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세계무대를 향한 주장 이정현의 각오 "윤활유 역할 해내겠다"

강현지 / 기사승인 : 2019-07-29 1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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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월드컵에서 거대한 벽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 한 번 부딪혀 보고 싶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주장, 이정현(32, 191cm)이 농구월드컵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정현은 29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8월 29일 개막하는 2019 FIBA 중국 농구월드컵을 앞두고 진행한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남자농구대표팀에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시작으로 꾸준히 대표팀에 선발되어 왔던 그는 지난 2월, 레바논에서 월드컵 조별 예선전(시리아, 레바논)을 치를 때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그간 대표팀을 이끌어 온 양희종이 합류하긴 했지만, 지난 윌리엄 존스컵을 함께 하지 않아 김상식 감독은 이정현에게 계속 주장을 맡겼다. 이정현은 “팀원과 주장일 때 역할이 다르다. (주장이 되다보니)선수들을 챙겨야하고, 중간에서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하지만 ‘대표팀 주장’을 맡은 것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실 농구를 하면서 (양)희종이 형의 스타일을 많이 배웠다. 팀을 이끄는 스타일은 형이 없을 때도 그렇게 해왔는데, 멘토라면 멘토다”라고 말했다.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치르고 온 존스컵을 되돌아보면 어땠을까. 한국은 7승 1패로 2위를 기록했으며 이정현은 요르단, 대만B, 이란, 필리핀, 캐나다, 일본, 대만A까지 8경기 전체에서 평균 20분가량 뛰며 8.6득점 2.3리바운드 2.9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한 달동안 장신포워드들을 살펴보며, 모션오펜스 등 여러 가지 준비를 했는데, 조직력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보며 “감독님이 경험도 고려하셔서 멤버를 꾸리신 것 같고, (양)희종이 형, (박)찬희, (정)효근이가 합류했는데, 경험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호흡을 맞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상식 감독이 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월드컵 상대들이 강하다. 압박 수비를 하더라도 제칠 수 있는 선수들이 나올텐데, 우리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것 같다. 희종이 형, 찬희, 효근이는 여러 가지를 할 수 있고, 또 이로 인해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감독님이 추구하고 계신 것 같은데, 연습을 통해 맞춰가겠다”고 설명했다.



전준범, 임동섭 등 슈터라고 꼽히는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이정현에게 있어서 기대되는 점은 클러치 슛. 외곽 공격의 핵심인 가운데 그는 “롤을 정해두기 보다 모션오펜스를 통해 누구나 공격, 어시스트를 할 수 있게 가교역할을 해내겠다. 슈터보다는 유기적인 움직임에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며 본인의 역할을 짚었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농구월드컵 본선에서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B조에 속한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상으로 ‘1승’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 김상식 감독은 1승 상대를 나이지리아로 언급한 가운데 이정현 역시 이 부분에 고개를 끄덕이며 각오를 다졌다.


“힘들 것 같은 상황인데, 그나마 나이지리아에게 (승리)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당일 컨디션, 슛감이 중요한데, 마지막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이기고 1승을 할 수 있게 초점을 맞추고 열심히 해보겠다.”


이정현은 2014년 스페인에서 열렸던 농구월드컵에는 함께하지 못해 월드컵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니 거대한 벽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더라. 부딪혀보고 싶기도 하고 대표팀 주장으로서 선수들과 잘 융화해서 한국농구가 재밌고, 이런 장점도 있구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오는 8월 31일, FIBA 중국농구월드컵을 바라봤다.


남자농구대표팀은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되는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체코, 앙골라, 리투아니아) 국제농구대회에 참석한 뒤 중국 우한으로 향해 FIBA 농구월드컵 본선에 참가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맞붙는다.


# 사진_ 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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