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스 트레이드? 입조심 해!' 르브론의 에이전트,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6 00: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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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르브론의 에이전트로 유명한 리치 폴이 구설에 올랐다.

리치 폴은 13일(한국시간) 개인 팟캐스트 방송에서 LA 레이커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내놨다. 바로 레이커스가 오스틴 리브스를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재런 잭슨 주니어와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의 팀이고, 돈치치를 위주로 팀을 구성하려면 공격형 가드인 리브스보다 수비에 능한 잭슨 주니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

개인의 의견이었으나, 문제는 폴이 엄청난 명성을 가진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폴은 르브론 제임스의 에이전트로 너무나 유명하고, 폴이 만든 스포츠 에이전시인 '클러치 스포츠'는 수많은 NBA 선수를 보유한 그룹이다.

폴의 발언은 일파만파로 퍼졌다. 그리고 폴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자, 최우선 고객인 르브론에도 얘기가 흘러갔다. 르브론은 "그건 폴의 개인 의견이지, 내 생각이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거리를 뒀다. 폴은 르브론의 대변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관계가 가깝다. 폴의 발언이 르브론의 생각으로 들릴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반박한 것이다.

당연히 소속팀 레이커스도 불만을 드러냈다. 미국 현지 기자 '요한 부하'에 따르면 레이커스 구단은 폴의 팟캐스트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폴도 빠르게 사태를 수습했다. 팟캐스트에서 발언이 난리가 난 이후 리브스의 에이전트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의 발언이 진심이 아니었다고 전했고, 현재 골프 관련으로 친해진 리브스와도 여전히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당사자인 리브스의 입장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폴은 NBA판 슈퍼 에이전트의 시초와 같은 인물이다. MLB의 스캇 보라스, 축구판의 조르제 멘데스 등 다른 스포츠에는 있었으나, 그간 NBA 업계에는 없었다.

슈퍼 에이전트의 장단점은 명확하다. 장점은 선수들의 의사를 강력히 반영할 수 있다. 르브론과 같은 슈퍼스타들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기가 부담스러울 때 명성이 높은 에이전트가 있다면 대신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

반면 높아진 명성으로 팀에 지나친 간섭을 할 수 있다. 또 한 팀의 소속된 선수가 많다면, 에이전트의 영향력은 더 커진다. 실제로 과거 레이커스가 그랬다. 르브론과 앤서니 데이비스가 한 팀에 있었기 때문에 폴의 영향력은 매우 강력했다.

이번 사건도 슈퍼 에이전트의 영향력을 알 수 있는 사건이다. 다른 에이전트였다던 아무런 일도 없던 것처럼 지나갔을 테지만, 폴의 얘기였기 때문에 파장이 컸다.

앞으로도 리브스와 폴의 사이가 이전과 같을지 궁금하지만, 일단 사건은 폴의 사과로 마무리됐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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