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_정지욱 편집장, 최창환 기자, 서호민 기자(정리), 이규빈 인터넷기자, 홍성한 인터넷기자

전설의 첫걸음
데뷔 경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2003년 10월 30일 새크라멘토 킹스 전. 당시만 해도 NBA 중계를 접할 수 있는 루트가 많지 않았던 터라 생중계로 본 건 아니었다. 농구 커뮤니티를 통해 접했는데 역대급 신인의 등장이라며 언론이 떠들썩할 만했다며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데뷔 경기에서 2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정교한 미드레인지 점퍼는 물론, 시그니처인 토마호크 덩크슛도 터뜨리며 슈퍼루키의 등장을 알렸다. 소속팀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새크라멘토에 92-106으로 패했지만, 중계방송사는 경기 종료 직후 제임스를 인터뷰 대상으로 선정했다. 얼마나 많은 관심 속에 데뷔했는지 알 수 있는 단편적인 장면이었다.
*기록_25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
*영상링크_https://youtu.be/JLjH0rrNFeU

그 유명한 르브론의 디트로이트 침공, 리그 정복의 서막을 열다
2007년 클리블랜드와 디트로이트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 국내 농구팬들에게는 ‘디트로이트 침공’으로 알려진 경기다. 농구는 팀 스포츠라 했는데, 이 때는 제임스 1명과 디트로이트 5명의 싸움이었다. 생중계로 보면서도 믿어지지 않았던 한판이다. 당대 최고 수비팀이었던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제임스는 48점을 쏟아부었다. 2차 연장까지 치러진 이 경기의 백미는 4쿼터 종료 6분 전부터 연장 종료까지 이어진 제임스의 원맨쇼였다. 4쿼터 중반 부터 연장 종료까지 16분간 연속 25점을 올리는 등 팀이 기록한 30점 중 29점을 제임스가 혼자 넣었다. 107-107로 맞선 2차 연장 종료 2초전 디트로이트 수비를 뭉개고 넣은 레이업 슛은 원맨쇼의 피날레였다. 최고의 수비팀이 다 달라붙고도 못 막는 선수. 이 퍼포먼스는 마이클 조던이 보면서도 놀라지 않았을까.
*기록_48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영상링크_https://youtu.be/oJ5AFLXzBFs


#서호민 기자의 Pick_2014년 3월 4일 vs 샬럿 밥캐츠
르브론의 커리어나이트! 그리고 어느 한 경기도 거를 게 없었던 2018 플레이오프
제임스가 남긴 NBA의 족적이 어마어마 했던 만큼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을 나눠서 꼽아보았다. 먼저 마이애미 히트 시절이었던 2014년 3월 4일, 샬럿 밥캐츠전 제임스의 활약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컸다. 그는 종전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56점을 경신했다. 불과 20세에 불과했던 2005년 3월,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6점을 기록한 뒤 9년 만의 커리어하이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것. 이 경기에서 달성한 61점은 지금까지도 제임스의 커리어하이 득점 기록으로 남아 있다.(*동시에 마이애미 히트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의 60점 경기이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시즌 PO 1라운드에서 제임스의 마이애미는 샬럿을 상대했는데, 3차전 3쿼터 도중 제임스는 속공 덩크슛을 성공하는 과정에서 상대 구단주인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흘깃 노려보는 여유를 부렸다. 이 장면을 두고 팬들 사이에선 현역 1인자가 농구 황제를 향해 도발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4차전 경기종료 후 제임스는 조던과 반갑게 악수하고 덕담을 나누며 이 같은 오해를 불식시켰다.


*기록_61점(커리어하이) 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점슛 8개
*영상링크_https://www.youtube.com/watch?v=O5PRGB1Khts, https://www.youtube.com/watch?v=NRoyj_pRKVI

킹의 자격을 증명하다!
슈퍼스타는 팀이 정말 필요로 할 때 활약해줘야 한다. 제임스가 이 부분을 제대로 입증한 경기가 아닐까 싶다. 2015-2016시즌 NBA 파이널 클리블랜드와 골든스테이트의 7차전, 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맞선 상황에서 양 팀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경기였다. 제임스는 이날 경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큰 체구에서 나오는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안드레 이궈달라와 드레이먼드 그린의 질식 수비를 뚫어내고 바스켓카운트 득점을 만들었던 장면은 제임스의 위력을 보여줬고, 스틸에 이어 완벽한 트랜지션을 이끈 환상적인 아웃렛 패스까지 보여주며 경기 조립 능력까지 뽐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압권은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89-89로 맞선 경기 종료 1분 51초 전, 이궈달라의 속공 득점을 체이스다운 블록으로 저지한 장면이다. 당시 골든스테이트 홈 구장인 오라클 아레나를 도서관으로 만들었고, 이어 쐐기 자유투까지 성공한 제임스는 만년 약체 팀이라는 꼬리표를 가지고 있던 클리블랜드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었고, 클리블랜드는 NBA 역사상 최초로 1승3패 열세를 극복하고 정상에 오른 팀이 됐다. 동시에 제임스는 생애 3번째 파이널 MVP 차지했고, NBA 역사상 파이널 MVP를 3번 이상 받은 5번째 선수에 이름을 남겼다. 과연 팀의 운명이 걸린 NBA 파이널 7차전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강심장’의 선수가 얼마나 있을까. 이를 입증한 제임스의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확정 지은 경기가 최고의 명경기라고 생각한다.
*기록_27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3블록
*영상링크_https://www.youtube.com/watch?v=Mxv5h-RZWVs

#이규빈 기자의 Pick_2018년 6월 1일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PO 파이널 1차전)
역주행에 묻힌 역대급 활약
제임스 팬들에게 아쉬움과 감탄이 공존하는 경기가 아닐까 싶다. 2018년 NBA 파이널은 '원맨팀'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파이널이었다. 당시 클리블랜드는 카이리 어빙 없이 파이널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고 중심에는 제임스가 있었다. 힘겹게 올라온 파이널 상대는 숙적 골든스테이트였다. 전문가들과 언론의 예상은 모두 골든스테이트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가 합류했고 클리블랜드는 어빙이 이탈했기 때문에 압도적인 열세가 예상됐다. 1차전, 막상 뚜껑을 열자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중심에는 제임스가 있었다. 제임스는 골든스테이트의 5명을 홀로 맞서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였다. 경기 내내 제임스 vs 골든스테이트라고 봐도 무방한 경기 내용이 펼쳐졌다. 클리블랜드는 철저히 템포를 낮추며 제임스 위주로 공격하며 접전을 펼쳤다. 제임스의 역대급 활약 속에 클리블랜드는 승리의 기회를 잡았다 놓쳤다. 4쿼터 종료 4.7초를 남기고 107-107 동점 상황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JR 스미스가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 착각해 슛을 시도하지 않고 3점 라인 밖으로 역주행한 것이다. 뒤늦게 제임스가 상황을 알려줬으나 이미 정규시간은 끝났고 연장으로 돌입했다. 정규시간에 힘을 다 쏟은 제임스는 연장에서 기세를 탄 골든스테이트에 패배하며 천금과 같은 기회를 놓쳤다. 제임스의 역대급 활약이었으나 스미스의 역주행 사건이 모든 걸 망쳤다. 제임스의 최종 성적은 51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였다. 이날 경기로 제임스는 파이널에서 패배한 선수 중 역대 여섯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혼자 힘으로 골든스테이트의 슈퍼스타들과 맞상대하는 위엄을 보여주며 자신이 왜 역대 최고의 선수로 언급되는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기록_51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영상링크_https://youtu.be/b4fnnKF1Axg



#르브론 제임스 프로필
1984년 12월 30일생, 206cm 113kg, 스몰포워드/파워포워드/포인트가드/슈팅가드,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메리 고교출신
2003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지명
NBA 역대 통산 득점 1위(38,390점) 2008 NBA 득점왕 2004 NBA 신인왕 2004 NBA 올 루키 퍼스트팀 NBA 정규리그 MVP 4회 선정 NBA 파이널 MVP 4회 선정 NBA 올스타 MVP 3회 선정 NBA 올스타 19회 선정 올 NBA 퍼스트팀 13회 선정 올 NBA 세컨드팀 3회 선정 올 NBA 서드팀 2회 선정 NBA 올 디펜시브 퍼스트팀 5회 선정 NBA 올 디펜시브 세컨드팀 1회 선정 2004 아테네올림픽 동메달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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