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홍석(KT)
27경기 평균 30분 17초 출전 12.8점 6.6리바운드 3.1어시스트
MVP는 개인 기록뿐만 아니라 팀 성적도 중요하다. 따라서 양홍석은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MVP 후보다. 팀 내에서 허훈이 경쟁자지만 부상으로 인한 결장 경기 수와 기복 있는 모습을 감안한다면 양홍석에게 더 많은 표가 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개막전부터 3라운드까지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KT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특히 2라운드에서는 9경기 평균 13.2점 7.4리바운드 3.1어시스트로 활약, 생애 두 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매 시즌 성장하고 있는 양홍석은 올 시즌 또 한 번 업그레이드 됐다. 가장 달라진 점은 수비와 투맨 게임. 뛰어난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약점으로 지적받았지만 올 시즌에는 수비에서도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T 서동철 감독의 말에 의하면 수비에 대한 자세와 의지가 과거에 비교해 좋아졌다고 한다. 또한 그는 본인이 볼 핸들러가 되어 라렌과 투맨 게임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아직 완벽하다고 볼 순 없지만 투맨 게임이라는 옵션이 하나 추가되면서 양홍석의 가치가 더욱 급부상했다.

최준용(SK)
27경기 평균 26분 40초 출전 15.1점 5.3리바운드 2,6어시스트
더 강해져서 돌아온 최준용 역시 MVP 후보 중 한 명이다. 지난 두 시즌 부상에 시달렸던 그는 이번 시즌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특히 낙제점에 가까웠던 3점슛 성공률이 34.3%로 꽤 정확해졌다. 1라운드에서는 거침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9경기 평균 18.1점 5.4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 당당히 라운드 MVP를 손에 거머쥐었다. 2라운드 들어서는 외곽슛 난조를 보이며 주춤했지만 3라운드에서 다시 본인의 페이스를 되찾았다.
최준용이 높은 점수를 받는 이유는 공수 양면에서 SK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200cm의 큰 신장에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하며 드리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따라서 포인트가드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SK가 즐겨 쓰는 3-2 드롭존이 위력적인 이유도 최준용이 있기 때문이다. 드롭존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인 앞선 가운데에서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상황에서 따라서는 뒷선에 위치해 상대 빅맨이나 외국선수와 매치업 되기도 한다. 때문에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팀 공헌도가 상당히 높다.

변준형(KGC)
27경기 평균 33분 53초 출전 15.0점 2.4리바운드 6.3어시스트
올 시즌 변준형은 KGC의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매김 했다. 장점인 공격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과 패스에도 눈을 뜨며 포인트가드로 변신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팀의 옵션 중 하나였다면 이번 시즌에는 메인이 됐다. 더욱 눈에 띄는 부분은 3점슛 성공률. 대학 시절부터 외곽슛이 약점이었지만 올 시즌 경기 당 평균 1.9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성공률 35.1%를 기록 중이다. KBL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돌파와 더불어 3점슛까지 장착하며 완벽에 가까운 가드로 변모했다. 실제로 올 시즌 승부처에서 공격을 맡거나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장면을 많이 보여줬다.
또 한 가지 주목해야 될 부분은 선수 공헌도다. 변준형은 2라운드 국내선수 공헌도 1위에 오른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가점 357.28점 감점 90.50점 총점 266.7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시즌 국내선수 공헌도에서도 팀 동료 문성곤(총점 749.92점)에 이은 2위(총점 743.17점)다. 공헌도는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 항목별 가산점에서 턴오버, 2점슛 실패, 3점슛 실패 등 항목별 감점을 뺀 수치로 평균 기록보다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변준형은 앞선 양홍석, 최준용과 비교해 팀 성적에서 뒤지지만 공헌도를 고려한다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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