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만나면 LG는 2000~2001시즌 공격 농구 재현한다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4 01: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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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LG는 삼성을 만나면 수비 농구가 아닌 2000~2001시즌을 재현하는 듯 공격 농구로 승리를 챙긴다.

창원 LG는 1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3점슛 14개를 앞세워 서울 삼성을 97-88로 제압했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71.8점을 실점했다. 안양 정관장의 71.4점에 이어 최소 실점 2위다.

LG의 지난 시즌 평균 실점은 평균 73.6점으로 1위였다. 정관장에게 1위를 뺏겼지만, 오히려 실점을 조금 더 줄였다.

조상현 LG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더 적게 실점하는 이번 시즌 수비 조직력에 만족한다.

하지만, 삼성을 만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수비로 승리를 챙기는 LG는 삼성과 맞대결에서는 오히려 공격력에서 더 두각을 나타낸다.

LG는 앞선 삼성과 5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88.0점을 올렸다. 자신들의 평균 77.4점보다 10점 이상 더 많이 득점했다.

LG는 삼성과 맞대결에서 3점슛 성공률 39.0%(48/123)를 기록했다. 평균 3점슛은 9.6개. 더 많은 득점을 올리는 비결이다.

이날도 그랬다. LG는 3점슛 14개를 집중시켰다. 이 덕분에 평소 보기 쉽지 않은 97점이나 기록했다.

LG는 지난 5라운드 맞대결에서는 3점슛 15개를 성공해 107-79로 승리한 바 있다.

LG는 2000~2001시즌 평균 103.3점을 기록하며 최강의 공격 농구를 펼쳤던 팀이다.

이번 시즌 삼성을 만난 LG는 2000~2001시즌과 닮은 꼴이다. 특히, 5,6라운드 평균 득점이 102점이다.

LG는 이번 시즌 80점 이상 실점한 건 7경기다. 이 가운데 3경기가 연장 승부였다.

연장을 제외한 4경기 결과는 2승 2패다. 2승을 거둔 상대는 삼성이다.

LG는 80점 이상 허용하면 패배와 같지만, 삼성과 경기에서는 예외인 셈이다.

그만큼 LG가 삼성을 만났을 땐 수비보다 공격이 더 두드러진다는 걸 보여준다.

조상현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삼성이) 마레이에게 더블팀이 들어갔을 때 로테이션이 헐거워서 3점슛 14개가 나왔다”며 “공격 리바운드가 15-2면 6~7번 공격을 더 가져갔다. 거기서 마무리가 잘 되었다”고 했다.

이어 “전반 끝나고 슛 맞는 장면이 안 좋아서 2점 경기를 가자고 했다. 픽게임을 했을 때 수비 방향이 좋지 않았다”며 “다른 날보다 삼성이 우리의 로테이션 수비에 잘 준비하고 나온 거 같다. 수비 변화를 가져갔는데 내 생각에는 수비에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LG는 삼성과 6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89.5점을 기록하며 6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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