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기자]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설레는 법이다. 앤써니 데이비스(LAL)에서 자이온 윌리엄슨으로 팀의 간판을 바꾼 뉴올리언스 펠리컨즈가 올여름 팀 로스터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가는 등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 절찬리에 상영되던 앤써니 드라마가 올여름 막을 내렸다. 지난 4월 데이비드 그리핀이 팀의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일 처리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진 뉴올리언스는 앤써니 드라마의 집필 완성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뉴올리언스는 2019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는 등 데이비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미 떠나간 데이비스의 마음은 좀처럼 돌아올 줄 몰랐고, 결국 뉴올리언스는 데이비스의 트레이드를 결심했다.
뉴올리언스가 드라마 집필의 공동 파트너로 정한 팀은 LA 레이커스. 이미 지난 시즌부터 공개적으로 데이비스 트레이드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던 레이커스는 반대급부로 론조 볼, 브랜든 잉그램, 조쉬 하트, 3명의 선수와 함께 2019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 지명권을 포함한 미래의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3장을 뉴올리언스로 보냈다. 레이커스의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였던 보스턴 셀틱스는 일찍이 데이비스 트레이드 영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사실상 데이비스 트레이드는 레이커스의 단독 입찰로 마무리가 됐다.
이렇게 길다면 길었던 앤써니 드라마 집필을 마무리한 뉴올리언스는 2019 신인드래프트에서 모두의 예상대로 자이온 윌리엄슨을 전체 1순위로 지명했다. 이와 함께 잭슨 헤이즈, 니켈 알렉산더 워커, 마르코스 루자다 실바까지 3명의 신인 선수들을 추가로 지명해 로스터에 합류시켰다. 전력보강은 시장에서도 이뤄졌다. 뉴올리언스는 자힐 오카포(23, 211cm)와 다리우스 밀러(29, 203cm) 등 지난 시즌 벤치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여준 롤 플레이어들의 잔류를 이끎과 동시에 J.J 레딕을 외부에서 영입,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트레이드 시장에선 데릭 페이버스를 품에 안으며 데이비스가 떠난 인사이드 전력의 공백을 메웠다.
그러다보니 美 현지에선 구단들의 오프시즌 성적을 평가하면서 뉴올리언스에게 높은 점수를 내리고 있다. 그 예로, CBS 스포츠는 “데이비드 그리핀 사장 체제로 프런트가 바뀐 뉴올리언스가 한층 짜임새 있는 팀이 됐다. 뉴올리언스의 오프시즌 행보는 눈부셨다. 레딕과 페이버스, 2명의 외부 FA는 코트 안팎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서머리그에선 잭슨 헤이즈와 켈 알렉산더 워커, 두 사람의 활약도 놀라웠다. 다른 팀들의 전력보강 행보를 살펴봤을 때 뉴올리언스가 당장 성과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프랜차이즈의 주춧돌을 확실히 세운 것만은 분명하다”는 평가를 듣는 등 뉴올리언스의 행보도 사람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품도록 만들기에 충분했다.

▲모두가 기대하는 자이온 윌리엄슨, 리그에 센세이션 일으킬까?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자이온 윌리엄슨(19, 201cm)은 이번 서머리그 첫 경기부터 왼쪽 무릎에 부상을 당하는 등 기량 검증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美 현지에선 윌리엄슨에 대한 기대감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2019 농구월드컵을 준비하는 美 대표팀으로부터 트레이닝 캠프 합류를 요청받았다. 그러나 윌리엄슨은 부상을 이유로 트레이닝 캠프 합류를 거절했다는 후문. 여기에 윌리엄슨은 조던 브랜드와 연간 1,000만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ESPN에 따르면 이는 르브론 제임스(LAL)의 기록을 뛰어넘는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슨은 조던 브랜드와 퓨마로부터 브랜드 계약을 제안받았다. 다만, 상징성과 금액 등을 고려했을 때 조던 브랜드에 합류하는 것이 본인에게 더 낫다고 판단, 조던 패밀리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윌리엄슨은 고등학교와 대학을 거치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군림하는 등 일찍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윌리엄슨은 201cm의 신장에 129kg에 이르는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덩크로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어내는 등 엄청난 운동능력의 소유자다. 무서운 것은 윌리엄슨이 자신의 운동능력을 실제 경기력에도 잘 녹여냈다는 점이다. 스피드와 순발력이 좋은 윌리엄슨은 돌파로 상대 수비를 찢고, 림을 공략하는 데 능하다. 어려서부터 농구선수 출신 양아버지와 포인트가드 포지션 훈련을 진행, 볼 핸들링도 안정적인 윌리엄슨은 방향 전환까지 어렵지 않게 해내는 등 돌파에 강점이 있다. 이와 함께 코트를 넓게 보는 시야와 패스를 빼주는 능력까지 탁월해 현지에선 윌리엄슨의 아이솔레이션 능력이 뉴올리언스의 스페이싱 등 공격력 강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윌리엄슨도 스포르팅 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스페이싱 농구를 좋아한다. 스페이싱 농구는 전부터 내가 추구하던 농구 스타일이다. 최근 리그 트렌드는 빅맨 포지션의 선수가 페인트 존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인다. 때문에 코트 위 더 많은 공간이 생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뉴올리언스에는 3점을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스페이싱 농구를 펼치기에 적합한 환경이다. 내가 해야 할 역할은 동료들이 3점 라인에서 더 많은 슛을 던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래야 내가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노리기 더 쉬울 것이다. 나는 포스트 플레이가 좋은 선수가 아니다. 실제로도 90도 윙 사이드나 탑에서 공격을 시작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내 공격력이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스페이싱 농구가 필요하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모든 선수가 완벽할 수가 없듯 윌리엄슨에게도 약점은 존재한다. 바로 점프슛의 자세가 불안하다는 점이다. 윌리엄슨은 듀크 대학 시절 평균 33.8%의 3점 슛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외곽을 던질 수는 있다. 오히려 고등학교 시절보다 슛 터치는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점프슛의 자세 자체가 불안하다 보니 돌파 후 미드레인지 점퍼의 성공률이 극도로 떨어진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돌파만 있고 슛이 없는 몇몇 선수들이 새깅 디펜스의 공략 대상이 되는 등 고전하는 것을 본다면 윌리엄슨에게도 리그 입성 후 슈팅의 장착은 필요가 아닌 필수조건이 됐다.
윌리엄슨의 운동능력이 돋보이는 건 공격뿐만이 아니다. 윌리엄슨은 수비에서도 운동능력을 활용한 블록 슛이 일품이다. 윌리엄슨은 대학 시절 평균 1.8개의 블록 슛을 기록, 순간적인 헬프 블록이나 체이스 다운 블록 등 림 프로텍팅에 강점을 드러냈다. 체중이 130kg에 이르다 보니 인사이드에서 버티는 수비가 가능하다는 것도 또 다른 장점.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윌리엄슨이 리그 입성 후 스몰 라인업에서 센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마찬가지 퍼리미터 수비에서 상대의 패스 흐름을 정확히 읽고 이를 가로채는 등 대인 수비에 강점이 있다. 다만, 의욕이 넘쳐서 무리하게 스틸과 블록을 시도하다가 수비망을 스스로 깨는 경우가 종종 있다. 펌프 훼이크에 속아 쉽게 득점을 내준 것도 많았다. 전문가들은 윌리엄슨이 수비에 관해 경험을 쌓는다면 이 같은 부분은 저절로 개선될 것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윌리엄슨이 대학 최고의 선수를 넘어 역대급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선천적인 재능과 함께 피나는 노력이 더해진 결과물이다. ESPN에 따르면 윌리엄슨은 9살 때부터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양아버지와 혹독한 훈련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슨의 양아버지, 리 안데르센은 클렘슨 대학에서 농구선수로 활약하는 등 현재까지 코치로 재직 중이다. 윌리엄슨이 대학 진학을 결정할 당시에도 양아버지가 듀크 대학 진학을 적극 추천하는 등 윌리엄슨의 농구 인생에서 양아버지 역할이 지대했다. 마찬가지 현재 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어머니, 샤론다 샘프슨도 어린 시절 윌리엄슨의 인성 교육에 힘쓰는 등 윌리엄슨이 지금의 평가를 받기까지엔 어머니와 양아버지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뉴욕 타임즈는 지난 2019 신인드래프트 개막을 앞두고, “윌리엄슨은 르브론 제임스와 마찬가지로 선택받은 자이다. 제임스처럼 윌리엄슨도 리그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많은 팀들이 윌리엄슨을 원했고, 지난 시즌은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가 된 건 뉴올리언스였다. 뉴욕도 그중 한 팀이었다. 드래프트 당일 윌리엄슨이 가장 빛나는 별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비스가 뉴올리언스를 떠나 레이커스로 향했음에도 아무 걱정이 없는 것은 윌리엄슨이 팀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윌리엄슨의 행복 여부는 이제는 모두 뉴올리언스 손에 달리게 됐다. 만약 윌리엄슨에게도 큰 실망감을 안겨준다면 제2의 앤써니 드라마가 다시 방영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말을 전했다.
앤써니 데이비스(LAL)부터 크리스 폴(OKC)까지 최근 뉴올리언스는 팀을 짊어지던 프랜차이즈 선수와 여러 가지 이유로 끝까지 인연을 함께 하지 못했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했던 건 역시나 성적이었다. 그간 두터운 충성심을 보여주던 데이비스가 올여름 이적을 감행한 것도 바로 우승에 대한 욕심 때문이었다. 과연 뉴올리언스가 이전의 실수를 딛고 윌리엄슨과는 백년해로에 성공할 수 있을지 다가오는 뉴올리언스의 시즌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론조 볼 “뉴올리언스 이적 소식을 들었을 때 흥분됐다”
“솔직히 말해 뉴올리언스로 트레이드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매우 흥분됐다. 이미 지난 시즌 중반부터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던 터라 충격이 크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팀에서 뛰기를 기다렸던 것이 사실이다. 나는 레이커스에 지명됐고, 2년을 여기서 보냈지만 팀을 떠나게 됐다. 프로는 비즈니스다. 이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내가 새로운 시작에 고무됐다는 점이다. 나와 함께 뉴올리언스로 건너온 잉그램과 하트 모두 가족과도 같은 친구들이다. 그들과 함께 이곳에서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최근 뉴올리언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론조 볼(21, 198cm)이 남긴 말이다.
2017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지명된 볼은 코비 브라이언트 은퇴 후 새로운 도약이 필요해진 레이커스를 일으킬 선수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8cm의 장신 포인트가드인 볼은 일찍부터 마켈 펄츠(ORL)와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레이커스는 볼에게 기회를 주고자 디안젤로 러셀(GSW)를 브루클린으로 보내며 포지션 정리에 나섰다. 러셀이 팀원들과 불화를 일으키는 등 프런트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레이커스 백코트 미래의 자리는 자연스레 볼에게로 그 바통이 넘어갔다.
하지만 구단 프런트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건 볼도 마찬가지였다. 볼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 아닌 부상이었다. 데뷔 시즌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고생했던 볼은 2번째 시즌도 발목부상에 시달렸다. 그 결과 볼은 지난 2년간 레이커스에서 정규리그 99경기 평균 32.4분 10득점(FG 38%) 6.2리바운드 6.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은 정규리그 47경기에서 평균 30.3분 9.9득점(FG 40.6%) 5.3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데뷔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던 볼은 결정적인 순간 부상 악령에 사로잡히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설상가상 아버지, 라바 볼이 과격 발언으로 논란을 빚는 등 코트 밖에서도 악재가 겹쳤다.
이렇게 리그 데뷔 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볼이지만 사람들은 볼에게 여전히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美 현지에선 볼이 엘빈 젠트리 감독의 업-템포 농구와 자이온 윌리엄슨의 파트너로 알맞은 조각이라 평가하고 있다. 볼의 약점은 모두가 알고 있듯 슛이다. 대학 시절부터 괴기한 슛 폼으로, 슛이 불안정했던 볼은 데뷔 후에도 3점 성공률이 평균 31.5%에 그치는 등 약점 개선에 실패했다. 자유투 성공률도 평균 43.7%로 가드 포지션 선수라고 하기엔 도무지 믿기 힘든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여름 슛 교정을 위해 특훈을 받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성과가 미미했다. 돌파 후 득점 마무리는 전과 비교해 개선됐지만 3점 성공률이 32.9%(1.6개 성공)에 그친 것이 그 예다.
그러나 볼은 슛을 제외하고 대부분 능력에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디. 볼은 엘리트 퍼리미터 수비수다. 198cm의 신장에 운동능력까지 좋은 볼은 스틸과 헬프 블록에 능하다. 볼은 커리어 평균 1.6개 스틸과 0.6개의 블록을 기록 중이다. 전체적인 팀 수비이해도까지 탁월한 편이라 美 현지에선 즈루 할러데이(29, 193cm)-볼 백코트 듀오가 보여줄 뉴올리언스 퍼리미터 수비에 많은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기록이 말하듯 포지션 대비 리바운드 장악력이 좋다는 것도 볼이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장점. 드래프트 당시부터 볼이 제이슨 키드와 비교가 되는 것도 슛이 약하다는 점과 여러 부분에 강점이 있다는 점이 닮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볼이 뉴올리언스와 윌리엄슨에게 알맞은 조각이라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는 플레이 메이킹 때문이다. 볼은 지난 시즌 르브론 제임스(LAL)의 합류로 플레이 메이커로서 역량을 보여줄 기회가 적었다. 하지만 코트에 있을 때마다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보여주는 등 플레이 메이킹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볼은 얼리 오펜스 등 트랜지션 공격전개에 두각을 나타냈다. 팬사이디드는 제임스가 볼의 템포를 따라가지 못해 볼이 역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반대로 윌리엄슨은 트랜지션 상황에서 뛰어난 득점 마무리가 일품이다. 이에 美 현지에선 볼의 플레이 메이킹이 얼리 오펜스 상황에서 윌리엄슨의 능력 극대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레딕과 할러데이 등 백코트 파트너들의 득점력이 좋아 볼이 득점을 마무리할 필요가 적다는 점도 볼의 뉴올리언스 합류가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다.

▲혈전 수술 마친 브랜든 잉그램, 차기 시즌 무사히 돌아올까?
지난 시즌은 브랜든 잉그램(21, 206cm)에게 있어 여러 가지로 힘든 시간이었다. 잉그램은 시즌 중반 앤써니 트레이드 딜에 연루되면서 마음고생을 시작했다. 그런 와중 정규리그 막판 오른쪽 어깨 부상을 검사하던 과정에서 심부정맥혈전증이란 부상이 추가로 발견되며 시즌까지 마감했다. 혈전 부상은 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진 덩어리를 일컫는 혈전이 혈관을 막아 발생하는 부상이다. 이는 크리스 보쉬가 겪고 있는 병이다. 2016년 병이 발병한 보쉬는 치료를 병행하며 지난 3년간 코트 복귀를 노렸다. 하지만 끝내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고 2월 공식적으로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마이애미는 보쉬 등 번호인 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는 성명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보쉬의 혈전증은 혈관 안에서 피가 저절로 굳는 신체 구조상의 문제였다. 이는 재발 확률이 매우 높은 부상으로 운동선수에겐 치명적인 부상이다. 하지만 잉그램의 혈전증은 혈전이 아닌 갈비뼈가 혈관을 막아 생긴 부상으로, 갈비뼈를 제거하면 90% 이상의 확률로 완치가 가능한 부상이었다. 이에 잉그램은 수술을 받기로 결정, 지난 3월 2차례 수술을 받았다. 당시 잉그램 측은 회복까지 3개월에서 4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 발표했다. 그리고 18일 뉴올리언스 구단은 수술 이후 잉그램의 근황을 발표했다. 클러치 포인트에 따르면 잉그램은 7월부터 재활훈련을 시작했다. 뉴올리언스 측은 아직 정확한 복귀일정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잉그램이 2019-2020시즌 트레이닝 캠프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참석할 수 있을 것이란 말을 남겼다. 실제 잉그램은 구단의 발표가 있고 나서 입단 기자회견에 그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6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레이커스에 입단한 잉그램은 리그 데뷔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다만 최근 2시즌 부상 악재가 겹치며 정규리그 107경기 출장에 그치는 등 내구성에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이 때문인지 뉴올리언스는 처음 트레이드 패키지에 잉그램이 포함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부상 위험성과 잉그램이 2020년 여름 제한적 FA로 시장에 나간다는 점을 고려한 뉴올리언스는 카일 쿠즈마(24, 206cm)가 잉그램 대신 트레이드 패키지에 포함되길 원했다. 내구성에 물음표가 달린 상황에서 선뜻 잉그램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뉴올리언스는 아직 루키 스케일의 계약이 남아있는 쿠즈마 영입을 원했다. 그러나 레이커스가 보여준 완고함에 뉴올리언스는 결국 쿠즈마 영입을 포기, 잉그램이 뉴올리언스로 둥지를 옮기게 됐다.
잉그램의 뉴올리언스 합류도 론조 볼과 마찬가지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잉그램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기 전까지 정규리그 52경기 평균 33.9분 18.3득점(FG 49.7%) 5.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대학 시절부터 제2의 케빈 듀란트로의 성장이 기대됐던 잉그램은 데뷔 후 외곽 슛보단 돌파와 미드레인지 점퍼에 강점을 보이는 등 듀란트와 다른 유형의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현지에선 잉그램의 역할이 레이커스 시절보다 늘어날 것을 고려해 뉴올리언스에서 보여줄 잉그램의 활약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합류 후 2번 슈팅가드로 자리를 옮기는 등 새로운 포지션이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시즌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도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또 다른 이유.
데이비드 그리핀 사장도 입단 기자회견에서 잉그램을 엘리트 플레이메이커이자 수비수로 표현하는 등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공을 잡았을 때 효율성이 더 뛰어난 잉그램은 레이커스 시절 포인트가드로 활약하기도 했다. 레이커스는 잉그램의 안정적인 볼 핸들링을 믿고,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겼다. 패스가 좋은 잉그램은 포인트가드 역할을 잘 수행, 포인트 포워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스포르팅 뉴스는 제임스의 합류가 잉그램이 포인트 포워드로 역량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갔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신체조건이 좋은 잉그램은 퍼리미터 수비수·윙 디펜더 등 멀티 포지션 수비가 가능하다. 잉그램은 206cm의 신장에 반해 체중은 86kg에 불과, 몸싸움에 약점을 드러내지만 사이드스텝으로 이를 만회하는 등 엘리트 수비수로 성장해왔다. 그렇기에 잉그램의 합류도 공·수 양면 뉴올리언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더십·외곽 슛, 뉴올리언스가 레딕을 영입한 이유!
FA시장 개장을 앞두고, NBC 스포츠는 J.J 레딕(35, 193cm)이 필라델피아에 잔류할 것이라 예상했다. 지미 버틀러(MIA)가 필라델피아를 떠날 것이 유력해지며 적당한 금액에 계약 체결이 가능하단 점과 2017년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후 정규리그 146경기 평균 17.6득점(FG 44.9%)-3점 성공 3개(3P 40.7%)를 기록하는 등 브렛 브라운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레딕의 잔류를 예상했다. 레딕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76경기에서 평균 31.3분 18.1득점(FG 44%)-3점 3.2개(3P 39.7%)를 기록,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는 등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NBC 스포츠의 예상과 달리 레딕은 필라델피아 잔류가 아닌 뉴올리언스로 이적,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클러치 포인트에 따르면 레딕이 뉴올리언스 이적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는 즈루 할러데이의 설득이 주요했기 때문. 레딕은 FA시장 개막 전에 필라델피아 잔류와 레이커스 이적을 고심하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 할러데이가 레딕을 찾아와 팀에 레딕이 필요함을 역설, 이후 레딕이 뉴올리언스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딕은 247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래 전부터 듀크 대학 후배인 자이온을 지켜봤다. 자이온이 합류한 뉴올리언스에 호기심이 생겼고 이적을 결심했다. 자이온과 할러데이 두 선수와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J.J 레딕 3점 성공률 분포도

뉴올리언스가 레딕에게 바라는 것은 외곽 슛과 리더십이다. 레딕은 커리어 평균 41.3%(2개 성공)의 3점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리그 최고의 3점 슈터 중 한 명이다. 위 3점 성공률 분포도에서 나타나듯 레딕은 3점 라인 전 지역에서 안정적인 슛 성공률을 자랑한다. 스페이싱 농구를 표방하는 뉴올리언스로선 슈터의 부재와 공간 활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딕이 필요했다. 레딕은 캐치 앤 슛과 볼 없는 움직임을 통해 스스로 공간을 창출할 수 있다. 클러치 상황에 강하다는 것도 레딕이 가진 장점. 필라델피아 시절 브라운 감독이 클러치 상황에서 꺼내 들었던 카드도 레딕이었다. 2대2 픽앤 롤 플레이 전개능력을 갖췄다는 점도 레딕을 영입한 이유다. 볼이 플레이 메이킹이 좋지만 픽앤 롤 플레이 전개에 약점이 있다. 이에 뉴올리언스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레딕을 영입했다.
또 하나, 뉴올리언스가 레딕에게 바라는 것은 베테랑 리더십이다. 리그 13년차 베테랑인 레딕은 평소 리그 내 여러 후배들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등 뛰어난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 선수다. 그리핀 사장이 레딕의 영입을 추진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리핀 사장은 레딕의 풍부한 경험이 뉴올리언스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기폭제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레딕을 영입리스트 상단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승 가능성을 따라 레이커스 이적을 결정할 수도 있었지만 뉴올리언스 영건들과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한 레딕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뉴올리언스 전격 이적 데릭 페이버스, 본인의 가치 증명할까?
이번 여름 뉴올리언스가 외부에서 영입한 베테랑은 레딕만이 아니다. 뉴올리언스는 오프시즌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2장을 유타로 보내고, 데릭 페이버스(28, 208cm)를 영입, 인사이드 전력을 강화했다. 보얀 보그다노비치(30, 203cm)의 영입으로 샐러리 절감이 필요해진 유타는 페이버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가장 먼저 페이버스에게 관심을 드러냈던 팀은 애틀랜타였다. 그러나 페이버스가 직접 구단에 뉴올리언스 이적을 요청하며 유타는 뉴올리언스와 페이버스 트레이드를 논의하기 시작, 그 결과 페이버스는 뉴올리언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클러치 포인트에 따르면 페이버스가 뉴올리언스 이적을 원한 건 보장된 출전시간과 영건들의 재능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리그에 입성한 페이버스는 인사이드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최근 리그 트렌드가 빅맨에게도 외곽 플레이를 요구하는 등 정통 빅맨들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FA시장에서 빅맨의 몸값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는 것이 적절한 예이다. 유타는 페이버스를 파워포워드 포지션에 기용했다. 하지만 외곽 플레이에 능하지 못한 페이버스는 파워포워드 역할 수행을 버거워했다. 허리와 무릎에 고질적인 부상도 페이버스의 발목을 잡았다. 루디 고베어(27, 216cm)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팀의 든든한 수호신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는 등 유타에서 페이버스의 입지는 좁아져만 갔다. 그 결과 유타는 페이버스와 함께 한 8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했다.
뉴올리언스는 페이버스를 파워포워드가 아닌 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페이버스는 커리어 평균 1.3개의 블록을 기록하는 등 인사이드에서 림 프로텍팅과 힘으로 버티는 수비에 능하다. 그 예로 페이버스는 2013-2014시즌 올해의 수비수 전체 투표에서 리그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4번 포지션에서 뛸 자이온 윌리엄슨이 기동력이 뛰어나 페이버스의 수비 범위를 커버할 수 있다는 점도 뉴올리언스가 페이버스의 영입을 결정한 또 다른 이유다. 페이버스도 변화하는 리그 트렌트에 발맞춰 외곽수비를 익히려 노력했다. 그 결과 스위치가 됐을 때 짧은 시간이지만 퍼리미터 수비가 가능해졌다. 이에 뉴올리언스는 퍼리미터에선 할러데이를 수비 앵커로, 인사이드에선 페이버스를 수비 앵커로 활용해 수비벽을 구축할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 페이버스는 공격에서 2대2 픽앤 롤 플레이 전개 시 스크린 세터와 롤러로 안정적인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다. 오프 더 스크린을 통해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을 살려줄 수 있다는 점도 페이버스가 가진 장점이다. 페이버스는 최근 미드레인지 점퍼 시도를 점점 늘려나가는 등 지난 시즌 평균 38.2%까지 그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정통 빅맨답게 포스트업 공격 비중이 높고, 성공률 또한 리그 상위권에 속하고 있다. 실제 지난 시즌 페이버스는 제한구역(Restricted Area) 내에서 평균 72.2%의 야투성공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뉴올리언스가 페이버스를 영입한 것은 얼리 오펜스가 실패했을 때 세트 오펜스에서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2016-2017시즌 무릎뼈에 멍이 드는 부상으로 정규리그 50경기 출장에 그쳤던 페이버스는 최근 2시즌 연속 정규리그 +75경기 출장을 기록하는 등 건강에 관한 우려까지 어느 정도 떨쳐냈다. 가까운 예로, 지난 시즌 페이버스는 정규리그 76경기 평균 23.2분 11.8득점(FG 58.6%) 7.4리바운드 1.4블록을 기록했다. 2016-2017시즌 당시 페이버스가 입은 부상은 수술이나 재활 등 의학적인 치료가 불가능한 부상으로 오직 휴식만이 유일한 치료책이었다. 완치 여부가 불투명했던 터라 재발 위험성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최근까지 재발 징후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인 잭슨 헤이즈와 자힐 오카포가 중용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 등 센터 포지션이 뉴올리언스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과연 페이버스가 팀의 든든한 수호신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서머리그 맹활약 잭슨 헤이즈·니켈 알렉산더 워커, 윌리엄슨의 든든한 조력자 될까?
뉴올리언스의 2019 서머리그에는 자이온 윌리엄슨이 없었다. 그러나 윌리엄슨 대신에 잭슨 헤이즈(19, 211cm)와 니켈 알렉산더 워커(20, 196cm) 신인 듀오가 맹활약을 펼치며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2019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애틀랜타에 지명됐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뉴올리언스로 둥지를 옮긴 잭슨 헤이즈는 드래프트 이전부터 제2의 마커스 캠비란 평가를 받는 등 수비가 강한 선수다. 어머니와 여동생이 농구선수로 활약하는 등 이른바 농구인 집안에서 태어난 헤이즈는 211cm의 신장과 윙스팬까지 225cm에 이르는 등 농구선수로서 이상적인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미 대학 때부터 보드장악력과 림 프로텍팅에 능했던 헤이즈는 서머리그에서도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호평을 받았다. 신체조건과 함께 기동력까지 덤으로 갖춘 헤이즈는 코트 곳곳을 누비며 퍼리미터 수비에도 깊숙이 관여하는 등 뉴올리언스의 림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헤이즈의 기동력은 공격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헤이즈는 서머리그에서 빠른 공수전환과 함께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기동력을 경기에 잘 녹여냈다. 인사이드에서 자리를 잡고 동료들이 떠먹여 준 패스를 득점으로 잘 소화하는 동시에 2대2 픽앤 롤 플레이 피니셔로서 효율성까지 보여주는 등 공격력도 호평을 받았다. 이번 서머리그 최고의 명장면으로 뽑힌 헤이즈의 인-유어 페이스 덩크도 니켈 알렉산더 워커와 2대2 픽앤 롤 플레이를 통해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오프 더 볼 스크린으로 동료들에게 오픈 슛 찬스까지 만들어주는 등 헤이즈는 화려함은 부족했다. 하지만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견실한 플레이를 펼치며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이번 서머리그에서 평균 16.3득점(FG 63%) 7.3리바운드 1.3블록을 기록한 헤이즈는 2019 서머리그 세컨드 팀에 선정되는 등 차기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람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마찬가지 헤이즈의 드래프트 동기인 니켈 알렉산더 워커(20, 196cm)도 이번 서머리그에서 평균 24.3득점(FG 41%) 4.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퍼스트 팀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OKC)의 사촌 동생으로 알려진 알렉산더 워커는 대학 시절부터 슈팅과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일찍이 로터리 언저리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ESPN에 따르면 가드진 보강이 필요했던 디트로이트가 일찍이 알렉산더 워커의 지명에 관심을 두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5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디트로이트는 장기적 관점에서 프랑스 출신의 포워드, 세쿠 둠부야(18, 206cm)를 지명했다. 18살의 유망주인 돔부야는 피지컬이 강점으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단 평가를 듣고 있다. 반대로 전체 17순위로 지명된 알렉산더 워커는 드래프트 개막 전 시행된 트레이드 결과에 따라 브루클린에서 뉴올리언스로 이적하게 됐다.
서머리그에선 본 포지션인 슈팅가드가 아니라 포인트가드 포지션으로 경기에 나선 알렉산더 워커는 안정적인 캐치 앤 슛과 인사이드 돌파 등 다양한 득점 기술을 선보였다. 길저스 알렉산더보다 운동능력이 좋다고 평가받는 알렉산더 워커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력을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포인트가드로서 날카로운 패스와 안정적인 경기운영도 돋보였다. 헤이즈와 2대2 픽앤 롤 플레이를 통해 명장면을 찍어낸 것도 알렉산더 워커의 손끝 패스에서 모든 것이 시작됐다.
수비력도 상대를 끈질기게 쫓아다니는 등 강력한 압박 수비에 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호평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알렉산더 워커는 평균 2.8개의 스틸을 기록하는 등 상대 패스 흐름을 끊는 데도 탁월한 감각을 보여줬다. 다만, 서머리그에서 보여준 활약과 별개로 같은 포지션에 레딕과 할러데이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어 알렉산더 워커가 차기 시즌 엘빈 젠트리 감독의 중용을 받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번 오프시즌은 역대급이란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전력보강이 활발했다. 서부 컨퍼런스의 경우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가 동시에 클리퍼스로 이적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뉴올리언스의 전력을 높게 평가하는 이들은 거의 드물다. 그 이유인 즉, 뉴올리언스 전력이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반대로 해석하자면 영건들의 잠재력 발현 정도에 따라 그 순위가 급격히 요동칠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앤써니 데이비스란 시대의 종결을 알린 뉴올리언스가 과연 자이온 윌리엄슨 시대를 빠르게 안착시킬 수 있을지 뉴올리언스의 2019-2020시즌이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스크롤 압박에도 불구하고,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슬램 매거진 표지, 나이키, 아디다스, 점프볼 DB, 유튜브 영상 캡처, NBA,com(*슛 차트)
#기록참조-NBA.com, BASKETBALL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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