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아산/조태희 인터넷기자] 관중이 없어 서늘했던 아산이순신체육관이 팬들의 뜨거운 응원으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이날 경기장을 팬들은 284명으로 관람석을 메우며 그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팬들의 열띤 응원 때문일까?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에게 61-57로 승리하여 팬들에게 3연승과 홈경기 첫 승으로 보답했다.
기쁨도 잠시 코로나의 기세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29일 기준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일일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WKBL은 내달 2일부터 무관중 경기진행을 결정했다. 어쩌면 이날이 아산에서의 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유관중 홈경기가 될 수 있다. 팬들 입장에서 무척 아쉬운 대목. 우리은행 선수들을 응원하러 경기장을 찾은 심창재 씨(39)는 "코로나 빨리 지나가서 선수들을 응원해야 힘을 낼 거 같다"며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경기장을 찾을 수 없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발목상태 때문에 출전하지 못한 우리은행 나윤정의 팬이라고 밝힌 심창재 씨는 "(나윤정은) 뭐든지 열심히 한다. 한 번 들어가기 시작하면 폭발력도 있다. 수비에서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열정을 보여 준다"며 나윤정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박지현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한 윤성근 씨(32)도 만났다. 윤성근 씨는 박지현의 이름이 크게 새겨진 머리띠를 하고 경기장을 방문했다. "드래프트 할 때 부터 보고 좋아하게 되었다. 고교시절 하이라이트도 챙겨보면서 화려한 플레이에 빠지게 되었다"며 박지현에게 매료된 계기를 밝혔다.
오랜만에 관중이 있는 체육관을 보면 감회가 남다를 터. 윤성근 씨는 "농구 경기를 보는 게 취미인데 코로나 때문에 못 보게 되서 아쉬웠다. 그래도 오늘이라도 보게 되서 무척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거기에 "부상 없이 경기해주길 바란다. 오늘 유관중으로 진행되는 첫 홈경기에서 승리해주길 바란다. 더불어 우승까지 차지했으면 좋겠다" 선수들에게 진심이 가득 담긴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다.
한편, 하프타임 때 신입선수 입단식이 있었다. 1라운드 5순위로 '눈물의 드래프트' 편선우(181cm,C)와 2라운드 2순위 강주은(179cm,F)이 그 주인공이었다.

편선우는 지난 4일 신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상대선수와 충돌해 십자인대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부상부위는 어떠냐는 장내 아나운서의 질문에 "잘 회복하고 있다"며 씩씩하게 대답했다. 이어서 드래프트 되었을 당시의 소감을 묻자 "부상을 당해서 낮은 순위를 예상했는데 높은 순위여서 정말 기뻤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또 다른 신인선수 강주은은 "(박)혜진이 언니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롤 모델로 같은 팀 대선배 박혜진을 꼽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어서 빨리 코트에서 언니들과 함께 뛰고 싶다"며 신인 선수다운 열정을 내비쳤다.

3연승과 홈경기 첫 승을 거둔 위성우 감독은 "내려놓고 하는 게 좋다고 생각 한다"며 뜨거웠던 분위기와는 달리 냉정하게 앞으로를 진단했다. 우리은행의 다음 홈경기는 내달 4일 청주 KB스타즈와 무관중으로 펼쳐진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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