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에게 농구화 선물 받은 강지훈 “KCC가 전력상 우위, 한 발 더 뛰겠다”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9 06: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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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KCC가 전력상 우위다. 우리는 한 발 더 뛰고, 한 발 더 앞서고, 간절함과 투지를 가지고 정신무장을 해야 한다.”

KBL은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신인선수 드래프트 시기를 바꿨다. 올스타게임 휴식기 때 열리던 드래프트를 시즌 개막 앞으로 당겼다. 이후 개막 전이나 시즌 초반 드래프트가 열린다.

이 때부터 신인 선수들은 오프시즌을 보내지 않고 곧바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다.

이후 신인 선수가 챔피언결정전에서 2경기 연속 3점슛을 성공한 건 2017~2018시즌 안영준(5G)과 이우정(2G), 2024~2025시즌 김태훈(3G) 등 3명이었다.

2025~2026시즌 챔피언결정전은 고양 소노와 부산 KCC의 맞대결이다.

지난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소노 유니폼을 입은 강지훈은 1차전에서는 경기 초반, 2차전에서는 경기 막판 각각 3점슛 한 방씩 터트렸다. 드래프트 개최 시기가 바뀐 이후 챔피언결정전에서 2경기 연속 3점슛을 성공한 4번째 신인 선수다.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코트 훈련을 마친 뒤 만난 강지훈은 “이 큰 무대를 뛸 수 있는 게 영광이다”며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 이어서 챔피언결정전까지 기회를 주신 감독님, 코치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챔피언결정전을 뛰는 소감을 전했다.

강지훈의 농구화(코비 4)가 눈에 띄었다.

구하기 힘든 농구화이지 않냐고 하자 강지훈은 “나이트와 발 사이즈가 같아서 나에게 이렇게 농구화를 선물해주곤 한다. 이 티셔츠도 나이트가 선물로 준 거다. 나이트가 ‘신인 선수는 챙겨야 하는 선수’라고 말해줬다”며 “그래서 나이트와 이기디우스에게 양고기를 사줬다. 나는 크게 해줄 수 있는 게 밥 사주는 거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4강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두 외국선수들과 같이 밥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3점슛을 한 방씩 넣은 강지훈은 “큰 역할보다는 가자미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1차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한 강지훈은 2차전에서는 교체로 나섰다. 출전시간도 13분 53초에서 1분 57초로 줄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2차전을 치른 뒤 “강지훈은 신장이 좋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면서도 “이 선수가 들어가면 우리가 짠 동선이 망가진다”고 출전시간을 줄인 이유를 들려줬다.

보완점이 생긴 강지훈은 “감독님께서 팀을 이끌고 계시고, 플랜을 짜신다. 나는 감독님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서 경기를 뛰어야 한다”며 “아쉬운 부분은 빨리 개선해야 더 많은 기회를 받고, 농구를 할 수 있다”고 했다.

1,2차전이 열린 고양에서는 6,300명 이상 관중이 몰렸다.

같은 장소에서 고려대와 정기전을 치른 경험이 있는 강지훈은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은 양교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학우들이 응원을 한다면 프로는 팬덤이 있다”며 “정기전보다 더 많은 관중 앞에서 농구를 해서 더 재미있고, 새로웠다. 정기전은 1층 좌석을 열지 않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1층 좌석까지 매진이었다”고 비교했다.

3,4차전은 강지훈이 농구를 시작한 이후 최다 관중 앞에서 뛰게 될 경기다. 최소한 1만 관중을 넘을 것이다. 소노는 이런 경기에서 반격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강지훈은 “1만 1000명이 온다고 들었다. KCC가 전력상 우위다. 우리는 한 발 더 뛰고, 한 발 더 앞서고, 간절함과 투지를 가지고 정신무장을 해야 한다”며 “감독님께서 짜주신 플랜을 지키면서 경기를 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소노는 9일 오후 2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KCC와 챔피언결정 3차전을 치른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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