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영광/김용호 기자] 배움의 길에 한창인 이두원(C, 204cm)이 결선 무대에서는 센터로서의 모습을 더 보여주리라 다짐했다.
휘문고 이두원은 25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경복고와의 남고부 D조 예선 경기에서 19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으로 활약했다. 골밑에서 이두원이 든든하게 활약한 덕분에 휘문고도 83-68로 승리하며 2승 1패로 D조 2위를 차지, 결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경기를 마친 이두원은 “앞선 두 경기는 참 힘들었던 것 같다. 어쨌든 오늘까지 이겨 결선에 올랐으니 빠르게 팀을 재정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조별 예선을 돌아봤다.
이어 이날 경복고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제대로 해보려고 마음 먹고 나왔는데,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후반에 팀 전체적으로 상대를 얕봐서 방심했던 것 같다. 이런 부분은 반드시 보완해야할 부분이다”라며 반성의 기미를 보였다.
그가 앞선 두 경기를 힘들었다며 가쁜 숨을 몰아쉰 이유는 본 포지션 센터가 아닌 가드로서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 휘문고는 지난 주말리그 권역별 예선부터 2M 빅맨 5명을 동시에 투입하는 장신 라인업을 실험 중이다. 이때 이두원이 앞선에서 포인트가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먼저 가드로 두 경기를 뛰다 오랜만에 센터로 본업(?)에 복귀한 소감을 묻자 이두원은 환하게 웃어 보이며 “센터로 뛰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당연히 훨씬 편안했다. 하지만, 가드로 뛴 두 경기에서 우리 팀 가드들이 얼마나 힘든지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직접 가드로 뛰었던 경기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농구의 길을 알게 되는 것 같다. 팀원들끼리 그간 어떤 부분에서 호흡이 맞지 않았는지 깨달으며 성장하는 느낌이다. 가드들의 마음도 알게되고, 다시 내가 센터로 뛸 때 가드들과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하는지 알아가고 있다”며 장신 라인업의 효과를 전했다.

한편, 휘문고에게 이번 조별 예선은 또 다른 동기부여가 있었다. 올해 전국체전 서울대표를 뽑는 평가전에서 맞붙었던 홍대부고, 경복고와 또 다시 한 조에 편성됐기 때문. 서울대표는 홍대부고가 29년 만에 가져간 가운데, 휘문고는 지난 24일 홍대부고와의 리벤지 매치에서 또 다시 아쉬운 패배를 안기도 했다.
“평가전 때도 그렇고 우리 팀이 3-2 지역방어를 계속 활용하고 있는데, 2M 장신 라인업이 가동 될 때는 아무래도 로테이션에 있어서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경향이 있다. 하루 빨리 보완해서 우리의 장점을 더 살려야 할 것 같다.” 이두원의 말이다.
조 2위로 결선에 오른 휘문고는 곧장 26일부터 시작되는 남고부 14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예선에서는 센터로서 한 경기만 뛰었기에 아직 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을 터. 이에 이두원은 “아무래도 가드로 먼저 뛰다 오늘 센터로 처음 다시 뛰어서 그런지 코치님께 지적도 많이 받았다. 골밑에서 내 공격을 적극적으로 보지 않아서 그랬는데, 결선 무대에서는 포스트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펼쳐보도록 하겠다”라고 다부진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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