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대놓고 조롱!' 할리버튼의 이해할 수 없는 기행... 근데 이유가 있었다?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8 00: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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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할리버튼이 자신의 고향 밀워키를 대놓고 조롱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슈퍼스타 타이리스 할리버튼의 고향은 미국 위스콘신주다. 위스콘신주는 바로 밀워키가 있는 주도다. 즉, 할리버튼의 고향은 밀워키 근처다.

보통 미국 스포츠 선수들은 고향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미국은 땅이 넓고, 지역 주마다 각각 다른 나라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주마다 특색이 강하다. 따라서 고향을 향한 애정과 그리움은 스포츠 선수들에게 심심치 않게 볼 수는 현상이다. 자연스럽게 스포츠의 인기가 높은 미국에서 고향 연고 스포츠팀을 응원하는 것도 아주 자연스러운 문화다.

최근 할리버튼을 향한 재밌는 논란이 있었다. 현재 MLB는 플레이오프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월드시리즈 진출자를 가리는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펼쳐진 상황이다. 내셔널 리그에서는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아메리칸 리그에서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진출한 상황이다.

즉, 할리버튼의 고향 팀인 밀워키가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진출한 것이다. 밀워키의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은 무려 7년 만에 일어난 경사다. 밀워키 지역 주민들은 그야말로 광란의 도가니였다.

하지만 할리버튼은 이런 밀워키를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놓고 조롱했다. 바로 밀워키의 상대인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유니폼을 입은 것이다. 할리버튼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오타니 유니폼을 입고 출근했다.

밀워키를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밀워키의 상대를 응원한 것이다. 심지어 할리버튼은 오타니 유니폼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주에는 밀워키의 디비전 시리즈 상대였던 시카고 컵스의 유니폼을 입고 출근하기도 했다. 시카고와 밀워키는 엄청난 라이벌 관계에 있는 팀이다. 할리버튼의 기행에 밀워키 현지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과연 할리버튼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런 행동을 저질렀을까? 그건 아니었다. 할리버튼도 명백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지난 2023-2024시즌 플레이오프 기간에 할리버튼의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1라운드에서 밀워키 벅스를 격파했다. 당시 할리버튼은 NBA 시즌이 끝나고, 밀워키 브루어스 야구팀의 시구가 예정됐다고 한다. 하지만 할리버튼이 밀워키 벅스를 탈락시키자, 밀워키 브루어스 측에서 할리버튼의 시구 행사를 취소한 것이다.

이에 할리버튼이 불만을 품었다. 할리버튼은 "나는 당연히 밀워키 브루어스 팬으로 자랐다. 하지만 시구 취소 이후에는 더 이상 브루어스 팬이 아니다. 나의 팬심은 FA 상태"라는 인터뷰를 남겼다.

하지만 이런 이유에도 성난 밀워키 현지 팬들의 민심이 바뀔 리는 만무하다. 오히려 할리버튼을 더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타일러 히로라는 대조적인 사례가 등장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히로는 할리버튼과 마찬가지로 밀워키에서 태어난 선수로, 이번 MLB 플레이오프 경기에 밀워키로 직접 찾아가 관람하는 등 밀워키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냈다.

할리버튼은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으로 차기 시즌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할리버튼의 밀워키 원정은 2026-2027시즌에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 할리버튼의 고향 방문이 주목된다.




#사진_NBA 리그패스 캡쳐,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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