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내내 폭넓은 활동량을 보여주었고, 상대를 거칠게 압박했다. 돌아온 슈터는 고감도 슛감을 뽐내며 후배들을 뒷받침하는 등 승리로 가는 삼박자를 고루 갖추었다.
CJ는 20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9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1 예선에서 3+1점슛 4개 포함, 31점을 몰아친 박양재를 중심으로 양정모(17점 8리바운드), 이현진(14점 3리바운드), 이일(1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코오롱인더스트리를 91-46으로 꺾고 첫경기 패배 충격을 덜어냈다.
초반부터 CJ가 거칠게 몰아붙였다. 박양재가 3+1점슛을 꽃아넣어 시작을 알린 뒤, 양정모, 서동진, 이현진, 김승희가 돌아가면서 힘을 보탰다. 박양재, 양정모는 1쿼터에만 17점을 합작하여 팀 공격을 이끌었다. 맏형 박창욱이 궂은일에 나서며 투혼을 발휘한 사이, 이동윤은 3점슛을 적중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코오롱인더스트리 활동량을 줄인 맨투맨 수비도 일품. 이 과정에서 SK텔레콤 경기때와 같이 공격리바운드를 무수히 허용하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에이스 한상걸을 필두로 김정훈, 김상현이 골밑을 적극 공략하여 추격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에 박홍관을 앞세워 공 흐름을 원활하게 하려 했지만, 이마저 쉽지 않았다.
2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박양재에게 휴식을 주는 등 선수운용 폭을 넓혀 체력에 신경을 썼다. 경기 내내 맨투맨 수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이 동반되어야하기 때문이었다. 대신, 이일, 양정모가 코오롱인더스트리 골밑을 적극 공략했고, 속공에 나서 점수를 올렸다. 여기에 김승희까지 득점에 가담,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몰아붙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역시 1쿼터와 달리 무기력하게 당하고 있지 않았다. 공을 돌려가며 슛을 던질 찬스를 만들었고, 속공에 적극 나섰다. 한상걸을 필두로 유우선, 김성훈, 탁호태, 김상현, 송재전, 박홍관 등 코트에 나선 선수들이 고르게 점수를 올려 한명에게만 의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후반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김상현, 박홍관, 송재전이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켜 점수차를 서서히 좁혔다.
CJ는 곧바로 타임아웃을 요청,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수비 때 마크를 하는 선수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등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공격에서는 박양재가 고감도 슛감을 뽐냈다. 3점라인 밖에서 자신있게 슛을 던지는 등, 3쿼터에만 3+1점슛 3개를 꽃아넣었다. 여기에 서동진, 양정모, 이일이 골밑에서 득점에 가담, 차이를 더욱 좁혔다.
4쿼터 들어 CJ가 상대를 더욱 압박했다. 점수차이가 상당했음에도 마음을 놓지 않았다. 박양재가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성공시켰고, 이현진은 3점슛을 꽃아넣어 노장 활약을 도왔다. 이동윤은 동료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렸고, 리바운드 다툼에 가담하는 등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에이스 한상걸을 필두로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이어 김상현, 박홍관이 거들었다. 유우선을 필두로 노장 김정훈과 탁호태, 곽승훈, 송재전은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CJ 강한 수비를 뚫어내지 못한 채 슛을 던지는 족족 림을 빗나가는 불운을 겪었다. 승기를 잡은 CJ는 이현진, 김승희, 서동진이 속공득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1점슛 4개 포함, 개인 최다인 31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CJ 슈터 박양재가 선정되었다. 이번 대회부터 +1점 혜택을 적용받기 시작한 박양재. 그는 “동료들이 이야기해주기 전까지 몰랐다. 초반에 슛 몇 개만 넣어주기만 하면 내 역할은 다했다고 생각했기에 처음부터 집중했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초반에 잘 풀렸다. 경기에 나오지 않았을 뿐, 운동은 꾸준히 했던 편이이서 기복이 심한 것이 걱정일 뿐, 체력적으로 괜찮았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여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그였다. 이에 “주말에도 일을 하는 등 업무량이 많았다. 나올 수 있는 날이 들쑥날쑥해서 향후 언제 나올지 모르는데, 팀 내 인원도 많고 주전선수들이 딱히 정해진 것이 아니어서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 위주로 전략을 구상하는 편이다”며 “전과 달리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오는 등 선수구성이 다 바뀌었다. 예전에는 운동하면서 동료들을 지도하고 했는데, 요즘 들어 경기장에 나서지 못하니 체력을 끌어올리고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 마침 오늘 경기를 앞두고 나올 수 있는 선수들이 적다고 하길래 같이 나와서 오랜만에 땀을 흘렸다”고 그간 근황을 전했다.
이날 CJ는 경기 내내 맨투맨 수비를 유지했다. 활동량이 많았기에 체력적인 부담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닐 터. 그는 “교체선수들이 있다 보니 동료들을 믿고 하기에 잘할 수 있는 것이라 ㅅ애각한다. 물론 중간에 쉴 수 있는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어서 크게 힘들지 않다. 마침 나이도 있고 하니까 2쿼터 정도 전력을 다해서 뛰는 것이 딱 맞다(웃음). 코트에 나서는 시간동안만큼 열심히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동료들과 함께하려고 한다”고 체력적인 우려를 일축했다.
CJ는 전과 달리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전까지 팀을 지탱해왔던 그였기에 후배들을 향한 응원이 느껴질 터. 그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꾸준히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데, 실수가 많은 편이다. 팀 훈련할 때 패턴 위주로 진행하는 등 실책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언을 해주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나아지는 것 같다”며 “팀워크를 중요시하고, 서로 간에 친밀감을 높이는 것이 모토다. 이를 바탕으로 운동을 한다면 플러스요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기는 것도 좋지만, 모두가 다치지 않고 즐겁게 농구하는 동호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후배들을 향한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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