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울/강현지 기자] “기초군사훈련 중에 종교 활동이 있다. 원불교, 불교, 기독교에 다 가서 기도를 했다. ‘대표팀에 뽑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는데, 세 분의 신들이 내 소원을 들어주셨다.” 4주간 군사기초훈련을 받고, 상무농구단에 자대배치를 받은 후 남자농구대표팀에 뽑힌 정효근(26, 202cm)이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벅찬(?) 소감을 전했다.
남자농구대표팀이 29일 삼정호텔에서 열린 2019 FIBA 중국 농구월드컵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지난 6월, 전지훈련격인 제41회 대만 윌리엄 존스컵을 위한 15인 엔트리에 기초 군사훈련 수료 때문에 들지 못한 그는 수료 후 24인 예비 명단에 포함돼있었기 때문에, 오는 8월 31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농구월드컵 본선에 나서게 됐다.
한 달간 농구선수로서의 훈련을 못했기 때문에 그의 몸 상태가 관건일 터. “행군과 각개전투로 체력을 잘 다졌다”라고 말한 그는 “힘든 건 없습니다. 다만 말하지 않아도 군대를 다녀온 분들은 다 알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웃픈(?)이야기를 덧붙였다. 올 시즌 국군체육부대에서는 기초 군사훈련 중 대표팀 차출을 불가하게 했다. 정효근이 윌리엄존스컵에 불참하게 된 것도 이 때문.
이후 지난 24일 2019 FIBA 농구월드컵 남자농구대표팀 최종명단에 양희종, 박찬희와 더불어 최종 명단에 추가로 자신의 이름이 뜬 것을 보곤 어땠을까. 그는 “원래 상무에 가기 전에 대표팀 예비엔트리에 뽑혀 일주일 간만 기초군사훈련을 하고 소집될 줄 알았는데, 무산됐다. 훈련소에서 회의감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대회 참가 후 다시 기초훈련을 받는 것 보다 이젠 모두 마쳐 운동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전화위복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효근은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농구월드컵에 참가해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맞붙는다. 군인 신분으로서 해외에 나가게 되면 별도의 여권(관용여권)을 발급받아야 하는데, 이 절차도 모두 마쳤다.
이에 앞서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정효근의 홈그라운드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치러지는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체코, 리투아니아, 앙골라) 국제농구에 참가한다. 그는 “분명한 건 기존 멤버들보다 내가 몸이 덜 만들어져있는 상태일 것이다. 형들보다 더 열심히 해서 내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 (이)대성이 형의 운동을 따라한다면 두 세배로 좋아질 것이다”라고 말한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내가 그 동안 보여왔던 패기있는 모습,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라고 농구월드컵 출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 사진_ 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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