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안정감을 심어줄 남자, 박찬희 “갑작스런 합류, 영광이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7-29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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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갑작스럽게 합류했지만,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가장 믿음직한 포인트가드 박찬희가 29일 삼정호텔에서 열린 2019 FIBA 중국농구월드컵 미디어데이에서 책임감을 전했다.

박찬희에게 있어 첫 번째 월드컵의 기억은 그리 좋지 않았다. 5경기에 출전해 평균 1.8득점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동근과 김선형에 이어 대표팀의 앞선을 맡았지만, 세계의 벽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5년 전에는 굉장히 정신없었다. 상대 실력과는 상관없이 처음부터 끌려다녔던 게 너무 어려웠다. 사실 지난 월드컵보다 지금이 더 힘든 상황이긴 하다. 5년 전에는 소집 기간도 길었고, 전력도 더 좋았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포인트가드 역할에 적격인 남자는 바로 박찬희다. 장신임에도 빠른 스피드를 지니고 있고, 2대2 플레이에 강점을 두고 있다. 리그 최고 수준의 대인 방어 능력 역시 월드컵에서 귀중하게 쓰일 수 있다.

박찬희는 “부담감도 있지만, 책임감이 더 큰 것 같다. 김상식 감독님께서 나를 부르신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 제 역할을 해내야 한다”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김상식 감독이 전한 월드컵 최고의 무기는 바로 ‘모션 오펜스’. 몇 개월 정도로 완성될 수 있는 이 전술은 박찬희 정도의 베테랑이 아니라면 쉽게 적응하기 힘들다. 결국 장신 포워드들을 대거 제외하고 박찬희를 선택한 건 김상식 감독이 자신의 농구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확신에서였다.

박찬희는 “모션 오펜스는 이전에도 많이 활용해왔던 전술이다. 경기하는 데 있어 어떤 방향이 있다면 그걸 따라가는 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색한 부분은 없다. 남은 시간 동안 잘 적응해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여러 악조건 속에서 펼쳐질 월드컵은 사실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적을 수밖에 없다. B조 맞상대인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의 전력은 물론 주어진 환경 역시 좋은 건 아니다. 그러나 박찬희는 “어느 대회든 불안함은 있었다. 그걸 어떻게 이겨내고 극복해내는지가 항상 중요하더라.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다. 어려운 일들의 연속이지만, 반드시 이겨내겠다”라고 굳은 의지를 전했다.

끝으로 박찬희는 “객관적인 전력에선 상대가 안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정보를 그들이 알지는 못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강점을 살릴 수 있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며 “월드컵에서의 선전은 농구 발전의 발판이 될 거라고 믿는다. 목표로 하고 있는 1승을 반드시 거두겠다”며 확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 사진_윤희곤,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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