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정관장은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66-63으로 물리쳤다.
극적인 승리였다. 3쿼터 8분 1초를 남기고 24-43으로 19점 열세였다. 남은 18분 동안 42-20으로 압도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승에 기여한 선수 중 한 명은 박정웅이다. 박정웅은 61-61, 동점 상황에서 승리에 다가서는 결승 3점슛을 터트렸다.
5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정웅은 “우리가 연패를 하고 분위기가 안 좋았다.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관장은 앞선 두 경기에서 실점이 많아 20점 이상 대패를 당했다.
박정웅은 “실점을 많이 한 게 장점인 수비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감독님과 형들이 수비 먼저 신경을 쓰자고 했다”며 “초반보다 후반에 집중력이 살아나서 역전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정웅은 결승 3점슛을 언급하자 “앞선 경기에서 연패를 할 때도, 오늘(17일)도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 역할을 못 했다. 아침에도 감독님께서 따로 불러주셔서 해야 할 부분과 자신감을 북돋아 주셨다”며 “첫 3점슛이었는데 언제나 자신있게 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박지훈 형이 패스를 줄 거라는 걸 알아서 자신있게 던졌기에 들어갔다. 내가 앞경기에서 슛이 안 들어갔는데 지훈이 형이 기회가 나면 자신있게 던지라고 했다”며 “그 이전부터 돌파를 하면서 내 매치가 도움수비를 들어가면 패스를 주려고 눈빛을 보냈다. 그래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마침 김건하가 지훈이 형에 쏠렸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박정웅에 대해 “죽였다가 살렸다가 한다”며 “그 전까지 플레이를 봤을 때 빨리 교체를 했어야 한다. 어린 선수이고, 이 때 빼면 좀 더 안 좋은 상황이 생긴다. 그래도 3점슛으로 자신감을 가진 경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를 전해들은 박정웅은 “초반에도 실점을 많이 했다. 내가 에이스를 막으려고 들어가는데 수비에서 실수를 하고, 그러니까 공격에서도 잘 안 풀렸다. 수비로 팀 에너지를 올렸어야 하는데 수비 실책이 많아서 내 스스로 위축되었다”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끝까지 믿고 기용해주셔서 그 믿음에 보답하려고 했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한 번 더 되짚었다.
고교 졸업 예정자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박정웅은 역시 대학이 아닌 프로 진출을 선택한 김건하, 양우혁을 상대했다. 20일에는 양우혁과 한 번 더 대결을 앞두고 있다.
박정웅은 “김건하와 양우혁, 우리 팀에 송한준도 있다. 나오는 선수들마다 잘 한다. 후배로 좋게 보고 있다. 상대팀으로 만나니까 고등학교와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고, 내가 1년 더 일찍 와서 더 열심히 한다”며 “지난 맞대결 때 우혁이가 잘 했다. 우혁이에 대한 분석이 안 되어서 우혁이를 놔줬다. 우혁이가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신경 써서 수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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