번 시리즈 커리와 클레이 탐슨에게 전담 수비수로 붙어 따라다녔다. 공격에서도 포스트업이나 계속해 스윙으로 코트 곳곳을 누비며 커리에게 수비부담을 안겨주는 등 그린의 활약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 이어졌다. 또한 그린은 코트 안팎에서 라커룸리더의 역할을 자처하는 등 젊은 선수들의 멘토가 됐다. 실제 1차전 그린은 하프타임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파스칼 시아캄(24, 206cm)에게 “계속 이 리듬대로 경기를 풀어가라” 독려의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지는 등 그린의 희생과 헌신도 토론토가 창단 첫 우승을 일군 또 하나의 숨은 원동력이었다.

이밖에 올 시즌 골든 스테이트에서 토론토로 둥지를 옮긴 패트릭 맥카우는 데뷔 후 3시즌 연속으로 파이널 우승에 성공했고, 제레미 린 역시 야오밍도 끼지 못한 챔피언 반지를 손가락에 끼는 등 토론토의 우승은 위에 언급한 주축 선수들의 활약만이 아니라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 이룬 우승이었다. 무엇보다 토론토는 이번 파이널 우승을 계기로 리그의 중심으로 들어서는 데 성공했다. 올 여름 레너드의 잔류 여부 등 수많은 과제들이 산적해있는 가운데 과연 토론토가 지금의 기쁨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토론토의 이번 파이널 우승은 새로운 역사의 시발점인 동시에 향후 팀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크롤 압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8-2019시즌도 수고하셨습니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나이키, 점프볼 DB
#기록참조-NB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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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민 양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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