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620일 만에 복귀해서 어제(7일) 625일 만에 처음으로 복귀전을 했다.”
정성우(178cm, G)가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정성우는 2015년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LG에 뽑힌 뒤 2015~2016시즌 신인상을 수상했다. 상무에서 제대한 김시래(178cm, G)가 복귀한 뒤 식스맨 역할을 맡았던 정성우는 2017~2018시즌 중 발날 화상 부상을 당해 팀 전력에서 벗어났다.
정성우가 복귀까지 기나긴 시간이 필요했다. 2018~2019시즌을 온전히 치료와 재활에만 집중했다. 정성우는 지난 6월 강원도 양구 전지훈련에 팀과 동행했다. 코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트랙 훈련이나 야간 슈팅 훈련에는 참가해 체력을 끌어올리고, 볼 감각을 익혔다.
정성우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지난 2일 팀 훈련을 소화했고, 7일 연세대와 연습경기까지 잠깐 출전했다.

정성우가 이번 시즌에 복귀하는 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감지되었다. LG 현주엽 감독은 인천 전자랜드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성우를 팀과 동행하도록 했다.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는 건 12명이지만, 대부분 구단이 혹시 모를 부상을 대비하고, 훈련을 함께 소화하는 선수까지 더해 총 13~14명이 매 경기를 준비한다.

정성우는 “감독님께서 연세대와 연습경기 때 ‘뛸 수 있겠냐’고 물어보셨는데 ‘잘 모르겠다’고 했는데도 뛰게 해주셨다. 너무 오랜만에 뛰어서 긴장도 되었다”며 “1분 정도 뛰었는데 숨 넘어 갈 뻔 했다. 연세대 선수들이 저에게 슛을 던지라고 하는 건지 슛 기회가 있어서 3점슛을 던졌는데 그걸 넣었다. 감독님도 좋아하시더라”고 2017년 11월 19일 부산 KT와 경기 이후 코트에 나선 느낌을 전했다.
정성우는 팀 훈련 합류도 현주엽 감독의 배려 덕분이라고 했다.
“복귀를 서둘렀다면 서둘렀다. 계속 재활만 하면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헷갈린다. 그래도 경기 중에 몸 싸움도 해야 하고, 빨리 뛰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적응을 하려면 빨리 복귀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팀 입장에선 몸도 완벽하지 않는 선수가 복귀해서 훈련을 제대로 소화 못하면 팀 분위기를 망칠 수 있다. 그럼에도 감독님께 ‘훈련에 합류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더니 ‘해보자’며 배려를 해주셔서 서서히 하나씩 단계를 밟고 있다.”
치료와 재활에만 보낸 시간이 약 20개월이다. 연습경기에 출전했다고 해도 시즌 개막 후 경기를 뛸 수 있는 완벽한 몸 상태가 되려면 아직 부족하다.

정성우는 서두르지 않는다.
정성우는 “당장 ‘식스맨으로 출전하겠다’ 이런 것까지는 무리라서 이번 시즌까지 몸을 끌어올리려고 한다. 지금까지 달리는 것만 하고 다른 걸 하지 않아서 몸을 계속 더 만들어 경기를 완전히 뛸 수 있는 몸 상태만 되어도 좋을 거 같다”며 “2019~2020시즌 동안 발 이외 다른 곳이 다치지 않도록 몸을 잘 끌고 가는 게 1차 목표다. 2차 목표는 연습경기가 아닌 진짜 경기에서 복귀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
탄탄한 수비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정성우가 복귀 첫 단계를 넘어섰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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