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영광/이재범 기자] “역전 했을 때 너무 행복했는데 재역전 당해서 되게 슬펐다.”
화봉고는 26일 전라남도 영광군 홍농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제74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B조 예선에서 전주 기전여고에게 59-61, 2점 차이로 졌다. 화봉고는 이날 패배로 1승 1패를 기록하며 B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 패한 화봉고는 밝고, 이긴 기전여고는 오히려 어두웠다. 분위기가 반대였던 건 화봉고가 2쿼터 한 때 23점(21-44) 차이의 열세를 뒤집고 4쿼터 종료 1분 42초를 남기고 조수민(185cm, C)의 자유투로 59-58, 역전까지 했기 때문이다.
화봉고는 비록 이소영(162cm, G)에게 결승 득점을 허용해 재역전패 했지만, 23점 차이를 뒤집었다는데 의미를 뒀다.
이날 33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7스틸을 기록한 권나영(177cm, G/F)은 “선생님께서 수비가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선수들이 수비를 끝까지 해줬다”며 “좋은 결과는 아니지만, 끝까지 노력한 것에 만족한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화봉고는 1쿼터에만 35점을 뺏겼다. 손혜림(177cm, F)에게 3점슛 6개 포함 23점을 허용해 15-35로 2쿼터를 시작했다. 2쿼터 한 때 21-44, 23점 차이로 뒤졌지만, 이때부터 기전여고의 득점을 꽁꽁 묶었다.
1쿼터 10분 동안 35점을 잃었던 화봉고는 2쿼터 이후 30분 동안 26점을 허용했다. 1분당 실점이 3.5점에서 0.87점으로 줄었다.
권나영은 “시작했을 때 너무 긴장을 풀고 있었다. 긴장을 조금 했더라면 이겼을 거 같다”고 1쿼터에 실점이 많았던 이유를 설명한 뒤 “애들끼리 실수를 해도 다독여주고, 공격보다 수비 먼저 하자고 했는데 수비가 되니까 공격도 풀려서 따라갈 수 있었다”고 추격의 비결을 수비로 돌렸다.
권나영은 경기 막판 역전 했을 때와 재역전 당했던 순간을 언급하자 “역전 했을 때 너무 행복해서 조금만 더 하면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어도 조금만 더 뛰자고 마음 먹었다. 그런데 재역전 당해서 되게 슬펐다”며 웃었다.
화봉고는 준결승에서 A조 1위 온양여고와 맞붙는다. 권나영은 “오늘(26일)보다 더 열심히 수비하는 팀이 되어서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화봉고는 28일 오후 1시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온양여고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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