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결산] 스펠맨·워니·마레이 빛났다, 올 시즌 외국선수는 ‘구관이 명관’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3-03-30 06:00:5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조영두 기자] 올 시즌 외국선수는 구관이 명관이었다.

구관이 명관. 나중 사람을 겪어 봄으로써 먼저 사람이 좋은 줄을 알게 된다는 속담이다. 즉, 무슨 일이든 경험 많은 사람이 잘한다는 뜻이다.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외국선수 활약은 구관이 명관이었다. 오마리 스펠맨(KGC), 자밀 워니(SK), 아셈 마레이(LG) 등 경력자들이 강세를 보였다.

먼저, 스펠맨은 안양 KGC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주역 중 한 명이다.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32분 10초를 뛰며 19.9점 9.9리바운드 2.4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며 내외곽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지난 시즌과 비교해 좀 더 팀 플레이에 녹아든 모습이었다. 약점으로 지적받던 골밑에서의 버티는 수비도 많이 보완되었다. 1옵션 외국선수로서 만점 활약을 펼친 스펠맨은 KBL 두 번째 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워니는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외국선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의 기록은 정규리그 54경기 평균 33분 3초 출전 24.2점 11.2리바운드 3.1어시스트. 평균 득점은 리그 전체 1위, 리바운드는 3위에 해당한다. 화려한 스킬로 골밑에서 득점을 책임졌고, 간간히 터지는 외곽슛도 위력적이었다. 워니가 팀 중심을 잡아준 서울 SK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3위(36승 18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마레이의 존재감은 기록 이상이었다.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24분 49초를 뛰며 15.0점 12.5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단테 커닝햄과 출전시간을 나눠가진 탓에 압도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LG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힘과 높이를 앞세운 플레이는 여전했고, 수비가 몰렸을 때 동료들에게 빼주는 패스도 뛰어났다. 골밑 수비뿐만 아니라 손질 능력도 뽐내며 평균 1.8스틸을 기록했다. 마레이가 없었다면 창원 LG의 정규리그 2위(36승 18패)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정규리그 5위 고양 캐롯과 6위 전주 KCC 역시 경력자 1옵션 외국선수가 제 몫을 했다. 2년 만에 KBL로 돌아온 디드릭 로슨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됐다. 내외곽에서 자유자재로 득점을 올리며 정규리그 51경기 평균 27분 25초 출전 18.7점 9.5리바운드 3.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BL 레전드 길을 걷고 있는 라건아는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28분 8초를 뛰며 17.5점 11.8리바운드 1.9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한국 나이 35살의 노장임에도 여전히 골밑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한편, 새 얼굴 외국선수 중에서는 게이지 프림이 가장 돋보였다. 대학 졸업 후 첫 프로 커리어로 KBL을 선택한 프림은 투박한 플레이와 거친 파울로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하면서 단숨에 정상급 외국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정규리그 기록은 54경기 평균 27분 18초 출전 18.7점 10.7리바운드 2.3어시스트. 현대모비스가 정규리그 4위(34승 20패)를 차지하는데 크게 공헌한 프림은 큰 이변이 없다면 다음 시즌에도 KBL 무대를 누빌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이청하, 윤민호, 백승철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