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보고싶다!] 한일관계 악화 고려한 KBL, 일본 피해 유럽·대만·필리핀行

민준구 / 기사승인 : 2019-08-08 1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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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한일관계의 악화가 프로농구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발 빠른 대처로 시즌 대비 해외 전지훈련은 차질 없이 다녀올 예정이다.

“스포츠는 정치와 별개로 봐야 한다”는 말은 프로농구에 통하지 않았다. 한일관계의 악화로 국민 정서를 고려한 10개 구단은 각자의 정보력을 동원해 새로운 해외 전지훈련 장소를 물색했다. 이미 일본이 아닌 타 지역을 선택한 구단은 여유를 보였고, 일본을 택했던 무수한 구단들은 서둘러 중국, 대만 등 다양한 곳에서 경기 일정을 잡고 있다.

먼저 다른 지역을 선택하며 여유를 보인 건 KCC다. KCC는 현재 태백에서 고산지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국내에서의 평가전 일정을 최소화한 KCC는 9월 8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곧바로 마카오에서 열릴 2019 동아시아 슈퍼리그-터리픽 12에 출전할 예정이다.

SK 역시 2019 동아시아 슈퍼리그-터리픽 12 출전으로 해외 전지훈련의 부담을 덜게 됐다. 9월 15일에 출국할 예정.



‘디펜딩 챔피언’ 현대모비스는 9월 5일부터 속초에서 국내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해외 전지훈련 역시 부담은 없다. 우승팀 자격으로 오는 22일 FIBA 아시아 챔피언스컵에 출전한다. 현재 대회 장소는 중국과 레바논이 거론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태국도 후보지로 오르고 있다.

오리온은 비교적 럭셔리한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다. 9월 15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전지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이탈리아 1, 2부팀이 모이는 친선경기 형식으로 오리온은 3~4경기를 치르고 돌아온다.

DB는 직접 구단 직원이 대만으로 건너가 전지훈련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 DB가 연습 경기를 컨택 중인 대만 프로팀에는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외국선수들이 합류해 있는 상황. DB는 기존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김종규가 합류한 상태에서 건너가려고 준비 중이다.

부산 전지훈련을 마무리한 전자랜드는 중국으로의 해외 전지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LG도 일본 전지훈련이 무산되면서 중국과 필리핀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로서는 필리핀행으로 가닥이 잡힌 상황이다.



일찌감치 일본 전지훈련을 취소한 KGC인삼공사는 특별한 해외 전지훈련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삼성과 KT는 일정을 조율 중이며 특히 KT는 일본행이 무산된 구단끼리의 연습경기를 추진 중이다.

갑작스런 상황으로 일정 조율의 문제가 있지만, KBL 10개 구단 모두 지혜롭게 대처하고 있다.

한편, KBL은 일본 전지훈련 무산을 예상하고 10개 구단의 연합 대회를 고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정상의 문제로 무산 가능성이 크며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구단 간의 연습경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취재_강현지, 민준구, 김용호 기자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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