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3연패 vs 7연패, 오리온과 DB 중 하나는 오랜만에 승리를 맛본다

민준구 / 기사승인 : 2020-11-03 01: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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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3연패와 7연패 중인 두 팀의 만남. 이날 어느 한 팀은 자의가 아니더라도 승리를 맛보게 되어 있다.

▶고양 오리온(4승 5패, 공동 6위) vs 원주 DB(3승 7패, 공동 9위)
오후 7시 @고양체육관 / SPOTV2, SPOTV ON
-바닥을 친 평균 득점, 오리온은 제프 위디도 공격해야 한다
-줄부상 DB, 김주성 코치가 뛰어야 할 정도로 처참한 로스터
-경기력 저하가 눈에 띄는 두 팀의 만남, 반등의 기회는 곧 승리


고양 오리온과 원주 DB는 3일 고양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선 오리온이 74-67로 승리한 만큼 DB가 복수전에 성공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두 팀의 상황은 지난 1라운드 때와 비교했을 때 많은 부분에서 차이점을 두고 있다. 먼저 오리온은 최진수를 제외하면 특별한 부상자는 없다. 오히려 제프 위디가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리며 디드릭 로슨이 차지하고 있었던 메인 옵션을 되찾았다.

그러나 오리온의 현 상황이 긍정적인 건 아니다. 주축 멤버들의 기량은 의심할 필요가 없지만 국내선수들에게 득점 의존도가 너무 높다. 오리온의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은 81.0득점. 그러나 3연패하는 과정에서 70.0득점에 그칠 정도로 바닥을 치고 있다.

무엇보다 위디의 공격 참여 빈도가 너무도 낮다. 수비형 외국선수로 알려졌지만 KBL 특성상 외국선수의 공격 옵션이 줄어들수록 생존율 역시 낮아질 수밖에 없다. 1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위디. 그렇다고 해서 과거 올루미데 오예데지와 같이 리바운드를 10~20개씩 잡아내지도 못하고 있다.

210cm의 최장신이지만 공격에 대해선 별다른 옵션이 없는 위디. 수비에서는 큰 역할을 해주고 있으나 그가 상대 골밑에 있을 때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 로슨이 적은 출전시간에도 제 몫 이상을 해주고 있지만 결국 위디가 자신의 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하지 못한다면 오리온 역시 높게 오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DB도 상황이 좋은 건 아니다. 이미 윤호영과 김종규가 이탈한 가운데 두경민 역시 부상 중이다. 외국선수 전력 역시 최약체인 상황에서 이 없이 잇몸으로만 KBL에서 살아남을 수는 없다. 개막 3연승 행진 이후 내리 7연패 수렁에 빠진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김주성 코치가 다시 현역으로 복귀해야 할 정도로 DB의 로스터는 처참하다. 이와중에 허웅마저 상대의 집중 견제에 고전하며 부진하다.

3연패와 7연패 중인 오리온과 DB의 만남. 어쩌면 이번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일지도 모른다. 어느 한 팀은 반드시 승리하게 되어 있으며 또 다른 팀은 연패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1라운드가 지나고 2라운드가 시작되는 현시점에서 더 이상의 추락은 다시 일어설 힘을 잃게 되는 것과 같다. 브레이크까지 약 2주가 남은 가운데 1승이라도 더 챙겨야 하는 것이 공통 목표. 그렇기 때문에 오리온과 DB 모두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관전 포인트는 특별하지 않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오리온이 무너지고 있는 ‘DB 산성’을 넘을 수 있을지, 또는 DB가 항전 끝에 함락 직전에 놓인 지금의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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